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4살의 나이로 이공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전자공학과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런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저는 올해 2016학년도 수능을 문과로 바꿔서 다시 치룰려고 합니다.

딱히 이과적 소양에 흥미도 없었고 단지 취직이 잘되서 고등학교 당시

담임선생님때문에 이과를 떠밀려오듯이 왔고.. 대학에 와서는 흥미없는 공부에 학교마저 제대로 다니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군 복무 휴학중입니다)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나랑 맞지도않은 이 일로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겠는가..

역시 아니겠더라고요. 요즘은 인문계학생들이 컴퓨터공학도 복수전공하는 이공계의 시대라지만

저는 흥미도 없고 저랑 맞지도않는 이 일을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다시봅니다. 문과로...(사실 아직 1학년 막 끝냈습니다. 학교를 늦게가는바람에..)

뭐.. 문과에서도 뚜렷히 뭐가 좋다! 이런건 아닙니다.

고1 공통과목이후에는 사회과목과는 담을 쌓아서 자세히 알지도 못합니다..

허나 어렸을때 내가 좋아했던 거.. 중학교시절 내가 재밌어하고 즐거워하던게 뭐냐

다시 생각해보면 사회과목들입니다. 역사..정치..경제..

그래서 내가 좋아했던.. 그런 것들 배울 수 있게.. 막연하게나마 사회과학대학으로의 진학을 꿈꾸고 있습니다.

뭐 취직안되는 것도 잘압니다.. 사실 이 나이 되도록 뭐하고 살지 잘모르겠습니다. 암담해요...

써놓고 보니 두서없는 푸념이네요.. 스스로 마음 정리할 겸 쓴 거 같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에 유념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