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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사는 한 부부가 일요일 낮에 잠자리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여덟 살 자리 아들이 있어서 곤란했다.
부부는 생각끝에 "철수야! 베란다에서 이웃 사람들이
뭐하는 지 보고 계속 큰 소리로 알려줄래?"
라고 아이에게 애기 했다.
철수는 알았다고 끄떡이고는 베란다로 가서 계속해서 보고 했다.
"저기 앰블런스가 와요"
"주차장에 하얀색 차가 끌려가고 있어요"
"건너편 아파트의 영자 엄마, 아빠가 부부 생활을 하고 계시네요"
그래서 벌떡 일어나 옷을 입고 베란다로 나와서 물었다.
"아니, 철수야!
네가 그걸 어떻게 아니?"
그러자 철수가 이렇게 말햇다.
.
.
..
.
.
."저기 보세요.
영자도 나처럼 베란다에 나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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