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간 해외여행 초짜를 위한 짐싸기 꿀팁을 보고 댓글로 남길까 하다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근데 인도 동남아는 겨울이 시즌이라 지금은 가시는 분들 별로 없으실텐데...)
기본적으로 배낭선택하시고 짐싸시는 것들은 왠만큼 다 보셨을거라 생각하고 중복되는 부분은 피해서 올려봅니다
(저의 여행스타일은 최대한 짐줄이고 부피줄여서 다니자 입니다.)
<배낭>
일단 여행가기 위해서는 배낭을 구입해야죠. 인도 동남아는 거리 사정이 좋지 않아 캐리어는 비추(특히 인도)입니다
배낭 구입하실때 당연히 자기가 들 수 있는 사이즈 구입하시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직접 어깨에 걸쳐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등받이(?)있는 제품이 저한테는 편하더군요.)
그리고 기왕이면 레인커버가 배낭에 붙어있는 제품을 고르세요. 따로 있으면 레인커버 분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레인커버는 이동시 배낭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여행하실 때 큰 배낭 매고 다니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기차나 버스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한 20-30분 정도(개인차 있음)입니다.
오히려 보조가방과 오랜시간 함께하실 겁니다. 보조가방은 그케 백팩과 크로스백으로 구분할 수 있겠네요.
보조가방에는 보통 여행가이드북, 카메라, 물, 기타(선크림, 물티슈, 선그라스, 모자, 간식 등등) 들고 다니실 겁니다
크로스백은 물건을 꺼내기가 편하지만 오랜시간 걸으면 한쪽 어깨가 아플 수 있습니다
백팩은 반대로 활동성이 좋고, 어깨는 편하지만(크로스백에 비해) 물건 꺼내기 귀찮을 수 있고 혼잡한 곳에서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백팩 몰래 열어서 가져가는 쓸이꾼들도 있어서 저는 이런 위험이 감지되면 앞으로 맵니다)
이거는 개인 취향이니 알아서 고르세요.
<옷>
여행가셔서 옷스타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패스해주세요
저는 일단 버릴만한 옷 가지고 갑니다. 가서 입고 버리고 현지에서 현지옷 사서 입었습니다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해 싸서 가능함.)
그래도 안버리고 계속 입을 옷도 가져갑니다.
일단 바람막이, 얇은 긴팔티는 기본으로 가져가시고요.
티는 면티보다는 쿨맥스 소재 티(구김도 덜하고 잘 마릅니다)
바지는 등산복 파는데 가시면 건빵바지 긴바지, 반바지 겸용으로 나오는 거 있습니다.
(구김도 덜하고 부피도 다른 바지보다 적게 차지합니다. 그리고 건빵주머니의 위력은 여행가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도시간 이동할 때는 무조건 건빵바지 입었습니다
옷 챙기실때 가급적이면 잘 마르는 옷으로 가져가세요.
보통 우리나라 여행객들 찍기관광으로 많이 다니시는데 빨래하고 옷 마를 시간 그렇게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등산용버프(?)라고 하나요. 하나 가져가시면 조흣ㅂ니다
<신발>
바닷가나 휴양지는 슬리퍼 신고 다녀도 상관없지만 일반도시 관광은 가급적 가벼운 운동화나 등산화가 좋습니다
또 오랜시간 걸어서 구경하실 일정이면 슬리퍼는 비추입니다
물집생기고, 발 아프고, 발 더러워집니다.
<비상약>
기본적인 비상약은 챙겨가시고
특히 감기 잘 걸리시는 분들은 감기약 많이 챙겨가세요
보통 감기약 1개 챙겨가시는데 설명서 보시고 1주일치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세면도구>
샴푸는 1회용(목욕탕에서 파는것) 가져가셔서 저녁에 하나 뜯어서 반, 다음날 아침에 나머지 반(남자기준) ,
개인적으로 현지에서 사서 쓰는걸 추천합니다
이태리타올(때밀 때 쓰는것)은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깨끗하게 씻는 느낌도 나고, 비누를 이안에 쏙 넣어다니면 다른 물건에
비누 묻지 않아서 좋습니다. 부피를 적게 차지하는건 덤.
클렌징폼은 작은 것으로 2개. 하나는 보조가방에 넣고다니면서 식사 전 손씻을 때 쓰면 좋습니다
현지에서 다 파니 작은것으로 들고 다니는게 편합니다
수건은 스포츠타올로 해결. (요즘에는 극세사수건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써보지 않아서 패스)
<맥가이버칼>
우리는 병만족이 아닙니다. 우리가 다니는 관광지에서 그렇게 사용할 일 없습니다
차라리 접이식 과도를 하나 챙겨가세요. 동남아는 과일 엄청 맛있고 거기다 싸기까지 합니다.
많이 드시고 오세요
<지퍼백>
저는 지퍼백 2종류 가져갑니다
A4반정도 크기하고 A4보다 약간 큰사이즈
A4반정도에는 과자, 과일 먹다 남은거, 속옷, 양말 같은거 넣고요
A4보다 약간 큰 사이즈에는 젖은 옷, 빨래 등 넣어요
옷은 운동화 사면 주는 비닐(입구를 줄로 조이는거)에 바지/티 구분해서 넣어주시면 정리하기 편해요
기타 소품들 건전지, 전자기기 충전잭, 잡동사니들도 크기에 맞는 지퍼백이나 주머니에 넣어 다시시면 편합니다
<지갑>
지갑은 여행용으로 나온 지갑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건 천재질에 체인(바지와 연결), 지폐넣는 부분은 지퍼로 되어있고, 동전 넣을 수 있는 지갑이었는데
대단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저는 복대나 여권지갑 같은것은 거추장스러워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갑은 언제나 내몸과 함께 했습니다.
인도에 처음가서 마지막즈음에 지갑털려서 3일동안 공항에서 하루에 빵 하나로 버틴건 비밀~~
그후 현재 사용하는 지갑사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네요..^^
<모자>
모자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으실 겁니다
참고사항만 말씀드리면 인도,동남아는 햇빛이 뜨겁습니다
야구모자는 목 뒷부분까지 가려주지 않는 점은 생각하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등산할 때 쓰는 챙모자(챙이 넓은거) 추천드리고
챙부분이 딱딱한거보다는 접을수 있는 소재가 편하더군요
<기타>
빨래줄은 각자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5m정도 가져갑니다. 부피 별로 안차지해서..)
침낭은 동계용말고 춘추용으로 솜재질 말고 다운재질로 최대한 작은거 가져가세요
춘추용으로도 사막사파리 가서 별보며 잘 수 있습니다
밤에 이동할 때 버스나 기차에서 필수입니다(낮에 덥다고 방심하다간 X처럼 떱니다)
소주는 대형마트가면 플라스틱에 손바닥만한 거 있습니다
터질 위험없고 배낭에 넣기 편합니다. 가볍게 한잔씩 하기에도 양이 딱 적당합니다
배낭에 넣으실 때 먼저 소주를 넣지 마시고 짐을 다 싼후 마지막으로 하나씩 쑤셔넣습니다
안들어갈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1박스가 다 들어갑니다
너무 두서없이 써서 글이 길어졌네요...
글 쓰다 보니...
나도 여행가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