다음은 태극전사들의 시간대별 도착 상황과 1분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 한 마디.
◇안정환(10:27) :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국이하고는 지난 번 소집 때 서로 잘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부상을 당해 아쉽습니다. 저의 반쪽을 잃은 느낌입니다. 동국이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상은 가벼운 타박상이고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송종국(10:32) :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2주 정도 지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차두리의 탈락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두리에게는 이번 기회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고,오랜만에 긴장을 했습니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원희와의 경쟁은 결국 경기에 나가는 선수는 감독님이 결정할 것입니다. 100%의 컨디션을 유지해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원희에게 열세라고 보지만 남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보완을 할 것이고 경험 면에서는 내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팀과 하나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002년에는 홈에서 열린 대회라 그 땐 준비를 많이 했고 편안 마음이었습니다.
◇김용대(10:40) : 대표팀 뽑힌 것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병지 선배도 잘하셨는데 후배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고 감사드립니다. K-리그 전기리그에서 팀이 우승하면서 잘한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김두현(10:40) : 설레이고 저에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남일(10:47) : 인터뷰 거절한 채 바로 숙소로 들어감.
◇조원희(10:54) : 월드컵에 나가는 대표팀에 뽑힌 것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요.
◇최진철(11:01) : 우선 23명에 들었다는 게 영광입니다. 아무나 나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입니다. 후배들이 잘하고 있어서 특별히 할 역할은 없다고 생각하고 많은 얘기를 해줘서 돕겠습니다.
◇조재진(11:02) : 기쁘고 내가 하던대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멤버에 들었지만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정환이 형을 비롯해서 경험도 많고 좋은 선배들이 있지만 나 역시 경기에 나간다면 자신있습니다.
◇박지성(11:09) : 아무런 감응도 없습니다. 부상은 대표팀 와서 상의를 해봐야 하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토고전에는 자신감이 있고 토고 감독이 나를 평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정경호(11:10) :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전경쟁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부상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동국이형은 누구보다도 월드컵 준비를 많이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독일에서 전화와서 통화를 했는데 많이 호전됐다고 얘기했고 내몫까지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이호(11:14) :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한다면 저랑 비슷한 자리에 좋은 선배들이 많이 있지만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경험이라는 것은 하다보면 쌓이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저 역시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김영광(11:19) : 감독님께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일단 뽑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꿈의 무대에서 서는 꿈이 이뤄저서 기분이 좋습니다. 김병지 선배님은 좋은 기량을 가진 분인데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합니다. 김포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왔고 4만원이 나왔는데 기사님이 잘해주셔서 만원 더 드렸습니다.
◇김상식(11:23) : 2002년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수비력을 100%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김영철(11:23) : 부상없이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기간 많이 배운다면 한국 축구가 수비 잘한다는 것을 월드컵에서 보여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앙리나 아데바요르가 빅리그에서 뛰는 베테랑이지만 저 역시 K-리그에선 베테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운재(11:26) : 주장이 된 건 감독님이 꾸준한 믿음을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후배를 잘 격려해주고 다그칠 때는 다그쳐서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4년 전엔 너무 감격스러우면서도 담담했습니다. 승부차기 상황이 온다면 선수들과 국민들이 하나가 돼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한다면 제가 선방할 수도 있는 기회도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이영표(11:38) : 본격적으로 대표팀 훈련이 시작돼 기대가 큽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프랑스나 스위스는 모든 선수가 유럽파이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대를 이기는 방법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진규(11:46) : 월드컵 대표팀에 뽑혀 기쁩니다. 파주에서의 생활이 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전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경기에 나간다면 그것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럽 선수들과의 대결에소도 자신이 있습니다. 파워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백지훈(11:48) : 네 차례의 평가전이 남아 있는데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개소주와 한약을 부모님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지성이형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천수(11:50) : 이길려고 준비해서 들어왔습니다. 베스트 11에 들기 위해 경쟁할 것입니다. 지금은 월드컵에서 골을 넣느냐가 중요하지 골 세리머니는 나중의 일입니다. 2002년에는 어린 선수였지만 이젠 중고참으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동진(11:51) : 새로운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주영(11:52) : 그냥 들어왔고요,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좀 그런데요. 하루하루가 기대가 됩니다. 일단 1분이라도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고요,파주에 오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팀에서 막내지만 선배님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것 같고요. 막내로서 지킬 것 지키면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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