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4년제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조입니다.ㅠㅜ (2014년 8월 졸업)  

 졸업 후 취준생 기간 동안 좌절 많이 했습니다. 다른분야의 일도 알아보자 싶은 차에 제가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는 걸 매우 좋아하고 (관련 직종 경험도 조금 있습니다.. 사진 후보정) 컴퓨터 작업에 집중도도 높아 이쪽 분야에서 즐겁게 일 할 수 있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기술이니 배워놓고 경력을 쌓으면 분명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요. 

 중요한 건 남편이 대학원생인데 논문 작업에 쓰는 그림을 개인한테 수주하더라구요. (주변에 있는 3d max 같은 툴을 다룰 수 있는 개인 사업자를 알음알음 소개받아서 맡깁니다) 남편이 3d 기술 배워서 사업자 내면 자기 일도 도와줄 수 있고, 돈도 많이 받으니 (그림 한 건당 50만원 정도) 이쪽으로 배워서 어릴적부터 원하던 제품 디자인도 하고 내 일도 부업으로 돕는게 어떠냐. 하더라구요. 

 그래서 직업훈련학교같은 곳에서 국비로 캐드와 맥스 6개월 과정을 등록 하려고 합니다. 
 과정을 거친 후 내년 말에 미국으로 남편이 유학을 가는데 저도 따라가게 될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아트스쿨, 아트센터 같은 곳에서 디자인에 대한 기초를 배우고 3d와 접목시켜서 디자이너로서의 개인 역량을 높여보고 싶은데요.

 6개월의 학원 훈련과 미국 아트스쿨에서의 2년간의 디자인 공부를 통해 현실적으로 제가 제품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요?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까요?

 미국에 다녀오면 20대 후반일텐데, 그 나이에 경력없는 제품 디자이너를 고용 해 줄 회사는 있을지...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두렵네요.
 
그 전에, 근본적으로 제가 3D max나 캐드 등의 공감각적 능력이 필요한 일을 잘 배워 나갈 수 있을지부터 겁이 납니다. (학원에 갔더니 여자가 하긴 힘들다는 얘길 들어서요..)   

요즘 시대에 전공이 의미가 없다지만, 4년간의 학사 공부와 전혀 다른 분야로 나가려니 인생의 갈림길에 선 느낌입니다. 꼭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