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벼룩시장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좁은 장소와 줄서기, 자리배치 문제로 인해 많은 유저분들이 불편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의 벼룩시장을 위해 개선할 점 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다시 되새겼습니다.
우선 제 닉네임이 많이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것 입니다.
(절대로 네임드가 되고싶거나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아봐주길 바라는 점 절대 없습니다.)
저는 원래 대구 벼룩시장 운영진이고
지난 3회 대구, 서울 벼룩시장의 공지글도 담당 했었습니다.
이번 서울 벼룩시장은 운영진들도 많이 바뀌었고 처음 하시는분들도 많아서
저도 순수 자원봉사의 목적으로 벼룩시장을 해 온 사람 으로써
(이 일을 업으로 삼고 있거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하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도움을 드리고 싶어 자원봉사 담당 운영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 글에 익숙하신 분들이 벼룩시장이 서울, 대구 독점으로가는 느낌을 받으실거같아
미리 양해를 구하는 바 입니다..
매 회마다 자원봉사자들은 쉬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못가신채
고생만 하시는거 같아서
지난 서울 3회 벼룩시장때 보다 자원봉사자 수를 20명가량 더 모집 했었지만
(그 마저도 행사 당일날 피지못할 사정으로 불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인원은 당초 기획했던 80명보다 더 적었습니다.)
어제 행사는 방문해주신 분들이 2배정도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저도 이렇게 큰 행사에 운영진을 해본적이 처음이었고
대구보다 행사장오신 분들의 규모가 약 3배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1팀당 2조로 나누어 30분 간격으로 돌아가며 일과 휴식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하였는데
그 마저도 부족한 팀들도 나와 고생만 시켜 드린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다른 운영진분께서 오유 게시판을 보시고 말씀해주시길
자원봉사자분몇명이 몇몇의 판매자분에게 선구매를 요청해서
물건을 뒤로 빼놨더라는 리플이 있다는걸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마 그분들은 본인 파트 시간의 할당시간을 채우고 난 뒤 휴식을 가지시던 자원봉사자분들 일 것입니다.
저도 행사장 중간중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구매하기위해 줄을 서있는 자봉자분들은 제제 했습니다.
그래도 다시는 이러한 불만사항이 없도록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
인기 판매부스의 길게 늘어선 줄도 통제를 제대로 못해 드린것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줄이 늘어서봤자 그 정도의 몇백명이 서는 수준인줄도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였고
쉽게 대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메뉴얼에 없던 것들이라 조취가 늦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공원 크기와 사람들의 동선을 생각치도 못한채 벌어진 일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적은 자원봉사 인원으로 몇백명이 늘어선 줄을 통제 하기란 쉽지 않았고 잘 따라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화를 내시거나 욕을 하시는분들도 계셨습니다...
오랜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시느라 화가나고 짜증나는 상황이었지만 안전상황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운영진들도 소리가 높아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인기품목의 부스 배치와 줄서기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울벼룩시장과 대구벼룩시장을 동일한 멤버로 구성된 팀으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중복되는 인원은 1~2명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은 인원도 훨씬많고 벼룩시장 버프도 엄청나기에
대구 벼룩시장보다 일이 산더미 처럼 쏟아집니다.
대구팀에서 지원가는 용병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서로 도와주며 좋은점과 문제점들을 공유하며
벼룩시장을 꾸려나가고 도와주는 상생관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운영방식은 두 지역이 차이가 좀 있습니다.
(서로의 장점만 닮아가려고 합니다. 비교하는 댓글은 고생하는 운영진들에게 상처가 됩니다...ㅠㅠ)
이번 벼룩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말도많도 탈도많은것 같습니다.
새로운 운영진들이 영입되면서 아직 벼룩시장이 익숙치 않은 분들이라 그렇습니다..
앞으로 많이 개선될 것 입니다. 믿고 지켜봐주세요
따끔한 충고도 좋지만
수고 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도 덧붙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넓고 북적거리는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관리를 하였지만
미처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서 클레임이 터져 나오거나
돌발상황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서도 빠르게 대처 해주시고
고생 해주신 자원봉사자와 안전요원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일교차 큰 날씨에도 선뜻 고생해주신 자원봉사자님들 안전요원님들 재능기부자님들 판매자님들
몇달동안 행사를 준비한 운영진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리며
제가 미흡하고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행사 뒷정리 후 대구로 급히 내려가야해서 마무리도 끝까지 제대로 못하고
추위에 떨며 먹는 짜장면도 못 먹고 내려와 많이 아쉽지만ㅠㅠ
안전사고 없이 이렇게 큰 행사가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벼룩시장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번에 실수 한 만큼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