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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13046
    작성자 : N.Dak
    추천 : 12
    조회수 : 1164
    IP : 203.247.***.9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1/14 21:22:07
    http://todayhumor.com/?military_13046 모바일
    사신의힘을 가진 후임 이야기.(스압) 3탄

    1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607966
    2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607980


    많은관심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똥병장 김XX, 막장후임 이XX ,영내면회장면 목격썰, 강원도의 봄은 어떻게오는가, 또라이소대원들 전부 휴가 챙겨준썰,

    말년다되가는시점에 영창대신 분대장교육훈련간썰, 잊을수없는 유병장형, 숭실대다녔던 2중대 유즈얼서스펙트 일병 등등

    나름 평범한 군생활을 했던 저에게 소소한 이야기를 풀 시간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편에서 축약 압축하여 마무리 지을게요.


    정신이 없으므로 없음체로 계속함.


    사신의 3단콤보를 체험하고 난뒤로부터 나의 하루 일과는 동기에게 한탄하기였음.


    멱살을 잡히다니. 그것도 까마득한 후임에게.. 그것도 사신의 힘이라 풀수가 음슴!!


    살면서 버스도 처음타봐, 누가 누군지 1년이 지나서야 구분해..(니가 기억하는 고참들중 몇명은 이미 전역했어...)


    이제서야 깨닳음 그의 미소뒤에 숨겨진 잔인한 모습을...


    나는 항상 이 두려움과 공포를 아주 절친했던 동기와 함께 나누며 소소한 연초 파티를 벌이곤 했는데 다시금 그 오타쿠(이하 사신등3명)


    들의 위력을 체험하는 계기가 있었음. 우리 부대에는 오락 시설이라곤 코인 노래방과 탁구대가 전부였던 터라 축구하기 싫은 주말, 비오는


    날 은 항상 만원이었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날이었음... 군대에 있던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느낄법한 현자.. 아니 군자타임이 있음..


    비오고, 할일없고, 주말이고, 저녁 점호시간은 한참남았고, 담배도 이미폈고, 전화 또걸면 쿠사리먹을까 두려운 그시간대.. 그 상황


    정말 루즈하고 답답하고 하여튼 그런 기분에 축쳐져 동기와함께.. 코인노래방에서 스트레스나 풀자는 제안을 하고 있던 찰나였음..


    그 코인노래방이 있는곳엔 후임들이 모여있었고.. 아무도 그곳에 접근하지 못하였음..


    왜냐면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신비의 목소리와 아니 사신의 목소리와 사신의 언어와 사신의 열정이 그곳 코인노래방에서 느껴졌기 때문임.


    사신등3명은 군대에서 정모하는듯했음... 정말 그 열정에 박수를 유리창과 128bpm 으로 쿵짝쿵짝하고 싶은 심정이었음.


    나는 이미 사신3단콤보를 지리도록 체험한뒤였기에 제제를 하지 못하겠고, 내 동기 이하 모든 후임들은 나의 지리는 체험담과 목격자의 증


    언에의해 사시나무떨듯 입을 막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음.. 얼마나 두려운지 다들 '푸..푸풋 ㅤㅋㅡㅋㅤㅋㅡㅋㅤㅋㅡㅋ' 이라는 알수없는 신음성만 흘린채...


    특히 그 사신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나는 그 사신이 8옥타브 이상 내지르는 한마리 돌고래인줄 착각이 들정도였음...


    청각이 찢어지는 사신의 소음에 우리는 아무도 노래를 부르지 못하였다. 심지여 유리창에 김서렸어...


    하지만 나의 두려움은 오래가지 못하였음.. 드디어 동기로부터 사신의약점은 완벽하게 숙지하였기 때문임.


    사신의 약점은 바로 김치... 그녀석은 우리 자대로 전입온 이후 한번도 김치가 들어간 음식 이하 김치냄새나는 어떠한 모든것에


    일체 손을 대지 않았음. 김치를 스스로 금한것이라 생각됨..


    이것이 사신의 약점이라니.. 생각보다의외였지만.. 답은 간단했음


    '저..저는 김치를 못먹습니다.'

    '왜 김치를 못먹어? 한국사람이..?'

    '기..김치를 머..먹으면 몸에 알레르기가 생겨서 기..기절합니다'


    그러하다. 절대 김치가 먹기싫어 꾀병을 부리는것이 아닌, 사신의 힘을 쓰게된뒤로 얻은 부작용같은것이리라 나는 굳게 믿고 있었음..


    모든것을 파.괘.할것 같았던 사신에게 유일한 약점 김치.. 하지만 나의 이러한 믿음도 얼마 지나지않아 산산조각이 났음..


    각각부대에는 큰훈련 몇가지들이 있는데.(자세한 사항은 생략한다. 미필자는 직접체험해보면 알게됨..)


    우리부대또한 중요한 훈련이 닥치게 되었는데... 알다시피 부대의 야외 취사란... 맛다시에 버무려먹는 비빔밥수준임....


    (쌩으로 먹는 경우는 진짜 거의 없음... 무조건 비빔 막 비비비비비비빔.. 사신녀석도 사신의 힘으로 비벼먹겠지..)


    악덕 뺑덕고참인 내동기는 사신의 힘을 누그러 트려보고자 한가지 수를 생각해내었는데... 바로 비비비비비빔밥에 김치를 쑤셔넣기.


    그녀석을 물을 떠오라 시킨후.. 잽싸게 비빈뒤 준비해온 김을 이용하여 주먹밥을 제작함... 둥글고..크고..아름답고..(그리고 가운에 몰려


    서 쏠려있는 궁극의 김치) 이 주먹밥을 소대원 모두에게 나눠줌.. 사신의 힘이 없는 동기 이하 후임들은 아무렇지 않겠지만.. 분명 사신에겐


    반응이 오리라 기대를했음... 하.지.만. 너무나도 맛있게 한개를 낼롬 먹고.. 두개를 시식하고 있는 사신... 동기는 물었음


    'XX야.. 괜찮아?'

    '뭐..뭐가말입니까?'

    '그거 안에 김치넣었어..'


    이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신의 입에선 주먹밥이 재창조되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함...


    한치의 망설임과 한치의 눈치도 없이 그자리에서 그대로 뱉어냄...


    하지만 이미 먹은 한개는... 그 한개는 사신의 뱃속에서 효능을 발휘하기 시작한듯 하였음...


    훈련이 끝나고 얼마 안있어 그녀석은 살면서 처음으로 김치라는 음식에 손을대기 시작함...


    해맑게... 사신의 웃음을 띈채...


    '머..먹어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고 먹을수 있는것 같아서 먹고있습니다..'


    사신은 점점 사람과 같아지고 있었음..


    살면서 한번도 버스를 혼자타고 집에 가본적없고, 내가누군지 너가 누군지 모르기만 애니메이션 감독,성우,감독의작품들,성우의 작품들, 주


    인공 이름,주인공 부모 형제 사촌 까지 달달외우면서 김치는 먹지도 않은 사신의힘을 가진 20대 대학생이.. 드디어 김치에 손을댐...


    마지막으로 큰일을 한것같아 내가다 뿌듯해짐... 사람..이 된것같은 착각이었지만.. (내가 전역후에는 정말 난리가... 그녀석이 전역할때는..


    유즈얼서스펙트였다는 소문이....)


    어쨋든 지금도 기억나는 일화는 많지만 더 길어지면 귀찮아지니까.. 여기서 마무리하겠음...


    1편의 몽타주를 참고하고 유사한 인물 발견시 조심하기 바람... 사신의 3단콤포로 눈물 콧물.. 똥까지 지릴수있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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