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어쩌다 서울대 출신 남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근데 분명 제가 먼저 접근한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접근한거였죠
집안도 좋고 학벌도 좋았지만
한 가지 너무 싫었던 점은
만날때마다 제 학벌을 걸고 넘어지더라구요
자기 친구들 여친은 최소 이대는 나왔는데
넌 아니라고
근데 분명 연합동아리에서 만났었기에
제가 어떤 학벌인지 뻔히 알면서 접근했으면서도
만날 때마다 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거의 연애를 안 해봤던 전
문자도 먼저 보내지 않았는데요
제가 어쩌다 문자 한 번 보내면
그날 하루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좋아하던 사람이었던지라
저에 대한 호감은 확실히 있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말할때마다 학벌학벌학벌
전 평범한 인서울 대학교 였거든요.
결국 흐지부지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 끊었는데
그 이후에도 그런 남자들 있어요
최근에 저 좋다고 했던 남자는
제가 고시 공부하느라 사회생활 늦게 시작했는데
그걸 핑계로
네 나이에 그 직급이면 정말 답이 없다
네 나이에 그 연봉이면 큰일이다
사회적으로 이미 견고하게 자리잡은 사람들도 많은데
넌 아니지않냐
주변에 너에게 직업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이 있긴 하냐
인맥도 없지않느냐며
이런식으로 제 사회생활을 깔아뭉개더라구요.
너무 늦고 인맥형성도 없다며.
뭘까요? 이 심리?
아는 남자애에게 물어봤더니
너무 잘난 여자는갖기 힘드니까
적당히 기 죽여서 취하려고 하는거라고 하는데
꼭 그렇게까지해서
가져야 할까요 사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