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세네갈 상대로 신나게 3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는 지금,  중계를 들으면서 오유 밀게를 눈팅하는데(본인이 다음달 입대예정자 우왕 ㅠ)

의경 나오신 것 같은 분이 이런 제목의 글을 올리셨습니다. 

/죄송한대 여긴 의경은 오면 안되나요?/

그래서 미필인 저는 걍 아무것도 모르는 고로

군대 다녀오신건 다 똑같죠....하고

의경(의무경찰)이나 전경(전투경찰)은 아무래도 사회와 떨어지게 되는 군보다 시민을 상대로 하는 일이 많고

또 대부분이 순찰이나 시위진압 등, 시민과 맞서는 임무가 대부분이라는 걸 들었기에

/혹시 상부는 상부고 시민은 시민이다/뭐, 이런식의 교육 이라던지 훈련을 받냐고, 평소에 궁금한 걸 리플로 달았습니다.

근데 이분이 게시물을 걍 지우시더라구요...;;;;( 황당 ㄷㄷㄷ)

제가 왜 이리 민감하게 반응하냐구요?

최근에 의경으로 전역하신 분을 만나서 잠깐 얘기를 했는데

그분이 의경을 완전 추천 하시더라구요 휴가도 제때나오고, 위험한 일 안하고, 사회랑 단절된 느낌도 없고,,,,,,

그때 제가 이런 식의 비슷한 질문을 던졌더니 바로 말문을 닫으시더군요....

시위하는건 시민이고 민간인인데 어떻게 마주하면은 서로 치고받고..... '적'으로 인식하는게 바로 보이잖아요.....

가장 악독한 걸로 유명한 HID시위 동영상에서 어떤 아저씨가 스물살 전경에게 하는 말이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난 너희들과 싸우고 싶은게 아니야/........ 

당장 저도 다음달 말 이면 군대를 가지만,, 정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가는거지 현정부 편에 서서 뚜드려패서 시위진압하고 또 뭐 전직 대통령 경호하고 이런거는 죽어도 하기 싫습니다.(차라리 군바리에다가 땅개가 나음) 편한거 다 필요없습니다.

아무리 명령 복종이 군대의 철직이라 하나 그것은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전장에 앞서 기강을 확립하는 것이지

 이런 부조리한것마저 까라면 까 하는 식으로 시키면 한다! 뭐 이런게.... 좀 .... 그래서요. 또 궁금해서 굳이 끄집어내서 여기 올립니다.

전역하신 오유 형님들이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해주실 거 같아서요.

여기 그 게시물 입니다.. 삭제 되서 없구요 리플리스트에서 제가 리플 올린것만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