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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리에 방송 되고 있는 유아용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대해선 누구나 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다는 뽀로로. 뽀로로는 티비 매체뿐만 아니라, 교육, 의약, 문구, 생활용품 등과 같이 실질적인 모습으로 급속도로 퍼져 어디선가 한 번쯤은 뽀로로의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물품을 구경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뽀로로는 그것으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오직 어린이들만의 하위 문화를 넘어선 누구나 다 즐길 수 대중 문화의 콘텐츠로 자리메김 할 수도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하위문화와 대중문화란 간단히 말해서 소위 '오타쿠' 문화라고 일컬어 지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공유하며 즐기는 매체이다. 반대로 대중매체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사람들이 부담 없게 즐길 수 있는 매체를 칭한다.)
하지만 뽀로로의 자리를 급속도로 파고들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2010년, 미국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얼마 전 인기리에 2기 방영을 끝낸 유아용 애니메이션 '마이 리틀 포니'(줄여서 MLP)가 바로 그것이다.
뽀로로와 MLP의 공통점은 두 작품 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는 것과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이점은 분명 존재한다. 그 차이점이란 뽀로로가 유아들의 전유물로써 하위문화에 그치지 못했다는 것에 반에 MLP는 아동과 성인 두 고객층을 모두 다 확보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글은 '뽀로로'가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써 어린이들의 하위문화로 전락해버린 것과 달리 '마이 리틀 포니'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대중문화에 가까워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고찰과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향후 발전 된 예상안을 써보고자 한다.
목차
1. MLP의 역사
2.. 애니메이션의 세계관
3. MLP의 등장인물 소개와 그에 대한 고찰
4. MLP의 성공 이유 분석
5. 결론
1. MLP의 역사
MLP는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81년에 유아용 장난감으로 처음 모습을 등장한 MLP는 1982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해 꽤 많은 인기를 끌었었다. 지금부터 MLP의 간단한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4세대(2010-)
애니메이터인 로렌 파우스트(남편인 크레이그 맥크라켄과 함께 파워퍼프걸과 Foster's home for imaginary friends 의 핵심 제작 인원으로 참여했으며, Milky Way and the Galaxy Girls라는 독자적인 캐릭터 상품을 만든 바 있다.)
출처: http://cafe.naver.com/dfgrtbasq/2074 (mlp팬 카페)
2. MLP의 세계관과 내용의 전개
서론에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비교해 본 '뽀로로'에도 그 나름의 세계관과 사건의 전개는 있었다. 배경은 북극이며 '뽀로로'와 각각 다른 생김새의 동물친구들이 벌이는 일상 이야기들이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MLP의 세계관은 '뽀로로'와 달리 좀 더 복잡하고 세밀하다. 지금부터 MLP의 세계관에 대해 탐구해 보도록 하겠다.
말의 나라 이퀘스트리아(Equestria), 그 안에서도 포니빌(Ponyville)이라는 마을과 그 주변에서 주인공인 트와일라잇 스파클(Twilight Sparkle)이 다섯 친구들과 함께 벌이는 사건들이 주된 내용이다.
이야기의 핵심 주제는 우정(Friendship)의 참된 의미와 우정을 표현하는 방법론에 대한 탐구/고찰이다. 매 시즌의 처음 2화는 우정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악당과의 투쟁이 주된 내용이고, 이후 옴니버스 형식으로 매 화마다 우정의 새로운 의미와 표현 방식을 주제로 하여 이야기가 진행된다.
MLP는 각각 모든 말들에게 '큐티 마크' 라는 것이 있다. '큐티 마크'는 말들이 성장하면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어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생겨나기에 MLP 세계관에 등장하는 모든 성인 포니에게는 '큐티 마크'가 존재한다. 이로써 포니들은 '큐티 마크'의 상징과 동일시 되는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게 된다.
MLP 세계관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1000년 전,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셀레스티아와 그의 자매 나이트메어 문은 각각 태양과 달을 관리하여 세상을 조화롭게 했었다. 그런데 포니들은 셀레스티아가 해를 띄울 때만 즐거이 놀다가 나이트메어 문이 달을 띄울 때는 잠을 청했다. 그것이 서운했던 나이트메어 문은 영원히 이퀘스트리아를 밤으로 만들어 버리고 포니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어했다. 하지만 셀레스티아는 '조화의 요소'라는 돌의 힘을 이용하여 나이트메어 문을 처단한 뒤 1000년 동안 달로 유배를 보냈다. 그런 뒤 셀레스티아는 태양과 달 두개를 모두 조화롭게 사용하여 이퀘스트리아를 다스렸다.
그로부터 1000년 후, 달의 여왕이었던 나이트메어 문이 부활했고 주인공과 친구들은 조화의 요소를 통해 나이트메어 문의 반역을 저지한다. 이로써 셀레스티아와 나이트메어 문은 서로 화해하였고 이 이후의 주인공 '트와일라잇 스파클'과 그의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것이 주된 내용이 된다.
3. MLP의 등장인물 소개와 그에 대한 고찰
MLP와 뽀로로의 공통점은 캐릭터 소재 자체가 친숙하고 귀엽다는 것이다. 뽀로로와 그의 친구들은 각각 펭귄과 곰, 개, 여우등 유아들이 친숙하고도 귀엽게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역시 MLP또한 마찬가지이다. 미국에서 소녀들이 좋아하는 조랑말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제작하여 성격 또한 제각각으로 부여하였다. 성격이 제각각인 것은 뽀로로와 마찬가지이다. MLP와 뽀로로에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MLP캐릭터들 모두가 각자의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MLP에서는 누구나 다 일을 하고 있고 그에 대한 보수를 받는다. 그러면서 생계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등장인물의 소개와 그의 직업,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고찰을 써보고자 한다.
1. 트와일라잇 스파클(Twilight Sparkle)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유니콘이자, MLP의 주인공. 책 읽기를 좋아하여 그것에만 메달리느냐고 처음에는 절친한 친구가 없었다. 그것을 알고 있던 셀레스티아는 수도인 캔터롯에서 지방 마을인 '포니빌'에 트와일라잇을 파견하여 친구를 만들라는 첫 임무를 내려준다. 그녀의 큐티마크는 마법이다. 어릴 적 천부적인 마법적 재능을 발현할 때 셀레스티아의 눈에 들어 그의 직속 제자가 되었다. 작품 속에서는 여왕이 내어준 도서관에 거쳐를 마련하여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해 배운 것을 편지로 전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직업으로 따지자면 공무원, 마법 연구원 정도 되겠다. 그녀의 꿈은 이 세상 모든 마법을 고루 연구하며 지식을 탐구하는 연구자인데 이미 꿈을 이룬 상태이다. 트와일라잇은 항상 공부에 열중하며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하며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이 때문에 자칫 범생이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실제로 작가가 의도한 캐릭터상도 범생이가 아닐까 예상된다.
2. 레인보우 대쉬(rainbow dash)
날개를 갖고 있는 페가수스이며 트와일라잇의 절친한 친구 중에 한 명이다. 과감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면서 용기가 있다. 큐티마크는 구름과 무지개가 그려져 있는 문양이다. 직업은 하늘의 구름을 치우거나 비를 내리게 하는 공무원? 쯤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자기가 맡은 일을 게을리 하는 성격이 가끔 보여서 한가하게 낮잠을 자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한다. 작중에는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자주 표현된다. 이는 레인보우 대쉬의 꿈인 '원더볼트' 라는 비행단에 입단을 하고 싶어서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 '원더볼트'는 작중에서 각종 큰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거나 위급한 일이 생겼을 때 공군으로 출격 되는 다재다능한 집단이다.) 레인보우 대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가할 때면 비행연습을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이유인지 레인보우 대쉬는 포니빌의 페가수스 중에서 중에서 가장 빠르다. 구름에 비를 머금게 하는 과정으로써 페가수스들이 호수의 물을 하늘로 끌어올리는 토네이도를 만들 때 지휘 감독을 책임지는 모습에서는 책임감과 뛰어난 추진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3. 애플 잭 (apple jack)
페가수스처럼 날개도 없고 유니콘처럼 마법도 쓸 수 없는 어스 포니이다. 트와일라잇과는 역시 절친한 친구이다. 직업은 사과를 농장을 갖고 있는 농부이다. 그 때문에 항상 바쁘고 성실하게 땀흘려 일하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그저 사과만 생산하는 것이 아닌 사과 가공식품도 판매하며 시즌기에는 꽤나 많은 수입을 얻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서양 서부 개척시대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이 캐릭터는 자신의 꼬리로써 말이나 소를 잡는 올가미를 자유 자재로 사용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큐티마크는 사과 세개. 그래서 그녀의 농부 기질은 타고난 듯 하다. 작중에서는 정직함과 성실함으로써 친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애플 잭의 가족은 오빠와 동생, 그리고 할머니. 이렇게 네 식구인데 모두가 농장의 일원으로써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생인 애플 블름은 아직 큐티마크를 얻지 못해서 그녀의 친구인 스위티 벨과 스쿠둘루와 함께 '큐티마크 크루세이더' 라는 집단을 만들어 자아 발현에 힘을 쓰고 있다. 그것 때문에 일으키는 사건도 많은 에피소드로 등장하였다.
4. 플러터샤이 (fluttershy)
역시나 트와일라잇과 절실한 친구인 플라터샤이는 페가수스이다. 하지만 레인보우 대쉬처럼 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릴 적, 페가수스 비행학교에서 잘 날지 못한다며 친구들에게 놀림만 받다가 문득 지상에 내려왔을 때 처음으로 동물과 식물을 접한 플라터샤이는 곧장 나비와 꽃이 그려진 '큐티 마크'를 얻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플러터샤이는 포니빌에 정착하여 동물을 돌봐주는 일을 한다. 때에 따라선 새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거나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면서 부수입을 얻는 듯하다. 내성적인 성격의 플러터샤이는 남들에게 화도 잘 내지 못하는 쑥맥이지만 친구들이 위험에 쳐했을 때는 누구보다도 용기내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5. 레리티 (rarity)
트와일라잇의 친구. 유니콘이다. 유니콘만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레리티는 보석을 발굴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레리티의 큐티마크는 보석 세개가 달려있는 모양이다. 미와 교양과 기품의 삼박자를 갖춘 포니이다. 그녀의 꿈은 캔터롯의 왕자와 결혼을 하는 것. 포니빌에서 벗어나 캔틀롯의 자리잡는 것을 꿈꾼다. 그녀의 직업은 디자이너이다. 직접 옷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그녀의 수입 대부분이다. 그녀의 동생 스위티 벨은 애플잭의 동생 애플 블름과 함께 '큐티마크 크루세이더'의 일원으로써 자기 발현을 꿈꾼다. 레리티는 관용적이고 사교계의 여왕이 되고 싶어한다. 여자 어린애들이 동화 속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를 읽고 한 번쯤 그 공주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꿈꿨던 추억을 이 캐릭터에 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6. 핑키 파이 (pinky pie)
트와일라잇의 친구. 어스 포니이다. 핑키 파이는 친구들 중 유일하게 집이 없다. 그래서 자신이 일하는 제과점의 옥탑방에서 세들어 생활한다. 직업은 제빵사지만 파티 여는 것을 좋아하여 파티 플레너로 부수입을 얻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교성이 좋아서 포니빌에 사는 모든 포니들과 친구이며 그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의 생일까지 모두 기억하는 것과 즉흥적으로 노래를 지어 부르는 능력을 본다면 누구보다도 머리가 좋은 포니가 아닐지 생각해본다. 단것을 좋아하고 눈치 없이 행동하는 일이 많은 귀여운 사고뭉치 역할이다. 꿈은 모든 포니들을 웃게 만드는 것. 어릴 적, 광부일을 했던 집에서 자신의 인생 목적을 발견하고 풍선 세개가 달린 큐티마크가 발현되면서부터 그녀는 포니빌로 내려와 모든 포니들에게 항상 웃음을 선사해 주겠다는 사명으로 살아가고 있다.
캐릭터 소개가 끝났다. 설명했듯이 각각의 포니들은 모두 직업이 있고 삶의 목표가 있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줌과 동시에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직업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으로써 동질감과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주게 된다. 예를 들자면 작중에는 창작적인 활동을 하는 디자이너 레리티가 디자인에 대해 고민할 때 동생인 스위티 벨이 방해하느냐고 짜증을 내는 에피소드가 있다. 어른들에게는 저 스위티 벨이 애물단지로 보일 뿐이며 레리티의 작업이 무사히 끝나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스위티 벨이 언니를 도와주고 싶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운 장면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MLP에서 보여지는 이러한 캐릭터들의 직업성 특성과 성격들은 시청자로 하여금 아동과 성인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된 것이다.
4. MLP의 성공 이유 분석
MLP의 성공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 글에서는 MLP의 성공 이유와 그에 대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다.
첫 째, '우정'이라는 주제는 아동과 어른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최고의 무기이다.
우리들은 성장하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된다. 어른이 된 현재로써 본다면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친구도 있고, 서먹하게 된 친구도 있으며 기억에서 잊혀진 친구도 있다. 하지만 아동들은 다르다. 친구를 숲에 있는 나무의 뿌리로 비유해 봤을 때 어른들은 지금 자랄 만큼 자라서 더 이상 뿌리를 내릴 기회와 공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아동들은 이제 시작하는 초목의 뿌리이다. 뿌리를 무한한 가능성으로 내릴 수 있고, 그 만큼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다.
MLP는 친구들의 우정을 주제로 교훈을 줌으로써 아동들을 매료시킨다. 이는 어른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정에 대한 교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무리 들어도 부족한 점이 없다. 얻을 땐 어렵지만 쉽게 잃는 것이 바로 친구라는 것을 어른들은 이미 알고 있기에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우정의 교훈들은 어른들에게도 와닿는 요소로 이루어진다. 어린이들에게는 앞으로 많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생기게 되는 우정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지금 갖고 있는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교훈을 준다는 점이 MLP의 성공 이유 중 하나이다.
둘 째, 포니들은 모두 직업이 있고 꿈이 있다.
어른이 된 지금, 우리들의 어릴 적 꿈을 생각해보자. 저마다 꿈이 있었고 그것이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바랬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아직까지도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금은 마음 속 어딘가에 숨겨놓고 현실과 타협하여 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품 속의 포니들을 보자. 저마다 직업이 있고 꿈이 있다. 그리고 그것에 나아가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 모습들이 어린이들에게는 꿈에 대한 소중함을 경각시켜준다. 어른들에게는 작품 속의 포니들이 힘든 일이건 쉬운 일이건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성실히 일하는 모습과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동질감을, 한 편으로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위안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두번째 성공 이유이다.
셋 째, 더피 후브츠를 아시나요?
작품 중 처음에는 눈이 제대로 그려졌다가 어느 화부터 눈이 사팔뜨기가 되어 그려진 포니가 있었다. 제작 도중의 실수인건지 아니면 유머로 그려놨던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사건을 통해서 MLP의 팬들은 그 포니를 지칭하여 '더피 후브츠'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더피 후브츠는 팬들 사이에서 장애를 가진 우편 배달부로 묘사되어 팬픽과 팬 만화에 등장하여 더욱 유명세를 떨쳤고 이것은 본사에게도 보여지게 되었다. 더피 후브츠가 확산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본사에서는 그것을 진작에 묵살 시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본사는 '더피 후브츠'라는 캐릭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였고 작품에서 종종 사고를 치는 덜떨어진 모습으로 나오다가 2기에서는 대사까지 주어 나오는 경지에 이르렀다.
더피 후브츠는 작품에서 사팔뜨기이면서 장애를 가진 포니로 등장된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인 걸 감안한다면 이는 실로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어린이들은 장애를 갖고 있는 더피를 친숙하게 여긴다. 그것이 성장하면서 좋은 쪽으로 발전된다면 자칫 자신과 다르다며 소홀할 수 있는 장애인을 보면서 어떤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더피 후브츠는 이것 말고도 더 대단한 힘이 있다. 이것은 바로 팬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하는 회사의 태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흔히 작화붕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을 회사는 수정하지 않고 이어 나갔고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었다. 회사측은 이런 식으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운영 전략을 펼치면서 한층 더 대중문화에 가깝게 접근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넷 째, 원작만큼 재밌는 2차 창작물?!
현재 MLP는 팬들이 만든 2차 창작물이 하루가 다르게 재생산되어 지금은 감히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만화, 동영상, 게임 등으로 빠르게 유포되는 2차 창작물들은 인터넷 공간 속에서 그 무엇보다도 대단한 흥보효과를 나타낸다. 그래서 생겨난 신조어 중에 하나가 '포확찢 (포니 확 찢어버린다.)'이다.
'포확찢'은 포니의 2차 창작물, 혹은 원작을 봤던 사람들이 포니가 싫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말하자면 안티 포니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 방법 중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것도 있을 만큼 '포확찢' 이라는 신조어는 그에 따른 인지도를 많이 얻고 있는 지표로 상징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1차 창작물에서만 그쳐버린 '뽀로로'에서 찾아보기 힘든 효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아쉽게도 2차 창작물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가 포니를 성적화 시킨 내용이다. 이것들은 흔히 '브로니'라 불리우는 말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창작물로써 어린이들이 볼 수 없을 만큼 성적이며 문란한 그림이 대부분이다. 이것 때문에 MLP=말성애자의 전유물 이라는 수렴공식이 생겨나게 되어 '포확찢'이라는 신조어를 더욱 확장시키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하지만 2차 창작물은 부정적인 효과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이 있다.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던지, 사람들의 질문을 받은 캐릭터가 그 질문에 대한 만화를 그려주는 텀블러 등은 MLP의 팬층 확산과 흥보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결론
포확찢 하지마 개객끼들아 ㅠㅠ;;
이걸 제가 쓴건 자랑
결론 귀찮아서 안 쓴건 안자랑
이걸 내용 덧붙이고 수정해서 졸업 논문으로 낼 예정이란 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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