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기준
1. 대중적인 맛집으로서의 인지도
2. 개인적인 경험
쉽게말해서.. 대체로 유명한 가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흥미가 생기시면 검색해보시면 훨씬 자세한 글들이 많이 나올겁니다.
1. 족발
-시청앞 오향족발
시간잘못맞추면 줄을 설 때도 있습니다.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달달하고 쫄깃합니다.
-공덕동 족발골목
여기는 족발집이 여러개 있습니다. 다 비슷비슷합니다. 순대국무한리필입니다. 무도에 나왔던 튀김골목도 가깝습니다. 족발은 막 쫄깃하지도 않고 막 부드럽지도않은.. 엄청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이 없는것도 아닌.. 딱 서울스러운 어정쩡한 족발입니다. 개인적으로 그게 참 마음에 들어서 갑니다.
-천호동 족발골목
여기도 족발집이 여러개 있습니다. 다 비슷비슷합니다. 족발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족발 하면 으레 기대하는 그 쫄깃함이 조금 적습니다. 따뜻하고 부들부들한, 조금 과장하자면 수육같은 족발입니다. 진밥좋아하는 저는 천호동족발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느끼한거 싫어하시는분들은 싫어하기도 합니다. 약간 호불호.
2. 곱창
-군자역 능동곱창
가격은 좀 셉니다. 마장동에서 매일 소곱창떼서 팔고 메뉴는 곱창이랑 뭐 몇개 더 있긴한데 그냥 소곱창드시면됩니다. 염통도 같이 구워줍니다. 감자, 부추도 팍팍올려서 같이 굽습니다. 밤9시 넘기면 상당확률로 못드십니다. 다팔렸다고... 가게는 깔끔한스타일은 아닙니다. 오래되고 바닥 좀 미끈거리고.. 근데 곱창맛이 모든걸 용서합니다. 간천엽 서비스도 없습니다. 그래도 갑니다. 이집에서 떼오는 곱창이 아마 서울에선 최고급이지 않을까 싶은 맛입니다.
-방이동 장원곱창
능동곱창이랑 비슷합니다.. 부추올려서 굽는것까지 매우 비슷합니다. 맛있습니다. 가격은 능동곱창보다는 좀 쌌던거같습니다.
흔히들 왕십리곱창을 떠올리시겠지만 재개발로 다 이전하거나 없어졌습니다. 근데 왕십리곱창은 별로 찾아갈만한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을지로 동대문쪽에 유명한 소곱창집이 몇개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그쪽동네랑 안친해서..
3. 설렁탕
- 종로 이문설렁탕
유명하죠. 사실 개인적으로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서울스럽게 깔끔한 설렁탕입니다. 좀 뭐랄까.. 한입먹고 우와 하는 맛은 아닌데 한그릇 다먹고보면 맛있었던거같은.. 그런 설렁탕입니다.
- 시청 잼배옥
유명한데 안유명한 알고보면 완전유명한 그런 집입니다.. 제스타일입니다. 한입 딱 먹으면 크아 진한국물..
바빠서 미어터질때가 많은데도 친절하신 편입니다.
- 용강동 마포옥
여기는.. 음 일단 가격이 셉니다. 기본 1.2에 특이 1.5였던거같음. 밥이 말아져나오고 두꺼운 양지가 듬뿍 들어가있고.. 맛은 나쁘지않습니다. 만
전형적인 맛없는 서울김치를 내오는 집입니다. 사실 저는 김치때문에 안갑니다. 탕자체는 먹을만합니다. 오래되었고 유명한걸로 봐서 아마 근 십년내외로해서 맛이 없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 효자동 백송
여기 굉장히 맛있습니다. 좋은 고기와 진한 국물. 한옥인데 한옥도아닌것이 하는 그.. 과도기적 건물입니다. 보는 재미도 있고 옛날느낌 가득 납니다. 가-끔 금뱃지단사람들이 들어옵니다;
- 명동 하동관
곰탕이긴하지만.. 하도 유명하니 적어보자면.. 유명세에 비해 별건 없습니다.. 그냥 고깃국물에 밥을말아왔네? 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맛은 있습니다. 고기양은 조금 부족한 감이..
4. 냉면
- 을지로 우래옥
비쌉니다... 비싸요.. 냉면말고 다른건 먹을생각도 하면 안됩니다. 냉면도 한그릇에 만이천원...이긴 한데, 나름 고급화전략이라.. 입구에서부터 인테리어, 메뉴판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좀 올드하긴한데 고급스럽습니다. 대학생 발랄한 커플둘이 가기에는 조금 뻘쭘할 거 같은 분위기랄까..
냉면은 맛있습니다. 비싸서 그렇지 자주 먹고싶은 냉면입니다. 부모님모시고 가기 좋습니다.
- 남대문 부원면옥
소박하고 정갈합니다. 개인적으로 깔끔깔끔한 음식들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는 뭘 시켜도 참 정갈하고 깔끔하면서 조화롭습니다.. 맛있습니다. 특히.. 비빔냉면이 쥑입니다.
기타 유명한 냉면집이 많지만 특별히 감흥을 느낀 곳이 없어 적지 않는다... 을지면옥 평양면옥 난 둘다 별로..
5. 기타
-을지로 원조녹두집
전집입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한.. 서울에서 전 제일 맛있는 집이 아닐까 합니다. 동그랑땡을 시키면.. 생각한 것과 다른 수제햄버거패티같은 동그랑땡이 나오는데 고기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추천합니다..
-망원역 할머니빈대떡
이름은 빈대떡집인데.. 파는게 상당히 많습니다; 이름이 빈대떡집이니 전은 맛있고.. 예상외로 순대국이 몹시 먹을만합니다.. (특히 안주로)
여긴 사실 이동네 사람들한테나 유명한 곳이긴 한데.. 제가 많이 애정하는 곳입니다. 실내포차같은 분위기에 먹을것도많고 가격도 적당합니다.
타지사람들이 찾아갈만한 메리트는 굳이 없는거는 같습니다..
-안국동 산체스막걸리
여긴 막걸리집입니다. 매우 좁습니다. 언젠가부터 이게 유명해져서 웨이팅할거 아니라면 진짜 운좋아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뭘 먹기위해 줄을 서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뭐가 그렇게 맛있냐? 그런것도 아닙니다. 여긴 가보면 알겠지만.. 그냥 정이 갑니다. 옛~날 지금처럼 상업화되지 않은 홍대에 있었을거같은, 그런 가겝니다. 타지친구들 놀러오면 제가 꼭 데려가는데기도 합니다.
-왕십리 대도식당
등심으로 유명한 집이죠.. 등심밖에 안팝니다. 아 볶음밥도 팝니다. 가격도 좀 합니다. 아주머니한테 만원짜리 한두장 찔러넣으면 눈알 튀어나올거같은 등심이 나온다는 건 비밀.. 유명하고, 비싸고, 맛있는 집입니다.
휴 사실 중국요리도 한카테고리 쓰고싶었으나 이게 생각보다 오래걸리네요.. 기회되면 다음에 아예 글을 하나 따로 써보도록 하죠.
당장 기억이 안나 못쓴 가게들도 수두룩빡빡한데 댓글로 다른분들이 채워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