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스무명 넘게 있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많은 회사들을 다녔어요
저는 이십대 중후반 밖에 안되었지만
의류업계는 워낙 이직률도높고 이직하면서 몸값도 높이고.. 어떤회사는 부도가나기도했고 이래저래 많이 옮겼습니다.

왜 디자이너들은 서열이라는게 이렇게 중시될까요?
어릴때 저도 막내야~ 막내야~ 이렇게불렸고
지금회사도 마찬가지로 막내들이존재하지요
 심지어 밥 먹을때도 먼저 자리에앉으면안되고 
숫가락을 놔드리기전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숫가락을 빨리놓으라는표시로 식탁을 숫가락으로 탁탁탁탁 치더군요.....ㅎㅎ하하...
 전 도시락을 싸오지 않지만 도시락싸오시는 언니들과 팀장님 실장님들이계셔서 항상 도시락통을 데워드립니다. 그래야드세요.
 커피심부름은 기본이고 예전회사에서는 이사님 딸의 친구가 전교회장선거에나가자 그 포스터까지 만들러 그 딸의 친구네집에 간 적도 있습니다.
어딘지모르고 태워내렸는데 딸의친구네집이더군요
ㅅㅂ...
딸의 숙제를 한번  도와드렸는데 너무 잘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컵라면을 사오래서 사왔는데 자긴 새우탕을 좋아하는데 왜 이걸사왔냐고 그렇게센스가없냐며 집어던지던 년도 있었습니다...ㅅㅂ 그 후로 새우탕 안먹습니다.....새우탕을 사오라고하던가...언제지가 새우탕먹는걸 내가기억하냐고요...하아........
옷입믄거가지고 안어울린다 이상하다 뭐라하고
본인은 맨날 패딩조끼만입고 교정기때문에 침도흘리고 하면서말이죠 ㅎㅎ하하...
 어떤년은 툭툭건들면서 밀치는년도있었어요 ㅎㅎㅎ
삼십되도록 모태쏠로분이셨는데 당시....
자기책상에 먼지있다고 외근중인데 자기책상 먼지사진 찍어서 얼른오라고 각오하고오라며^^^^^^
성격장애들도 많이 만났지요......
 이딴 사소한 일들은 말하려면 100페이지는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말하다보니 격해졌네요..죄송해요.....
  
다른 곳 들 보더  디자인업계가 더 심한 것 같아요... 
가뜩이나 매일 막차타고 주5일을 야근에 야근야근...몸도피곤한데 몸보다도 정신적 스트레수가 어마무지합니다......
 개인비서인마냥........하아.....이런 개인적인 것들까지 막내들의 몫이 되는게 너무 당연시됩니다...
이러려고 고등교육받은거 아니잖아요...
회사가 별로거나 다들 절대 못배운 사람들도 아니에요.....규모도 꽤 있는 회사이고 배울만큼 다 배웠습니다.....그런건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시야가 그렇게나 좁습니다.........

 먼저 윗분들이 가지않으면 절대 집에 갈 수 없습니다... 윗분이 노처녀인경우는 너무너뮤 힘들어요...
일부러 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이브나..
그런날은 더 안가십니다... 미쳐버리겠습니다...
여기만그런거냐구요? 지금까지 모두 그랬습니다...
다른곳들도 마찬가지구요 ......여기선 첫째 둘째 셋째...  이런개념이 너무 또렸하고
나는 막내때 더 심했다~~
이런얘기를 너무 자주 하십니다.....
...........
남자들이랑 같이 일하고싶어요....
뒷말은 어찌나 많은지 ㅜㅜㅜㅜㅜㅜ
남성복있는 칭구는 좀 낫다더라구요
그래도 남자를 좀 의식해서인지 그렇게 막대하거나하는건 없는것같다구요 ..남자인턴이 바뀔때마다 좀 다르다곤하지만요....
..... 남성복을 가야하나 싶기도하고....참...답답합니다.... 여자들의 뒷말들..알만하겠져?..
그런거 듣는것도 지겨워요
앞에선 잘 지낼거면서........ 이런분위기 너무너무 싫은데... 배워온게 이 일이라..
..사업을 해볼까 생각도했는데 아직 용기가나지않고......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미친년취급받고 걍... 먼저가보겠습니다^^♥
해볼까 생각했는데
정말 그럴수가 없는 분위기입니다..
수년동안 그런 경우도 없다하구요......
...핑계가아니라 정말입니다...... 
이 업계를 떠야만 하는 것 같은데
저기전공 버리는게 참...생각보다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싫어서 도피하는게아니라.... 정말 다른 무언가가 너무하고싶어서 떠나는거면 모를까.....
.......유난히 제가 일봇도많아서
가는 곳마다 야근에 지독한사람만 더 만나는 것 같고
참 재수가없네요...다그런것도 절대 아닐텐데말이죠......... 

답답한 마음에 글 써 봅니다~
다른 직종은 어떤지도 궁금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