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시사글이 넘쳐나서 글을 자제하려 했지만,

다들 오유가 편향됐다, 글들의 자료가 부정확하다, 뭐 이런 말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정치를 논하려면 일베나 디시를 가라는 말도 봤는데...

글쎄요, 편향됐다고 말한다면 저는 지극히 '상식'에 편향됐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사자료가 넘치기 시작한 때가 서울시장 및 지역단체장 보궐선거 때인데...

일단 서울 시장, '당'을 지우고 봤을 때, 그 사람을 봤을 때,

당시 박원순 후보 지지하는 게 편향인가요?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는 건 그럼 중도고요? 

그 두 사람이 살아온 역사만 봐도 누가 일반 상식에 가깝고,
아니면 더 존경받을 만한 삶을 살았는지 명약관화한데...
나경원이라는 분도, 뭐, 지식은 많을 수도 있죠. 판사였는데.
근데, 삶이나, 행동이나, 말하는 게 상식을 벗어나잖아요.
일단 1억을 냈든 안 냈든, 그런 곳을 들락날락한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잖아요.

그리고 FTA, 의료 민영화, 인천 국제공항 매각 등

이거 하면 확실히 안 좋거나 꼼수 부린다는 게 확실히 보이는 거잖아요?

일반 국민이라면, ISD를 비롯한 독소조항 포함한 FTA반대가 '상식' 아닌가요?
멕시코처럼 반드시 되라는 얘기는 없지만, 가진 게 없다면 멕시코처럼 될 수도 있다고
불안해 하는 게 일반 상식아닌가요?

의료민영화 역시 돈이 없는 사람은, 특히 미국 보면, 감기에 20만원 수술에 몇 백씩 드는데,
이거 지금에 비하면 확실히 문제 있는 거 맞잖아요? 제가 듣기로는 출산하고 입원했는데
1천5백까지 나왔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 정도 입원했다고 들은 거 같은데 그 정도네요.
150이 아니라, 1천 5백만 원이요...쌍욕과 육두문자가 나오는 욕이죠.

검색하니 어떤 분 경험담이 바로 나오네요.
http://organis.tistory.com/entry/%EB%AF%B8%EA%B5%AD%EC%97%90%EC%84%9C-%EC%B6%9C%EC%82%B0%ED%95%98%EA%B8%B0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구글에서 '미국 출산 입원 병원비' 이렇게만 쳐도 나옵니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 파는 건 이유도 없고, 그냥 돈이나 떼먹자 이런 게 보이잖아요.
뭐하러 파는지 저는 정말 정당한 이유를 생각해낼 수가 없네요.



편향 됐다고 하는 건, 여당과 현 정부의 '반대'에 있다는 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그만큼 여당과 현 정부가 '비상식'에 편향됐다는 걸 말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으신가요?

여당과 현 정부의 말이 그렇게 옳고 맞다고 와닿으세요?

오유가 편향됐다는 건, 진보와 좌파에 힘을 주니 편향됐다고 하는 건가요?

글쎄요, 여러 글과 댓글을 읽어본 결과, 

적어도, 여당만이라도 '상식'적으로 행동했다면, 이렇게 틀어지진 않았을 겁니다.

그 사람들이 여당이라고, 정부라고 상식을 비틀고 비상식을 상식이라 말하는 건 스스로 

정신적인 판단기능에 장애가 있는 병신임을 입증하는 것밖에 더 됩니까?

오유 편향설은 그만 좀 들었으면 합니다.

그냥, 좀, 정치라는 사람들이 당리당략에 따라 비상식을 상식이라 우기는 거나 그만 봤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