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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00623
    작성자 : retention
    추천 : 3
    조회수 : 2960
    IP : 49.1.***.222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12/27 06:17:08
    http://todayhumor.com/?gomin_1300623 모바일
    편의점알바 개진상녀
    편의점에서 일한지 반년정도 지났는데
     
    유.흥.가 근처에서 일하다보니 (유행가 근처에서 일한다고 썼다가 지움ㅋㅋㅋㅋㅋ 뭔가 이상하다했짘ㅋㅋㅋ)
     
    아무래도 여러 종류의 진상을 접했는데요ㅠㅠㅠ
     
    절대절대 잊지못하는 "개"진상녀가 있어서 써봅니다
     
     
     
    저는 평일 오후 3시에서 10시까지 일하고 있구요
     
    저는 평화롭게 해가 떠 있는 낮에
     
    입구쪽에 있는 삼각김밥매대를 정리하고 있었죠
     
    그래서 손님들이 들어오기도 전에 누가 오는지 대충 알 수 있잖아요
     
    어떤 한 여자가 갈색의 복슬복슬한 푸들을 (사이즈는 일반적인 중형견정도)
     
    안고 저희 매장을 향해 걸어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저희 편의점이 주상복합이라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
     
    강아지를 안고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어서오세요" 라고 인사를 건네고 저는 카운터로 돌아가서 서있는데
     
    그 개진상녀가 강아지를 바닥에!!!!!!!!!! 내려놓는게 보이는거에요
     
    안고 오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강아지를 입장과 동시에 풀어놓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게다가 매장안에는 개진상녀가 들어옴과 동시에 다른문으로 여자손님이 또 들어와서
     
    물건을 고르는 중이었구요
     
    제가 너무 놀라서 "손님 강아지 바닥에 놓으시면 안돼요ㅠㅠ.."
     
    라고 얘기했더니 이 개진상녀가
     
    "뭐라구요???!!!???" 이렇게 소리지르듯이 물으면서 저를 죽일듯이 째려보는거에욬ㅋㅋㅋㅋ
     
    강아지는 심지어 목줄도 안걸어놨는지 여전히 매장바닥을 활보하는 중이었구요ㅋㅋㅋㅋ
     
    "강아지 안아주세요ㅠㅠ
     
    여기도 공공장소여서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 하실 수 있어서요ㅠㅠ;;"
     
    개진상녀 - "나 여기 단골이거든요? 지금까지 아무도 뭐라고 안했는데 왜 안으라마라야?"
     
    이러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알바를 하면서 당신을 오늘 처음 봤어요..
     
    "저는 손님 그 전에 뵌 적도 없고, 일단 지금 안되시니까 개 안아주세요(단호박)"
     
    그전까지는 죄송하지만 손님 안되십니다..ㅠㅠ<의 뉘앙스로 얘기했는데 여기서부터는 저도 좀 화가 나서 좀 단호하게 말했어요
     
    이랬더니 "하.. 진짜 미친ㅋㅋ" 이라고 하면서 개를 안더니
     
    "아가야 너가 더러워서 안고있으란닼ㅋㅋㅋ 지가 더 더러우면서ㅋㅋㅋ
     
    하 나 참 어이가 없다 ㅋㅋㅋㅋ 개만도 못하면서 (말하면서 계속 물건 고름)
     
    말 못하는 개라고 무시한다 서럽다 정말"
     
    이러면서 개한테 말을 하는거에요
     
    진짜진짜 화가나더라구요
     
    근데 남자손님 두분이 또 들어오셔서 "어서오세요"라고 했죠ㅠㅠㅠ
     
    계시던 여자손님은 다가와서 참아요참아 라고 조용히 속삭이시고 계산하고 나가셨구요
     
    그리고 바로 개진상녀가 신라면두개와 햇반두개를 카운터에 던지다시피 놓더니
     
    얼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xxx원 입니다" 했는데
     
    (개진상녀와 저 사이의 거리 간격이 아무래도 가까웠고 강아지도 제쪽을 보고 있었구
     
    제가 키가 좀 작아요ㅠㅠ 그 개진상녀가 들고 있던 개랑 눈높이가 맞았어요)
     
    이놈의 개xx가 금방이라도 뛰어나와서 물 것 처럼 제 얼굴에 가까이와서
     
    으르르ㅡㄹ르...하더니 이를 드러내놓고 짖는거에요ㅠㅠㅠ
     
    (저도 강아지,고양이 참 좋아하는데요ㅠㅠ 조그마한 말티즈도 키워봤어요)
     
    주인성격 따라가나보다 하고 흠칫 놀랐고 무서웠지만 거스름돈을 준비했어요
     
    근데 이 미친년이(개진상녀) "애기야 짖어 짖어 더 짖어! 물어버려아주! 잘한다 잘한다!"
     
    이러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라이막스 b
     
    결국 계속 저런 미친소리하다가 나갔는데
     
    같이 매장안에 있던 남자손님들 경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뒤상황 모르셨는데도 계산하실때 카운터앞에서
     
    "미친년이네 미친년"
     
    "저건 진짜 주인이 잘못했다"
     
    이러면서 대화하시더라구요ㅠㅠㅠ
     
    그냥 두분만의 대화시지만 굉장히 위로가 됐었던 기억이..ㅠㅠㅠㅠㅠㅠ
     
    하... 그 주 내내 저 개진상녀가 안 잊혀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을 따라서 흐름에 맞게 쓴다고 썼는데 ㅠㅠㅠ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글쓰면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갑니닼ㅋㅋㅋㅋㅋㅋ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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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27 06:19:08  183.101.***.83  WHATTHE  421979
    [2] 2014/12/27 06:21:23  125.134.***.17  나서스택  5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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