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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08740
    작성자 : 익명bW1lZ
    추천 : 1
    조회수 : 408
    IP : bW1lZ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1/04 13:13:05
    http://todayhumor.com/?gomin_1308740 모바일
    여자친구와 일때문에 상담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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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여자친구는 학생이고 저는 지금 잠깐 일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준비에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경제적으로도 많이 여유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친구 만나러 나갔었고 그 제 여자찬구는 집에 있다가 문득 어떤 단체가입해서 활동

    하고 싶다고 하면서 전화통화를 하다가 싸우게 됐습니다. 발단은 엄청 사소한거였습니다.


    저: 그럼 그 단체는 언제 언제 활동하는건데?

    여친: 토요일마다 활동하는거래

    저: 우리 주말에 여행은 못다니겠네

    여친: 언제는 주말에 여행갔나? 맨날 말로만 하고선 우리 여행 언제 갈껀데? 여행 언제가? 언제가?

    이렇게 보채는데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났습니다.

    제가 수입이 있을때는 여자친구가 주말에 하던 일때문에 여행을 못다녔고 이제는 저도 딱히 수입이 있는게

    아니어서 팬션잡고 교통비며 이거저거 준비하면서 들어갈 돈만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도 그것도 모르는지 애같이 보채기만 하는 여자친구에게

    그리고 지금 스스로에게 비참한 저에게 짜증이나 아마 목소리가 조금은 가라앉게 통화가 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오빠지금 돈이 없어서

    당장 언제 여행가자 기약을 못한다고.... 그러자 여자친구도 아 뭐 그래 나도 지금 돈없어 여행은 나중에 가자 이렇게 얘기가 나오면서 잘 수습이 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미 기분은 상할대로 상했고 목소리가 밝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여자친구는 저에게 기분 상했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솔직히 기분 상했다고 말하면 그건 그거대로 우스워 지는거 같고 평소에도 기분 상했다 이런건 잘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는 편이었습니다.

    저: 아냐 괜찮아

    여친: 정말 괜찮아? 기분 상한거 같은데?

    저: 아냐...

    여친: 정말? 기분 안상했어??

    전 정말 누가봐도 기분 상했을 상대방에게 왜 그 상대방 스스로 기분 나빴다 확인 받으려는듯한 말투도

    짜증이 났고 일단 친구 핑계대고 끊었습니다.

    맥주집에 가서 간단하게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받고 통화하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아니 처음에는 제말만 했죠 난 니가 저렇게 나 확인사살하듯 내 입으로 내기분 망가진거 듣고싶다는듯

    묻는거 예전에도 싫다고 했다. 누가봐도 기분나쁜거 뻔한데 그거 꼭 내입으로 듣고싶냐 넌 나 기분

    상한거 모르겠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목소리가 격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기분 풀어주려고 했다는겁니다. 좀더 통화하다가 여자친구가 난 지금 이렇게 오빠 화풀어주려고 하는데

    오빠는 화좀 풀면 안돼? 나도 이제 짜증나 이러면서 잔다고 해서 먼저 자라고 하고 전화통화를 마쳤습니다.

    이 얘기로 친구랑 얘기좀 길게 하다가 어차피 지금(어제밤)은 서로 감정적이니까 내일쯤 기분 가라앉히고

    얘기해보라는 결론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까 한 2시간전쯤에 제가 먼저 전화통화가능하냐고 카톡을 보냈고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는 잘잤냐고 물어보고는 어제 얘기에대해 사과했습니다. 내가 요즘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고 그런데 어제 자기가 자꾸 여행가자고 하고 그러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짜증이났다.

    그리고 자꾸 화났냐고 묻는 자기때문에 나도 내감정 통제 못하고 자기 기분 신경도 못썼다 미안하다고...

    제 스스로 변호하듯 들리시겠지만 스스로 어느정도 감정 추스리고 최대한 정중하게 제가 하고픈말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핸드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여자친구의 어 나도 미안해에서 아무런 감정도 고민도 느껴지지 않는겁니다.... 사과에 진심도 그리고 나만큼

    어제일에 대해 제대로 고민도 안한거 같이 기계적인 답변에서 저도 모르게 아... 어쩌면 이친구와의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을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어쩌면 전 지금 시간을 좀 갖자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염치없지만 많은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와는 햇수로는 4년을 만났습니다. 저보다 5살 연하이고요... 핸드폰으로 써서 보시는데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이해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1/04 13:54:51  221.148.***.209  구름과달  23210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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