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솔로분들...
유방암 검사 해봤어요..?
저 작년에 해봤거든요.
하아...
하아........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해...
어땠는지 말씀 드릴게요.
회사에서 일률적으로 하는 건강검진이라 뭐가 뭔지 정신이 없..
가운 입고 제 이름표 붙이고 앉아 있으면
병원 직원들이 리스트 들고 돌아다니며 유심히 쳐다 봐요. 다음 고객 누군지 이름 확인하며 찾느라....;;
하아....;;
하도 검사할 항목도 많고...이제 뭐 할 거예요 설명도 안 해주니...
무슨 검사 하는 지도 모르고 x-ray 실 끌려 들어갔어요.
아..폐사진 찍나보다...했는데
아직 솜털 보송보송한 애기같은 방사선사님이 들어오더니
"위에 가운 벗으세요."
...? 가운 벗으면...아무 것도 없는데...?
...일단 벗음.
벗으라면 벗겠어요.
...갑자기 내 찌찌를 덥썩!!!!
?
???
??????????
!!!!!!!!!!!!!!!!!!!!!!
뭐...뭐임...??
솜털 보송보송 언니가 내 찌찌 잡음??
"어..? 유방암 검사 처음 해보세요?"
...
......
.........
............
"..........네"
"...아이고...이걸 어쩌나...;;"
아니..패기 있게 덥썩 잡으실 땐 언제고 갑자기 안절부절...
어색한 침묵...
"......설명해주시면 제가 할게요....;;;"
투명한 아크릴 판 같은 거에 내 찌찌를 올려 놓으라 하시더라구요.
시키는 대로 하는데 원하는 만큼 올려지지 않았는지 막 떙겨...;;
아이고..이걸 어쩌나...하시며 계속 주무르심...;;;
투명판 위에 잘 펴두시고는 위에도 투명 판으로 덮어 납작하게 찌부시킴...;;
대따 크게 꼬집힌 거 같은 통증인데...빨리 안 찍어요...;; 시간 왜이리 많이 걸려....;;
투명 판때기 사이에 납작한 찹쌀떡이 된 녀석이 어찌나 불쌍한지....;;;
그렇게 찍고는 풀었다 다시 사선으로 찌부시켰...내 팔뚝은 판때기랑 어깨동무 해야 함...하아...
제모 잊어버리시면 안 됩니다. 네.. 제모 필수!!
전 다행히 ㅎㅎㅎ
그렇게 양쪽 다 해서 네 번 찍고 나니...
끝!!!
제 가운을 다시 입을 수 있었답니다.
검진 결과는
@#$%(#@$(%&$(% ....치밀유방조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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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안보여
...찍은 보람도 없네...;;;
근데 뭐...암세포도 자리가 있어야 자라죠....;;;;
아무튼...내 찌찌를 덥썩 잡은 여잔 당신이 첨이야......;;;
솜털 보송보송한 언니
(나보다 예쁘면 다 언니!!)
근데...건강검진의 시기가 돌아오고 있어요.....;;;
...나 또 해야 되나요....?? ...ㅜㅜㅜㅠㅠㅠㅠㅠ
...여러분도 꼬옥 해보세요. 당해 보세요...
...건강검진은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