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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1301625
    작성자 : 난독립군
    추천 : 4
    조회수 : 342
    IP : 166.104.***.3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4/08 15:12:14
    http://todayhumor.com/?freeboard_1301625 모바일
    유머자료 베스트의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를 보고
    옵션
    • 창작글

    유머자료 게시판에 베스트에 걸려있는 글을 보고 글을 씁니다.


    유머자료 게시판에 올리고 싶었는데 이글은 유머자료가 아니라 자게에 써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많은분들이 볼수 있게 베스트라도 갔으면 좋겠습니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2994

    여기 보시면 핵심 메시지는 어떠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도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고, 기적이고 좋은 일이다. 도저히 이길수 없는 논리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저는 신학생이 아니며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어떤 근거로 어떻다고 논문처럼 이야기할 자신은 없습니다.


    다만 현재 기독교가 개독교라고 욕을 먹는 행동, 사건, 생각 등 등에 대해서 그것이 잘못됬음을 인지하고 그것을 어떻게 고칠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리스도 인으로서 제가 배워왔고 고민해왔던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고 사실 이건 기독교가 비난 받는 것에 대해 당연하지만 가슴이 답답한 점이 너무 커서 글을 씁니다.

    아, 그리고 저는 개신교도 이기때문에 천주교쪽은 제가 잘모르는 관계로 기독교가 아니라 개신교라 명명하겠습니다.


    일단, 주저리 주저리쓰면 이야기가 퍼질수 있으니 간략하게 하게 제가 할수 있는 해명을 해볼께요.


    위 자료에서 핵심 비난 포인트는 2가지 인것같습니다.


    1.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 그것에 맞춰서 하나님의 사랑이고 기적이고 배려이고 능력이다라고 개신교인들은 말한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어떤 논리도 무용지물이며 결국 어쨋든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2. 하나님이 선하시면 왜 세상은 이렇게 악한가? 위안부 할머니들은 무슨 죄인가? 자연재해로 죽은 수많은 사람들은 왜 하나님이 못막았는가? 왜 돈있고 빽있는 놈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떵떵거리고, 왜 누구는 돈이 없어서 굶어죽는가? 등등 수도 없이 억울하고 악한 일이 왜 그치지 않는가?


    1. 에 대한 답변


    1-1 개신교인 vs 논리

    우선, 개신교에서 우선시 되는 가치중 하나는 '믿음' 입니다.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죠. (예수님이 우리때문에 죽으셨고 그 희생으로 우리의 죄가 사해져서 영생을 얻게 되었다-라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이지만 이런식으로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너무 글이 길어져서 요약으로 넘어가겠습니당;;)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믿음'이라는 것이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맞다라고 하는 행위, 의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나를 쳐다보고 계시는데 '나는 엄마가 나를 쳐다보고있다고 믿어' 라고 말하지는 않지요. 보통 부모님이 그런말은 엄마가 돌아가셨거나 안계실때 하는 말입니다.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나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지켜보고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개신교인들, 목사님들이 하는 말, 성경에서는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말들이 비논리적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는 것이죠.


    1-2  불행한 일 vs 하나님은 좋으신분, 감사

    사실 이 포인트는 '하나님은 선하시다' 라는 것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한데 일단 '하나님은 선하시다' 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모~든 개신교에 있는 것들중에 어찌보면 대전제 같은 아주 기본적인 교리?교리말고 어떤 단어를 써야될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그런 겁니다.

    만약 '하나님은 선하실 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다' ' 하나님은 악하시다. 뻥도치시고 자기 맘대로 하신다' 라면 개신교의 모든 설명, 믿음, 교리, 모~두 아무 의미없는 휴지조각보다 못한 쓰레기가 되버립니다.

    하나님 왈: 예수믿으면 천국간다고 했지? 사실 뻥이야, 지옥가 ㅋㅋㅋㅋㅋㅋㅋ

    하나님이 이러면 끝인데 왜 개신교도로서 살아갈 의미가 뭐가 있겠어요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개신교인들에게 있어 가장 기초적인 대전제 같은 것인거죠.

    그럼 맞네 하나님은 선하신분이란것는 딱 무조건 맞는 완전무결한 거고 그냥 개신교인들은 거기에 따르기만 하는거네-----라고 하실 있습니다.

    사실 맞고요

    다만 불행한 일다음에 자신이 가지는 태도를 어떻게 자신이 잡아가느냐 이게 포인트 입니다.


    사고로 팔다리는 잃었지만 목숨까지 잃게하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은 내가 팔다리까지 잃고 망했지만 하나님이 선하니까 어쩔수 없이 뉘예뉘예 감사합니다.


    이게 아니고


    비록 내가 팔다리는 잃었지만 제가 가신 목숨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것으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라는 의지 이자 감사의 표현입니다.


    다만~!!!!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을 절대~! 절대로 제 3자가 하면 안되는 말입니다. 이게 포인트에요~! 딱 욕을 디지게 먹은 포인트 이기도 하구요

    사실 이말은 오로지 자신만 할 수 있어요.

    절대 제 3자가 하면 안되는 말입니다. 아니 내가 아프고 내가 고통스럽고 내가 죽겠는데 '더 심하게 안다쳤으니 다행이다' 이딴말을 어떻게 할수 있습니까? 이건 정말 정말정말 개신교인들이 잘못한거에요 이건 욕먹어도 싸요. 예수님은 이런 태도나 뉘앙스에 말을 한적도 없구요


    글을 써보니 너무 길어지네요 이어서


    2. 답변

    하나님이 계신데 왜 이렇게 세상은 악한가? 사실 이것을 이야기하려면 정말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일단 제가 드릴수 있는 말만 드리면

    '사람' 때문입니다. 우리가 '악'해서에요.

    하나님은 선하시니까 아니고 걍 우리가 사람이고 악하다? 참 설명 쉽네~ㅋ 라고 비난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개신교에서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시다 라고 합니다. 모든걸 다 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한가지 못하시는게 있어요 뭐냐

    우리, 인간의 '자유의지'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지만 우리의 자유의지는 맘대로 하실수 없게 스스로의 능력을 '제한'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 의지'도 있고 '안믿을 의지'도 있죠.


    개신교인들이 왜 전도를 할까요?  

    아니 그냥 하나님이 태평양에 100미터 되는 거인으로 딱 나타나서 안믿으면 다 바닷물로 쓸어버린다 그러고 막 운석 몇개 시범삼아 떨어뜨리고 그러면 노방전도 하고 예수천국 불신지옥 지하철에서 할 필요없잖아요? 근데 왜 안하실까요?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뻥이라서?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신게 뻥이라서?


    하나님께서 자유의지를 주셨고 그것을 되도록이면 강압적으로 침해하지 않으시려고 그런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사람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가난한 사람에게 빵을 줄수도 있고 지나가는 사람을 칼로 찌를 수 도 있죠. 이런 맥락에서 사람이 악해서 세상의 악한일이 벌어진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죠. ~~들이 ~~이런 불행한 일을 당한것은 ~의 죄때문이다 or ~불행은 ~이런 이유로 하나님의 뜻이다


    예를 들어 일본 쓰나미는 과거 일본일들의 죄때문에 심판받은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이며 뜻이다.

    세월호 참사도 그것을 통해서 ~~를 깨닫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다.

    일제식민지가 된이유는 과거 한반도의 우상숭배와 무속신앙의 죄 때문이다.

    등등


    개신교에서 이렇게 말하는 분들 꽤 있습니다.


    아주 큰교회 목사님들도 이런말 할때도 많아요. 매스컴에도 몇번 나왔었죠


    결론은?  ===>개소리 입니다. 이런 개소리도 상개소리 월월 입니다.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 이런  말은요 이럴때 하는 말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계획이였다. 뜻이였다는 어떤 사건 한~참 후에! 자신 스스로가! 하나님께 감사드릴때 쓰는 말이에요


    뭐 그런거 있죠? 어떤분이 몸 안돌보고 가족도 나몰라라하고 기계처럼 일만하다가 한번 크게 생명의 위협이 있을 정도로 아프고 난 다음에 건강과 가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가족도 챙기고 행복하게되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뜻은

    아플때 제 3자 왈 = > 너가 아픈건 가족을 챙기라는 하나님의 뜻이야 (아퍼서 죽을수도 있는 사람한테)====================절대 하면 안되는 개소리

    다 낫고 자신이 되돌아볼때 깨달음이 있을때 스스로=> 이렇게 된건 하나님이 저에게 이런것을 깨달을 수있게 도와주신것 같습니다.==이게 정상


    이런 것이죠.


    더 덧붙이고 싶은 말이 엄청 많지만 글솜씨가 없어서 정리도 안되고 글도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요약

    답1.

    개신교에서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믿는' 것이고. 불행한일 다음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무논리의 극치가 아니라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낙심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이고 행동이다. 다만 이것은 자신 스스로만이 할수 있는 것이고 절대 제 3자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답2.

    세상의 악한일은 사람의 "자유의지"의 어두운 부분에서 기인한 일이지 하나님이라는 신이 그것을 계획하고 실행하기때문이 아니다. 악한 세상을 방치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침해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불행항 사건에서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것은 완전 개소리이며 그것은 그 불행한 일의 상처가 아물었을 쯤에 스스로가 하나님께 지난 일을 감사드릴때나 쓸 수 있는 말이다 



    지금 개독교.... 사실 개신교의 잘못이 거의 100%죠 기독교라고 하기에는 ..

    지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못된 행동, 잘못알고하는 행동들이 아주 많지만

    그중에서도 그것에 가슴아파하고 그것을 바꾸려고 고민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욕먹을 부분으로 욕먹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어떤 오해때문에 욕을 얹혀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싸잡혀서 욕을 먹을때는 가슴이 좀 아픕니다.

    그래서 ~! 가만히만 속썩이지 않고 글로 나마 이야기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하려합니다.


    다음에는


    * 위에 작성자가 쓴 말이 맞다면 왜 다수의 개신교인들은 저렇게 하지 않는가?

    * 예수천국 불신지옥: 잘못된 이유

    * 왜 개신교인들은 잘못된 목사님이나 교회나 개신교들의 행동에 대해 가만히 있는가? 왜 자정작용하지 않고 일부라고만 아는가

    * 창조론 vs 진화론

    * 왜 대형교회 목사들은 친정부, 친 새누리당 편인가

    * 왜 대한민국에서는 20년 만에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었나

    * 교회에서 세금을 걷게 된다면?

    * 왜 교회에서는 헌금을 그렇게 내라고 하는가? 십일조, 건축헌금, 감사헌금, 선교헌금....

    * 교회에서는 정치얘기를 안하나?


    이런 주제들중하나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무분별한 비난과 조롱이 아니면 어떤 댓글이들 다셔도 좋습니다.~


    제가 신학생도 아니고 막 엄청 아는 것도 아니지만 소통하고 싶습니다.


    신성모독이다~~쾅쾅 하지 않으니까요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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