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은 샌드리버.
사막맵의 특징은 수풀이 특정 지역에만 조금 있고 대부분이 허허벌판이라는게 특징이죠.
그렇지만 경전차는 이런 환경에서도 정찰을 해야하며 또한 할 수 있습니다.
팀이 동팀이기 때문에 남쪽 정찰을 갑니다.
샌드리버 동쪽팀은 남쪽으로 진입하기가 더 편하기 때문에 남쪽 언덕라인을 먹히는건 꽤 불리하기 때문.
서팀은 남쪽을 정찰하든 북쪽 산을 타든 선택지가 좋은 편. 남쪽 푸쉬가 강력하다면 남쪽에 가서 시야확보를 해도 되고 북쪽을 가서 옆구리를 찌르고 다녀도 됩니다만 여튼 동팀이니 남쪽 진격화력을 확인하러 갑니다.
북쪽 언덕밟고 스팟을 여러대 띄울 수도 있는데 사실 그건 최초스팟은 먹겠지만 게임 흐름엔 크게 영향이 없습니다. 자주포가 럭키샷이라도 터트리지 않는 한...
경전차의 특징은 높은 위장력이죠. 다른 병과는 기동중에 위장력이 감소하지만 경전차는 그런 패널티가 없는게 특징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거리를 조정하면서 높은 위장력을 통해 수풀 없이도 등대를 설 수 있습니다. 420m시야의 바이백에게도 아직 들키지 않았습니다.
스크린샷에선 이쪽을 보고 있긴 하지만...여튼 전구는 안 떴습니다.
이걸로 57헤비, 바이백, 숙7의 세대가 남쪽으로 왔음을 확인 했습니다.
게다가 저 세 대는 육감이 떠서 위치가 들통남으로써 소극적인 방어형태를 취하려 들 것이지만 제 정체는 들키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경전차 한 대라 뻔하긴 하지만서도 위치는 발각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를 처리 할 수 없죠.
적이 깊이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들키기 전에 뒤로 라인을 미룹니다.
그와중에 아군 자주포는 대포병을 당했고 ST-I가 앞으로 전진...인데 당연하지만 저길 전진하면 개죽음이니 가지말라 경고합니다.
역시나 방어적으로 고개만 내밀어보는 57헤비 전구가 뜨자 바로 언덕뒤로 숨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야이백을 발견했네요. 북쪽은 박터지게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군이 우세하네요.
고통받는 야이백
아군 자주포의 일점사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움직이기만 한 야이백은 체력을 반절도 넘게 날려먹었습니다.
아직 저는 육감이 뜨지도 않았죠.
월탱의 최대관측거리는 445m로 이보다 먼 거리에서는 절대 스팟이 안 되기 때문에 사격중에도 맘놓고 발포해도 됩니다.
물론 다른 전차가 없다는 확신이 들 때만요. 바이백은 경장갑인데다가 아주 큰 위험요소기 때문에 최대한 착실히 체력을 빼두면 좋습니다.
남쪽을 적군이 시야에 걸린다는 이유로 지지부진하느라 (그것도 10티어 4대가)
적군은 북쪽이 그 4개의 잉여화력덕분에 라인전에 패배하였고 아군이 남쪽으로 들이 닥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진을 해서 지원화력을 해줄 수 있는 위치를 잡습니다.
그 와중에 밀리는 라인을 피해 도망쳐온 자주포를 발견.
빠르게 잡아 줍시다.
이 때 처음으로 육감이 뜨게됩니다.
재장전 이후 바이백까지 아군과 협공하여 처리해냈습니다.
이제 남은건 보이지 않는 등대에 쫄아서 지지부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던 독안에 든 쥐 두마리만 남았네요.
사실 수풀이 있으면 등대위치가 오히려 추측하기 쉽지만 이런 허허벌판에서는 수풀이 없으니 등대위치를 특정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57헤비가 클립 4발을 소비하자 바로 강습. 숙7을 뺑뺑이 돌며 시선을 빼앗았습니다.
57헤비와 다르게 숙7은 꽤 튼튼해서 탄을 여러발 튕겨냈지만 마지막에 화재가 붙어서 킬을 따냈습니다.
게임시간 약 7분동안 수풀도 없이 스팟을 당하지 않았고 앞뒤로 들이닥치는 난전에서야 모습이 드러났죠.
스팟당한 4대는 적은 안 보이는데 계속 뜨는 전구에 겁을 먹고 제대로 된 상황판단을 내리지 못 했고 무려 4대나 잉여화력이 됩니다.
사실 제 옆에는 ST-I와 야이백만 있었기 때문에 저 넷이 밀고 들어오면 숫적우위로 개박살나는 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다만 그렇게 쫄아서 나오질 않는 바람에 스팟딜은 2629로 그다지 많이 얻진 못 했습니다. 야이백 하나 너덜해진 것 외에는 다른 전차들과 나눠먹었네요.
여하튼 이런 경전차의 기동시 위장저하 패널티 무시의 특규를 이용해 위장스킬과 위장무늬로 수풀없는 등대정찰이 가능합니다.
등대라고해서 수풀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다만 아청판터는 이거 못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