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글 읽으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가슴이 답답해져서 글을 씁니다.
악플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큰 상처를 받을거 같습니다.
전 성격이 밝습니다.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친구 앞에서는 항상 웃었습니다.
아니 친구 앞에서는 힘든일이 생각나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좋겠군요.
제 친구 누구에게도 제가 살아왔던 날들을 이야기 할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 해버리면,
제 친구들의 눈이 바뀔거 같거든요.
20살, 제 나이 입니다.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아버진 서울에서 수산청에서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전 5살때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님은 광주로 외가로 내려오셨습니다.
국민학교때,
웃기게도 역겨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추행당했지요, 아는 형한테,
그 인간은 여자를 원했나봅니다.
저랑 친했었는데, 저한테 여자친구를 대려오라구요,
여자가 없으면 절 범하겠답니다.
아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여자를 데려갈 수 없었습니다.
어린나이였지만.
그 때 전 아마 성추행을 받은 여자아이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이미 알았나봅니다.
그렇게 국민학교 2학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것이 알고 싶다,인지 무슨 다큐프로그램에서
에이즈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전 공포에 떨었어야 했습니다.
제가 혹시 에이즈에 걸린건 아닌지.
하지만 그때 성적접촉은 없었기 때문에,
전 아직도 건강합니다,,
큰병도 앓아보지 않구요,,
그러고보니 위에 이야기는 엄마도 모르는군요,,,
어린에가 죽음에 대한 공포로 떨고있을때,
아니, 얼마간에 시간이 지나 공포를 극복했을쯤,
엄마가 한 남자를 데려오더군요,
이제 아빠가 되는 사람이라고,
전 몰랐습니다. 아빠가 뭐하는 사람인지,
그렇게 이곳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형이라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평화는 유지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고3이 되던해,
아버지라는 인간이 서서히 들어오지 않게 됬습니다.
어머님은 아버지를 찾으로 슬그머니 나가셨습니다.
늦게 술먹거나 외박,
웃기더군요,
엄마는 아버지라는 인간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되십니다.
저와 함께 가자고 하시더군요,
갔습니다.
하지만 못봤습니다.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분방을 쓰시더니,
또 어느 순간에 문을 잠그고 살더군요,
컴퓨터를 옮기려고도 해봤지만.
자기도 컴퓨터 쓰니까 옮기지 말라고 하더군요
물론 방도 좁긴 했지만,
아무튼 그덕에, 고3때 인터넷강의를 들어야하는 저로서는 고욕이였습니다.
그래도 공부했습니다. 정말 제 나름대로 열심히,
또 한번 내 인생의 역겨운일이 벌어집니다.
아마 추석이 가까웠을 때 일 겁니다.
들어오자 하는 말이,
"내 지갑 내놔 XX야, 어디에 감췄어 도둑X아."
웃긴게, 전날밤에 자기가 문을 잠그고 잤답니다,
그리고 자고일어나니까 지갑이 없어 졌답니다.
그때 전 친구집에서 공부한다고 외박을 했었고,
형들은 늦게 나갔다가 들어왔답니다.
가족을 다있는데,
제 엄마에게, 쌍욕을 퍼붇더군요,
엄마는 급히 저한테 방에 있으라고 하시며
"무슨 헛소리냐고 문 잠그고 잔건 당신아니냐고,"
그래도 계속 헛소리 하더군요,
무조껀 엄마가 범인이라는 겁니다.
그 인간 경찰에게 신고하자고 하셨습니다.
또 웃긴게, 이 인간 자꾸 인간하니까 기분이 나빠지네요,
이 세끼가, 경찰이 오니까 하는말이,
"가정사니까 신경끄쇼"랍니다.
앞뒤가 맞습니까?, 가정사라니,
엄마는 우시면서 끝까지 범인 찾으라고,
억울해서 못 산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경찰은 물러갔고,
제 마음에는 이 세끼의 됨됨이를 알게 됬습니다.
근데 이건 시작에 불과 하더군요,
점점 수능은 다가오는데,
집안 분위기는 갈수록 쑥대밭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절 부르시더니,
"이혼소송을 준비하게됬다. 그래도 넌 열심히 공부해야한다."
그렇게 울면서 말씀하시더군요,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다가 엄마가 소송하는데
(소송하는데 그렇게 많은게 필요한줄 몰랐습니다.)
맞춤법을 몇개 물어보시더군요,
엄마는 글을 안쓰다 보니 해깔린다고 웃으시면서 말하셨습니다.
그때는 별다른 감정을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글을 쓰니까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최종소송문을 엄마가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역겨운 부분이 발견됬습니다.
1학년때 무리하게 학원을 다니는 바람에 수학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고2 2학기 때 학원다니겠다고 했습니다.
아빠가 다니라고 하더군요, 학원비는 자기가 가서 내겠다고,
고등학교때 학원 다닐때도 자기가 가져다가 냈으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학원에서 처음에 원비 봉투 주길래, 아빠한테 가져다 주고,
학원에서는 아무 말이 없길래,
잘 다녔습니다. 그리고 고3이 되고
학원에서 열심히 해서 따라 잡은듯 했는데,
수2 공간도형이 절 붙잡더군요,
그래서 학기초에 과외를 하겠다고 했는데,
하라고 하더군요,
열심히해서 2달 다녔습니다.
A한테 말하니까 계좌번호 적어 놓으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알았습니다.
학원비는 처음부터 낸적이 없었고
과외비도 안냈다는 것을,
그것만 해서 250만원이더군요.
엄마에게 생긴 빚이,
A라는 동물보다 못한 행동이 치를 떨었습니다.
읽다가 역겨운 걸 또 발견했습니다.
하아, 욕이 나오려는걸 좀 참겠습니다.
엄마와 이 XX의 만남은 시작부터 잘못 된 것이었습니다.
이 세끼
하~
뭐라고 쓸까요. A라고 쓰겠습니다.
처음에 고등학교 친구인 A의 마누라한테 연락이 옵니다.
사람 소개시켜주겠다고,
철도청에 다니는 사람인데 사람 좋다고.
알고보니 A의 마누라의 남자더군요,
즉 A의 마누라는 바람났던 겁니다. 그 철도청에 다니던 남자와,
이 남자를 엄마에게 소개시켜준 이유는 엄마가 사별한 우리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 받았다고 오해하고 돈을 뜯어내려고,
그때 어머님은 병원에서 일하시고 계셨는데,
정말 인간 말종들......
아직도 어머님과 A의 마누라가 전화로 싸운 모습은 기억합니다.
어머님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A을 만나게 됩니다.
A의 마누라를 A과 함께 찼다가,
A이 엄마를 꼬셔서 하룻밤을 함께 지내게 됩니다.
A을 찾기 위해서 자주 만나다보니
어느 순간 어머님은 A에게 정이 들었나봅니다.
그러다가.
재혼을 하게 되십니다.
이 개같은 인간말종 A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생활비를 준적이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와 관련된 생활비 말입니다.
학교다는 것 학원까지 내주고 장보로 갈 때는 같이가고
이유가 가관이더군요,
재혼한 마누라한테 돈을 맡기면 도망간다나요?
순진한 저희 엄마는 10년동안 의류라던지 저와 관련된건 일하시면서
뒷바라지 해오셨습니다.
고생하신덕에 전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아 왔습니다.
A의 아들 또한 가관입니다.
A가 이혼당시 A의 둘째아들은 그의 엄마와 지내고 있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돈을 요구했습니다.
옷 좀 사는데 100만원만 달라고,
갑자기 찾아와서 당신남편 아들이니까 100만원 달라는 겁니다.
저희 엄마가 무슨 돈이 있냐고 뭐라고 하시니까,
자기 엄마한테는 엄마가 돈이 많다고 들었다는 겁니다.
하. 기가막혀서,
하............ 욕 입으로만 내 뱉겠습니다.
A은 여자가 생겼는데,
JU 네트워크라는 다단계를 하면서 만나게 됬답니다.
합의 이혼하는데 광주에 있는 3000만원짜리 줄테니까 합의이혼하자고,
대가리에 뭐가 들어있나 궁금합니다.
엄마는 소송해서 위자료를 받으셨습니다.
10년동안 고생한게 고작 7000,
기가 찰 노릇입니다.
빚도 있으셔서 2000만원 갚아버리시면 이제 5000
지금은 재가 재수생이지만 독학을 하고 있습니다.
곧 대학을 가게 되는데, 등록비 걱정에 잠을 못 이루십니다.
제가 꿈이 높아서 의대를 지원하려고 준비중이거든요,
꿈이 높은것도 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 일도 있고,
엄마를 호강시켜드릴수 있는 일이기에,,,,,,,,
호강시켜드리기위해 엄마한테 고생시키는거
이런 모순된 현실이 싫기는 하지만 현실이니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게 된 진짜 이유는 엄마가 오늘 하신 말씀 때문입니다.
일본에 가게될지도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돈 벌려고,
가정부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월 200만원에,
엄마 말씀에 따르면 여기서 죽도록 식당일해도 제 대학등록금 마련에는 힘들다고 하십니다.
하~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뭐 때문에,
둘밖에 없는 가족 생이별을 해야하는지.
누구 때문에,
제 가족이 힘든 인생을 살아야하는지.
일본에 가는 거 아직 결정된 거 아니니까. 걱정 말고 자라하십니다.
이렇게 착하신 엄마 평생 호강하도록 공부해야겠습니다.
미친듯이 공부해서 꼭 성공해서 엄마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 주변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던.
이야기를 여기에 풀어놓습니다.
이런 명언이 있더군요,
사람에게 시련은 그 사람이 짊어 질 수 있을만큼만 내려진다고.
그리고 시련을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고.
하늘이 절 얼마나 강한 사람을 만들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삽시다. 살아서 행복해 집시다.
뻥으로 보이십니까?
제 인생은 당신에게 뻥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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