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는 위와 같습니당.
생 고구마 반 개 정도 되는데요, 밥솥에 넣어본 결과 잘 안익습니다. (..) 따라서 조금만 넣거나 걍 찐고구마 넣기로 ㅠㅠ
껍질 벗겨서
깍뚝깍뚝 썰어용. 그렇다고 깍두기 크기로 썰면 큰일 납니당. 작게 썰어용
찐고구마 입니당. 찐지 오래돼서 잘 안 으깨지니 아예 다져 버립시다.
열심히 고구마 입자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괴합니당~
다음은 반죽 만들져
밥그릇으로 한공기 반 정도의 핫케이크 가루를 체칩니다.
헤헤 이뿌당 ㅎㅎㅎ
설탕 세 큰술(취향대로)+달걀 세 개 섞섞!!
집에 버터가 없어서 집 앞에서 제일 싼 걸로 사왔어영. (그래봤자 별로 안 싸지만)
버터에서 마늘빵 냄새나여. 뭐 좋다니까 좋은거겠져 ㅎ
가루랑 계란이랑 섞습니당
우유도 넣습니다. 녹인 버터도 한 큰술 정도 넣어주세염. 아 글고 찐 고구마 으깬것도 넣습니당
밥통에 버터 녹여서 바르시구
만능찜 40분~
tv보면서 기다리는 중 한 장. 오늘 뭐먹지 재밌네옇ㅎ
완성!!!
좀 찐한 갈색이네요.
사실 생고구마 넣은게 잘 안익어서 뒤집어서 10분 더 쪘습니당. 나름 괜찮은듯.
다만 도전하실 분들은 30분/뒤집어서 20분 이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탕 더 넣어도 될 것 같아요.
식감은 굉장히 찰진데요(..) 그래서인지 이쁘게 잘 잘리네요 ㅎㅎ
나름 만족스럽네요. 엄마 오면 같이 먹어야징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의 삶의 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라고.
장미꽃이 피어난다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 있을까
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요.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 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 김승희, 장미와 가시
피었다 지는 것이야
쉬운 일이지만
그 향기까지야
쉽게 잊혀지겠습니까?
사랑하는 것쯤이야
쉽게 한다고 하지만
그리워하는 것까지야
어찌 막을 수 있게습니까
먼 훗날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사무친 가시가 되고 
당신은 숨가쁜 꽃봉오리가 되는 
하나의 뜨거운 몸이 되어요
-정문규, 부활의 장미 
저 붉디붉은
장미 한 송이
꺾어 드릴까요
그대로 하여
붉어진 내 가슴 꺾어 드릴까요
그대 아니면 쓸모없는
내 나머지 인생을 꺾어드릴까요
-강인호, 장미원에서
침대를 타고 나는 달렸어 밤 도시를 돌고 돌았지
팽이가 돌듯 머리 돌 일로 꽉찬 슬픈 인생을 돌았어
내가 태어나 사랑하고 죽어갈 이 침대
다 잃고 다 떠나도
단 하나 내 것처럼 남을 침대
결국 관짝이 될 침대
몸의 일부인 침대를 타고 달리면
물고기와 흰 나비 떼들이 날고
슬픔까지 눈보라같이 날아
내일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고
세상 끝까지 갈 힘을 얻지
몸은 꽃잎으로 가득한 유리병같이
투명하게 맑아져 다시 태어나는 나를 봐
-신현림, 침대를 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