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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01644
    작성자 : 익명b29sZ
    추천 : 0
    조회수 : 298
    IP : b29sZ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12/28 12:47:32
    http://todayhumor.com/?gomin_1301644 모바일
    제가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남친이랑 이제 200일 다 되갑니다.
    즐겁게 데이트를 해 왓다고 생각햇고
    성격도 잘 맞고 너 없으면 어떻게..? 이러면서
    많은 사랑표현도 해왓고.. 앞으로도 계속 쭉 함께할수 잇을꺼같다고 생각햇습니다.

     그러다 옛날 연인들 얘기가 잠시 나왓는데
     두번째 여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왓어요.
     (종종 옛날 이야기 하듯이 합니다)

      
     두번째 여친의 할아버지가 재벌급이여서  
     여친은 돈 걱정없는 사람이엿다 하더군요.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모나지 않고.
    항상 풍족한 데이트에 여친한테 카드도 받아 용돈받으면서 까지 생활하고 잇엇다 하더군요.
     그때 한 친구도 여친의 경제력이 더 좋은 상황이여서 여친의 자동차를 끌고 친구와 둘이서 여기저기 다니며 바다도 가고 비싼음식 먹고..
    즐거운 한때를 보냇던거 같아요.
     파티룸 잡아서 놀고.. 호화로운 데이트를 햇다더군요.  행복햇엇다고 하더궁요.
     서로 잘 터놓는 사이고 해서 옛 연인에 대한 추억거리도 서로 웃으면서 잘 이야기 한적 많앗지만
     이번만큼은 제가 웃으면서 넘어가지 못하고
     그자리를 더 잇지 못하고 나와버렷읍니다.
     너무 눈물이 나고 제 자신이 갑자기 초라해 지더군요.

     가까운곳에 살아서 매일 거의 만나서
     같이 피시방가서 게임하고. 손잡고 산책하고.
     없는돈 조금씩 모아서 맥주창고나 봉구비어가서 좀 마시고..  그렇게 가난하고 소소한 데이트를 잘 하고 잇엇다고 햇는데
     전여친과의 데이트와 비교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전 아직 알바하면서 취업준비중이고.. 딱히 아직 안정적이지도 않고.. 눈에띄게 미인도 아니에요. 약간 통통해서 사진찍는것도 싫어한답니다. 남친이 자기도 페이스북에 올리고 싶다고 으등바등할 정도입니다. 오히려 외모에 대해 컴플렉스가 잇을정도입니다


    남친은 저랑 동갑에 훤실한편이고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는 타입이에요. 예전에 약간 논 경험이 잇어서 초반에 제가 많이 부담스러워 햇어요. 저는 잘 노는 타입도 아니고 사람만나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혼자 집에서 그림그리고 게임하는 여징어거든요. 
    나도 그사람도 정말 사랑하고 잇다고 느끼지만.
    종종 너는 내가 왜 좋을까? 뭐가 좋을까? 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알바하고 생활비 빼고 겨우 남는 돈으로 데이트를 하고 .. 외면해왓지만 제가 얼마나 초라하고 아등바등 거리며 하루를 살고잇는지..

     전여친이 성격이 안좋은것도 아닌가 봐요.
     이전에 바람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바람필생각이 전혀 없을려면 과분한 사람을.만나면 된다고.. 햇을때 언급햇던게 2번째여친이거든요. 
    얼굴도 하얗고 성격도 좋고 이쁘고 어디가나 사랑받는 공주같은 사람이엿나봐요. 
     전 그땐 웃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겻지만..
     오늘 더 구체적인 상황을 들으니.. 왜이리 힘들까요. 

    어제 결국 나 그냥 갈께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왓습니다. 너무 제가 초라하고 남루해서.. 빨리 집으로 사라지고 싶엇어요. 남친은 왜 그러냐고 집으로 사라지듯 하던 저를 걱정하면서 따라왓지만..
    이유조차 말하는것도 제게는 너무 큰 자존심이엿어요.

    과거에 여친한테 열등감을 느껴서 지금 미쳐버리겟다고...
    한달 알바비60만원으로 생활하고 남은 몇푼 돈으로 우리 피시방가고. 노래방 가고.. 맛잇는거 먹고.
    꾸밀 돈도 없어서 뿌리염색.파마도 못해 머리는 산발이고.. 옷도 매번 겨울마다 입는 헌옷이라 후질후질... 집에서 조용히 그림그리면서 게임하고 그런 평범한 사람..

    남친의 화려한 과거를 들을때 마다..
    내가 이사람이랑 맞는 사람인지 왠지 거리감이 느껴졋을때 마다
    그래 그럼 나를 업그레이드 해야지 하면서
    살도 빼고 옷도 한벌 사보고 이뻐지려 노력하고..
    사람들도 만나려 노력해보고..
    조금 달라져가는 보람을 느끼면서 
    즐겁게 햇던 사랑인데.
    이 모든 노력들이 다 초라하고 우습게.느껴지네요.
    제가 햇던 노력들 다 전여친들에 비하면..(3번째 여친은 엄청난 미인이엿음.. 자기가 사겨본 여자중에서 가장 이뻣다고)아무것도 아니고.. 내가 노력해 봣자 남친은 다 경험해본거라 생각하니.. 전 무기력해집니다..
    제가 아무리 이뻐질려 노력해 봣자고..
    제가 아무리 돈을 벌려 노력해 봣자...

    남친한테 계속 괜찮냐고 톡이오지만..
    답을 해줄수가 없어요.
    그냥 초라한 제자신을 숨기고 싶습니다. 
    남친을 사랑하지만.. 
    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이미 제 자신감에 큰 상처가 생겻고..
    이사람이랑 하는 데이트가 다 전여친과 비교가 되어 뭘 해도 의미가 없을꺼같습니다.
    너무 속이 쓰리고 아프네요..
    어떻게 해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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