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좋다..
어떻게 병훈이보다 더..못할수가 있니.. ?
나 살다살다 이렇게 쪽팔리기는 처음이다 .. 야..
너 남자 맞니.. ?
.
.
.
.
대략 ...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태현의 .. 두눈에 깊이 박힌 멍자욱을 보니..
약간 불쌍하기도 하고..
팬더곰..같아 웃기기도 하고.. ..^^;;
ㅠ.ㅠ;; 태현아 많이 아퍼.. ?
어디봐.. 이 잘생긴 얼굴을.. (..ㅋㅋ.. ^^*)
하긴.. 내가 너 호들갑떨때 부터 알아봤어..
그래도 그렇지 ... 박선생님은 어떻게 그러실수가 있냐..
사람 잡으려고 작정을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정확하게 너앞으로 보내냐고.. (이럴땐 같은팀도 필요없죠,, ).. ^^*
@.@;; 혜진아 그만해
사람 없을때 욕하는거 아니야..
ㅠ.ㅠ;; 알았어..
하지만 너 얼굴을 보면 가슴이 찌저질듯 아픈게..
속에서 울화가 확 치밀어 오르는게..
이번엔.. 박선생님이 너무 하신거야..
@.@;; 그러지마 혜진아..
혜진아 .. 그런데 말이야..
내가 쓰러져 있을때.. 있지..
아이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궁금해 죽겠다는듯.. ).. ^^*
ㅠ.ㅠ;; 태현아 그게 .. 그렇게 궁금해.. ?
@.@;; 응.. 궁금해..
ㅠ.ㅠ;; 나도 정신이 없어서 잘은 못봤는데..
병훈이는 쪼금 한심한듯.. 바라 봤고..
철수는 안됐다는듯 .. 바라봤고..
종배는 .. 아주 불쌍하다는듯.. 바라봤고..
뭐.. 그렇게들 바라보던데.. (우리 혜진이 자세히도 봤네요... _).. ^^*
태현아 그런거에 신경쓰지마..
아이들이 어떻게 보냐가 뭐가 중요하니.. ?
그나저나 ... 이 멍자욱 말이야..
결혼식때까지 다 없어지지 않으면 어쩌지.. ?
걱정이다 .. 정말..
.
.
.
.
혜진의 .. 걱정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ㅡ.ㅡ;;
어머 .. 어쩌니..
내일이면 우리 서울 다시 가야하는데..
이놈의 멍은 없어질줄 모르다.. 그치..
그러했다..
세월이란 놈.. 은 .. 원래..
쏘아놓은 화살과도 같기에..
흘러흘러.. 어느덧.. 목요일 밤이 되었고 ..
어쩌니.. 정말..
만약 결혼식날까지 이 멍자욱이 없어지지 않을시에는..
박선생님을 평생 원망할꺼야... ㅡ.ㅡ;;
태현은 .. 작디 작은 손거울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보고 있고..
혜진은 그런 태현을 요리조리 따라가며 바라보고 ..있고 ^^*
혜진아 말조심해..
그러다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들을려면 들으라지... 뭐..
흥...
이때..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 선생님.. 선생님..
저 왔어여..
@.@ 누.. 누.. 누구.. ?
박선생님 이세요.. ?
^^* 예..
심장은 벌렁이고
행여 문틈사이로 말소리가 흘러나가지는 않았나.. 걱정되고..
태현과 혜진.. 죄지은 죄수 마냥..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 인사.. ^^*
m..m 이 깊은 밤중에.. 어쩐일로...
^^* 예.. 김선생님 멍자욱이 안 없어지는거 같아서요..
특효약을 가져 왔습니다..
이거 바르시면요.. 즉빵입니다..
그럼 저.. 이만 가볼께요..
결혼식날 뵙겠습니다.. ^^;;
m..m 아.... 예... 뭐라.... 감사의... 말씀을...
조심히 .. 가세요 .. (굽신굽신.. )... ^^*
박선생님이 가져오신 약통을 바라보며 ...
둘은 눈만.... 깜빡깜빡... ( 엄청 미안하겠죠.. ) .. ^^*
태현아.. 일단 발라봐..
박선생님께 죄송하긴 한데..
설마.. 들으셨겠니.. ?
걱정하지마.. 못들으신게 확실해..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이미... )... ^^*
태현아..이리와봐..
아프지는 않지... 더 가까이 와봐...
더 가까이.. 와보라구...
잠자기 위해.. 베개를 들고 오시던.. 우리의 이장님..
혜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깜짝 놀라..
문을.. 벌컥...
..
..
여시지는 않고.. 짧은 한마디를 남기신다..
' 이번 한번만.. 봐주는거래.. ' (에공).. ^^*
태현과 혜진..은
약바르기에 정신이 없어
이장님의 말씀은 듣지도 못하고..
우리의 이장님.. 뭐가 그리 신나시는지..
마당을 서성서성.. ^^*
꼬 ... 꼬 .. (더위게 지친 닭.. 세상 모든게 귀찮은듯.. 배째라.. 울지도 않고.. )... ^^*
이장님과 사모님..
이른 아침에 일어나시어..
혜진과 태현 두손에 쥐여줄.. 먹을거리 싸시기에 분주분주.. ^^;;
빨리 일어들 나거래..
뭐 한다고 아직 안일어 나는거래..
내가.. 이래서 쪽방에서 자야 했는거래.. ( ....^^*)
이장님의 계속되는 성화에..
부시시.. 일어난 두사람
밤새 거울과 씨름...
약..을.. 바르고.. 또발라.. 태현의 얼굴은 번들번들.. ^^*
혜진이.. 밤새 약 발라주느라.. 잠.. 한숨 못자 두눈은 충혈되고
아주 엉성한 모습.. ^^;;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장님..
어설픈 농담을 건네시며.. ㅡ.ㅡ;;
둘이 밤새 뭐한다고 지금 일어나는거래..
내가.. 마지막 밤이라.. 합방하는걸 바준거래.. (주저리 주저리)..
그러니까.. 만리장성은 쌓은거래.. ? (글쓴이는.. 아주 순수하답니다 .. 에공.. ^^*)
이장님의 어설픈 농담은 끝이날줄 모르고..
혜진과 태현은.. 여전히 멍... 하게 서있고..
사모님은.. 고춧가루에.. 감자에.. 참기름에.. 싸담으시기 바쁘시고.. -.-;;
이때.. 우루루룩.. 몰려오는 아이들.. 과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저.. 왔어여..
저도요..
저도 왔드래요..
두분 푹 주무셨어요.. ?
그러데.. 김선생님.. 얼굴이.. 왜이리 번쩍번쩍 합니까..!
예.. 약을 조금 발랐더니.. ㅡ.ㅡ;;
에이.. 쪼금이 아닌거 같은데요..
너무 많이 바르신거 아닌가요.. ^^*
그약이요..
콩알만큰 찍어.. 쪼금 바르시는 건데..
헉 // 태현은..잘생긴.. 얼굴에 탈이라도 생길까..
얼른.. 방으로 달려가 거울을 한번 힐끔.. ㅡ.ㅡ;;
혜진씨.. 인사하러 왔습니다..
혜진씨.. 외딩드레스 입으면.. 너무 예쁘실거에요..
조심히 가시구요,, 결혼식때.. 만나요.. ^^*
혜진은.. 박선생님 얼굴을 똑바로 바라 보지도 못하고..
여전히 굽신굽신.. ^^*
태현.. 잘생긴 얼굴에.. 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뒤..
안도의 한숨.. 휴 ~~
혜진과 태현은..
7명의 아이들을 한명씩 한명씩..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얘들아.. 선생님 턱시도 입은 .. 멋진모습을 보러.. 꼭 와야한다..
알겠지..
선생님은.. 너희들을.. 이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한단다..
선생님맘.. 알지.. ?
그런거지.. ? (아이들의 답을 은근히 강요.. ^^*)
김선생님.. 그리고 혜진씨..
저희들 그만 가보겠습니다.. ^^*
우루루룩 //
아이들의 대답을 듣지 못한 태현..
대문밖.. 저멀리 까지.. 따라 나서서..
아이들에게 외쳐댄다..
' 얘들아.. 선생님맘.. 알지.. 종배야.. 알고 있지... 그런거지....' ㅠ.ㅠ;;
아이들을 보낸 혜진과 태현은..
사모님이 차려주신 따뜻한 아침밥을 먹고..
이장님댁을 나선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듯..
돌아보고 .. 또돌아보고.. ㅡ.ㅡ;;
빨리 가드래..
어여...
어머님.. 그만 들어가세요..
우리는 신경쓰지 말고.. 빨리 가드래...
어여.. (손짓손짓,, )... ㅡ.ㅡ;;
두.. 사람의 ..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손짓을.. 하시던.. 이장님과.. 사모님...
끝내 .. 눈물을 똑 .. ㅡ.ㅡ;;
결혼식 전날
태현은.. 바쁜 시간을 쪼개여.. 학교로.. 향하고
똑똑 //
아이고.. 이게 누굽니까.. ?
김선생님.. 결혼식때문에.. 바쁘실텐데.. 저를 다 찾아오시구요..
어서 .. 앉으십시요.. 어서요..
교장선생님.. 그냥.. 여기서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일전에 드린 말씀 말입니다..
그때.. 일은.... ... 없었던 걸로 해주십시요..
왜.. 왜요.. ?
왜.. 생각이 바뀌셨습니까 ?
제가.. 새로 가실 선생님께도 다.. 알아듣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 걱정마시고.. 오십시요..
김선생님은 맘이 약하셔서 ... 그게 탈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오십시요.. 아시겠습니까.. ?
(계 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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