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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귤이 넘쳐서...!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너무너무 심심해서)
그리고 달달한게 땡겨서 만들어본 귤 마멀레이드!!(걍 귤잼ㅇㅇ 유자청스러운 식감의 잼이에여)
1.귤을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습니다.
그리고 나서 소독 차원에서 끓은 물에 3분정도 담궈줘요!!
그러고 나면 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임욬ㅋ 반신욕좀 시켰더니 좀 껍질이 부들부들해진 느낌??
2.귤 껍질을 깐다.
뜨거운 물에 담궜다 뺐더니 껍질이 완전 잘벗겨져요~~ 훌러덩 훌러덩 하고 미끄러지는 느낌이었음
(하얀 부분은 뜯어내지 마세요! 굳이 뜯어내기도 어렵거니와 그부분에 대부분의 비타민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3.귤 알맹이를 절구에 넣고 으깹시다.(이번 제 수능 성적처럼.)
감자 으깨는데 쓰는 빻빻이!! 제가한번! 써보겠습니다!
으랏챠!!!!!!!!!!!!!!!!!!!
촤아아아아아아ㅏㅏ아아아앙아아ㅏ아아아ㅏ아아아!!!!!!!!!
안으깨짐... 겁나 안으깨짐... 비록 으깨는 사진은 두장이지만 저거로 겁나 눌렀는데
ㅅㅂ 무슨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어요 ㅠㅠ 맹바기 사대강에 돈쏟듯
귤을 싸고있는 그 투명한 속껍질때문이었음!!
걍 아무생각없이 빻빻하고 있었는데 거실서 응사 재방송을 보고 계시던 모친께서 하시는 말씀.
"손으로 주무르면 될거 아냐."
아.. 그런방법이.... 진작좀 말씀해 주시지..
그래서 손으로 주무름요 ㅇㅇ
철퍽철퍽철퍽펅펅퍽퍽퍽
(호박즙 아님)
4. 귤 껍질을 잘게잘게 썹니다.(제 수능 성적처럼요.)
칼로 썰었는데 겁나 안썰림. 안빻아지고 안썰리고. 모난녀석 같으니.. 설탕에 절여버리겠어..
귤... ㄴr는 ㄴlㄱr 참 ★루ㄷr..
그래서 의지있게 칼질을 하는 길을 버리고
가위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빻은것(주무른것)과 썬것(자른것)을 한데 넣고 설탕 300그람을 넣습니다.
아 맞다 그리고 물 200미리도 넣어주세용ㅋ
... 호박죽 아닙니다.
건더기 없는 카레냐고 물으신다면 그것 또한 더더욱 아닙니다.
(발 같은게 보인다면 여러분의 착각임여^^)
6. 센불에 끓이다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바꾸고 40분 50분정도 뭉근히 끓입니다.
끓이니까 주황색에서 황금색 비스무리한 색으로 바뀌었어요!!
왠지 더 카레스러워져서 당근과 고기를 넣어야만 할 것 같은 비주얼..
7. 맘에 드는 병에 담습니다.
원래는 빵에 발라먹어야 하지만 빵이 없어서 살짝 찍어먹어봄ㅋㅋㅋㅋㅋ
맛은...
꿀맛!!! 귤맛!!!! ㅠㅠㅠㅠㅠ 귤 껍질에 귤 향과 맛이 응축된 느낌이었어요!!1
근데 계속 퍼먹다 보니 너무달았음 ㅜㅜ 레시피에는 귤 무게의 반만큼 넣으라고 나와있었는데 좀 덜 넣어야 괜찮을듯 ㅠㅠ
찍어놓은게 없어서 사진은 못올리지만 집에서 구운 와플에 발라먹어도 맛있었고,
그 빨간 포장지에 든 크래커 제크? 거기에 발라먹어도 맛있었어요!!ㅎㅎ
또 유자차처럼 따뜻한 물에 연하게 타먹어도 좋더군요ㅋ
어.. 음..끝났는데 마무리는 어케하지..ㅋㅋㅋㅋㅋㅋ 되게 난감하군여.
우리집에 기거하는 쥐색히를 소환하고 이만 저는 물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