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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968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5
    조회수 : 1432
    IP : 221.142.***.144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03 16:17:33
    원글작성시간 : 2003/10/01 08:40:5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968 모바일
    소금쟁이.. 39








    꼴 좋다..

    어떻게 병훈이보다 더..못할수가 있니.. ?

    나 살다살다 이렇게 쪽팔리기는 처음이다 .. 야..

    너 남자 맞니.. ?

    .

    .

    .

    .


    대략 ...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태현의 .. 두눈에 깊이 박힌 멍자욱을 보니..

    약간 불쌍하기도 하고..

    팬더곰..같아 웃기기도 하고.. ..^^;;




    ㅠ.ㅠ;; 태현아 많이 아퍼.. ?

    어디봐.. 이 잘생긴 얼굴을.. (..ㅋㅋ.. ^^*)

    하긴.. 내가 너 호들갑떨때 부터 알아봤어..

    그래도 그렇지 ... 박선생님은 어떻게 그러실수가 있냐..

    사람 잡으려고 작정을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정확하게 너앞으로 보내냐고.. (이럴땐 같은팀도 필요없죠,, ).. ^^*




    @.@;; 혜진아 그만해

    사람 없을때 욕하는거 아니야..



    ㅠ.ㅠ;; 알았어..

    하지만 너 얼굴을 보면 가슴이 찌저질듯 아픈게..

    속에서 울화가 확 치밀어 오르는게.. 

    이번엔.. 박선생님이 너무 하신거야..



    @.@;; 그러지마 혜진아..

    혜진아 .. 그런데 말이야..

    내가 쓰러져 있을때.. 있지..

    아이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궁금해 죽겠다는듯.. ).. ^^*



    ㅠ.ㅠ;; 태현아 그게 .. 그렇게 궁금해.. ?



    @.@;; 응.. 궁금해.. 



    ㅠ.ㅠ;; 나도 정신이 없어서 잘은 못봤는데..

    병훈이는 쪼금 한심한듯.. 바라 봤고..

    철수는 안됐다는듯 .. 바라봤고..

    종배는 .. 아주 불쌍하다는듯.. 바라봤고..

    뭐.. 그렇게들 바라보던데.. (우리 혜진이 자세히도 봤네요... _).. ^^*


    태현아 그런거에 신경쓰지마..

    아이들이 어떻게 보냐가 뭐가 중요하니.. ?

    그나저나 ... 이 멍자욱 말이야..

    결혼식때까지 다 없어지지 않으면 어쩌지.. ?

    걱정이다 .. 정말..

    .



    .





    혜진의 .. 걱정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ㅡ.ㅡ;;




    어머 .. 어쩌니..

    내일이면 우리 서울 다시 가야하는데..

    이놈의 멍은 없어질줄 모르다.. 그치.. 




    그러했다..

    세월이란 놈.. 은 .. 원래..

    쏘아놓은 화살과도 같기에..

    흘러흘러.. 어느덧.. 목요일 밤이 되었고 ..




    어쩌니.. 정말..

    만약 결혼식날까지 이 멍자욱이 없어지지 않을시에는..

    박선생님을 평생 원망할꺼야... ㅡ.ㅡ;;




    태현은 .. 작디 작은 손거울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보고 있고..

    혜진은 그런 태현을 요리조리 따라가며 바라보고 ..있고 ^^*




    혜진아 말조심해..

    그러다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들을려면 들으라지... 뭐.. 

    흥... 




    이때..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 선생님.. 선생님.. 

    저 왔어여.. 



    @.@ 누.. 누.. 누구.. ? 

    박선생님 이세요.. ?



    ^^* 예.. 




    심장은 벌렁이고 

    행여 문틈사이로 말소리가 흘러나가지는 않았나.. 걱정되고..

    태현과 혜진.. 죄지은 죄수 마냥..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 인사.. ^^*



    m..m 이 깊은 밤중에.. 어쩐일로... 



    ^^* 예.. 김선생님 멍자욱이 안 없어지는거 같아서요..

    특효약을 가져 왔습니다..

    이거 바르시면요.. 즉빵입니다..

    그럼 저.. 이만 가볼께요.. 

    결혼식날 뵙겠습니다.. ^^;;




    m..m 아.... 예... 뭐라.... 감사의... 말씀을...

    조심히 .. 가세요 .. (굽신굽신.. )... ^^*



    박선생님이 가져오신 약통을 바라보며 ...

    둘은 눈만.... 깜빡깜빡... ( 엄청 미안하겠죠.. ) .. ^^*



    태현아.. 일단 발라봐..

    박선생님께 죄송하긴 한데..

    설마.. 들으셨겠니.. ? 

    걱정하지마.. 못들으신게 확실해..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이미... )... ^^*

    태현아..이리와봐.. 

    아프지는 않지... 더 가까이 와봐... 

    더 가까이.. 와보라구... 





    잠자기 위해.. 베개를 들고 오시던.. 우리의 이장님.. 

    혜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깜짝 놀라.. 

    문을.. 벌컥... 

    ..

    ..


    여시지는 않고.. 짧은 한마디를 남기신다.. 



    ' 이번 한번만.. 봐주는거래.. ' (에공).. ^^*




    태현과 혜진..은

    약바르기에 정신이 없어

    이장님의 말씀은 듣지도 못하고..

    우리의 이장님.. 뭐가 그리 신나시는지..

    마당을 서성서성.. ^^* 









    꼬 ... 꼬 .. (더위게 지친 닭.. 세상 모든게 귀찮은듯.. 배째라.. 울지도 않고.. )... ^^*



    이장님과 사모님..

    이른 아침에 일어나시어..

    혜진과 태현 두손에 쥐여줄.. 먹을거리 싸시기에 분주분주.. ^^;;




    빨리 일어들 나거래..

    뭐 한다고 아직 안일어 나는거래..

    내가.. 이래서 쪽방에서 자야 했는거래.. ( ....^^*)




    이장님의 계속되는 성화에..

    부시시.. 일어난 두사람

    밤새 거울과 씨름...

    약..을.. 바르고.. 또발라.. 태현의 얼굴은 번들번들.. ^^*

    혜진이.. 밤새 약 발라주느라.. 잠.. 한숨 못자 두눈은 충혈되고

    아주 엉성한 모습.. ^^;;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장님..

    어설픈 농담을 건네시며.. ㅡ.ㅡ;;




    둘이 밤새 뭐한다고 지금 일어나는거래..

    내가.. 마지막 밤이라.. 합방하는걸 바준거래.. (주저리 주저리).. 

    그러니까.. 만리장성은 쌓은거래.. ? (글쓴이는.. 아주 순수하답니다 .. 에공.. ^^*)




    이장님의 어설픈 농담은 끝이날줄 모르고..

    혜진과 태현은.. 여전히 멍... 하게 서있고.. 

    사모님은.. 고춧가루에.. 감자에.. 참기름에.. 싸담으시기 바쁘시고.. -.-;; 

    이때.. 우루루룩.. 몰려오는 아이들.. 과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저.. 왔어여.. 

    저도요..

    저도 왔드래요.. 




    두분 푹 주무셨어요.. ?

    그러데.. 김선생님.. 얼굴이.. 왜이리 번쩍번쩍 합니까..! 



    예.. 약을 조금 발랐더니.. ㅡ.ㅡ;;



    에이.. 쪼금이 아닌거 같은데요.. 

    너무 많이 바르신거 아닌가요.. ^^*

    그약이요..

    콩알만큰 찍어.. 쪼금 바르시는 건데.. 




    헉 // 태현은..잘생긴.. 얼굴에 탈이라도 생길까..

    얼른.. 방으로 달려가 거울을 한번 힐끔.. ㅡ.ㅡ;;




    혜진씨.. 인사하러 왔습니다..

    혜진씨.. 외딩드레스 입으면.. 너무 예쁘실거에요.. 

    조심히 가시구요,, 결혼식때.. 만나요.. ^^*




    혜진은.. 박선생님 얼굴을 똑바로 바라 보지도 못하고..

    여전히 굽신굽신.. ^^*

    태현.. 잘생긴 얼굴에.. 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뒤..

    안도의 한숨.. 휴 ~~

    혜진과 태현은.. 

    7명의 아이들을 한명씩 한명씩..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얘들아.. 선생님 턱시도 입은 .. 멋진모습을 보러.. 꼭 와야한다..

    알겠지..

    선생님은.. 너희들을.. 이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한단다..

    선생님맘.. 알지.. ?

    그런거지.. ? (아이들의 답을 은근히 강요.. ^^*)




    김선생님.. 그리고 혜진씨.. 

    저희들 그만 가보겠습니다.. ^^*




    우루루룩 // 



    아이들의 대답을 듣지 못한 태현..

    대문밖.. 저멀리 까지.. 따라 나서서..

    아이들에게 외쳐댄다..

    ' 얘들아.. 선생님맘.. 알지.. 종배야.. 알고 있지... 그런거지....' ㅠ.ㅠ;;





    아이들을 보낸 혜진과 태현은.. 

    사모님이 차려주신 따뜻한 아침밥을 먹고..

    이장님댁을 나선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듯..

    돌아보고 .. 또돌아보고.. ㅡ.ㅡ;;




    빨리 가드래..

    어여... 



    어머님.. 그만 들어가세요.. 



    우리는 신경쓰지 말고.. 빨리 가드래... 

    어여.. (손짓손짓,, )... ㅡ.ㅡ;;




    두.. 사람의 ..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손짓을.. 하시던.. 이장님과.. 사모님...

    끝내 .. 눈물을 똑 .. ㅡ.ㅡ;;









    결혼식 전날 

    태현은.. 바쁜 시간을 쪼개여.. 학교로.. 향하고




    똑똑 //



    아이고.. 이게 누굽니까.. ?

    김선생님.. 결혼식때문에.. 바쁘실텐데.. 저를 다 찾아오시구요.. 

    어서 .. 앉으십시요.. 어서요.. 




    교장선생님.. 그냥.. 여기서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일전에 드린 말씀 말입니다.. 

    그때.. 일은.... ... 없었던 걸로 해주십시요..




    왜.. 왜요.. ? 

    왜.. 생각이 바뀌셨습니까 ?

    제가.. 새로 가실 선생님께도 다.. 알아듣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 걱정마시고.. 오십시요..

    김선생님은 맘이 약하셔서 ... 그게 탈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오십시요.. 아시겠습니까.. ? 








    (계   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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