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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9656
    작성자 : dooboo
    추천 : 55
    조회수 : 3114
    IP : 61.33.***.52
    댓글 : 3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4/25 19:20:34
    원글작성시간 : 2006/04/25 17:03: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9656 모바일
    [황신혜 밴드에 대한 반론글] - 네이트 톡에서 퍼옴..
    황신혜밴드의 글을 발견한 곳은 네이트 톡이였죠..
    근데 누군가가 이 글에 대해 댓글을 달았는데 당시 이 글이
    더 유명하게 퍼졌다는..

    두 글을 한 번 비교해서 보십시요..
    머리로 이야기 하는 사람과.. 실제 경험해보고 이야기 하는 사람의
    차이를 여러분이라면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황신혜 밴드의 글

    당신은, 요즘 20대 청년실업자의 전형입니다.

    20대가 왜 그렇게 취직하기가 어려운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20대들이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줄 아는 것이 없고, 
    겁은 많아서 실패는 무진장 두려워 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일도,
    주변의 현실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하는 것은 
    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떡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

    20대가 그런 식이니까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되어 불경기가 오는 것이죠. 

    그럼 세상은 어떤지 이야기 해드리죠. 

    취업문이 좁다고들 난리지만, 
    사실 모든 회사에서는 새로운 인재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세상은 자꾸 변해가고 경제구조도 바뀌어가니까 
    새로운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와서 젊은 피를 수혈해줘야 하는데
    이력서를 디미는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개성도 없고 창의력도 없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이 
    그저 돈만 바라보고 온 사람들입니다. 

    회사입장에서 볼때 그런 사람들은 조금만 더 나은 봉급을 주는 직장이 나타나면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둘 사람들로 보이고, 또 그들이 기대하는 젊은 혈기와 창의력도 없이 누구나 학원좀 다니면 딸수있는 뻔한 자격증만 잔뜩 가지고 오죠.

    그래서 요즘 회사들은 신입사원 최우선 기준이 '충성도'랍니다.
    이 말인즉슨, 

    '너희는 그냥 시키는 일이나 로보트처럼 한다면 일자릴 주겠다.'
    는 뜻이죠.

    개성과 창의력은 포기하고 잡부나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20대들은 자신들이 신세대이고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겠지만, 사실, 회사나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능력은 그런 겉멋이나 추상적인 감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직장은 돈을 벌자고 다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당신처럼 하고싶은 일은 따로 있으면서 단지 돈만 바라보고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 입사원서를 내는 것을, 회사중역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500명 1000명이 와도 뽑을 사람이 없는 것이죠.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세상 어디에서도 원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특별히 할줄 아는 일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어른들은 그 사실을 면접때 눈빛만 봐도 다 알아봅니다.

    그리고, 나약한 의지박약에 굴리는 잔대가리가 문제입니다.
    당신이 쓴 글을 보십시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저걸 하면 배고플거 같고, 이걸하면 잘된다는 보장은 없고 돈도 벌고싶으니 취직도 하고싶은데 직장은 재미없을 것 같고....
    그 와중에 대학원엘 갈까 유학을 갈까... 
    편안한 학생신분만 연장하려고 하고, 대체 뭘 하고싶다는 것입니까?

    당신의 진로문제를 짧게 정리해보면, '하고싶은건 많지만 고생해가면서 까지 꼭 해야할건 아니고, 그냥 먹고살게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도 않거니와 또 시시할거 같아요' 입니다.

    그런 사람을 받아주는 회사는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만든 영화가 감동스러울 수 없고, 그런 사람이 기획한 디자인이 아름다울리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20대들이 그렇게 많은 자격증과 명문대 졸업장과 수백장의 입사원서를 들고 뛰어 다녀도 취직이 안되는 이유이고, 나라의 심장부가 그모양이니 이 나라의 경제가 침체되고, 장기 불황이 시작되는 이유인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당신들은 잘못된 교육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 동정표 한장! 

    하지만, 교육이 엉망이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의 부모나 선배들은 더 발전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고 배워야합니다.

    훨씬 열악한 환경안에서 훨씬 일찍 철이 들고, 나라를 발전시켰으며 그 와중에 나름대로의 문화생활도 영위했습니다.

    남탓, 시대탓, 환경 탓하는 것만큼 구제불능의 바보는 없습니다.

    참고로, 아시아 모든 국가중에서 우리나라가 청소년의 어른에 대한 공경심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어른을, 선배를, 과거를 존경하지 않는 젊은이는 원대한 꿈을 가질 수 없습니다. 

    꿈과 희망이란,
    "나도 저 누군가처럼 될테다"하는 동경에서 시작되는 것이거든요. 

    당신들의 큰바위얼굴은 누구입니까? 
    그런게 있습니까? 
    오직, 자기자신과 돈에 대한 동경만 있지않은가요? 

    섣불리 결정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두렵다고요?

    왜 해보지도 않은 일을 후회할 걱정부터 합니까? 

    보지도 않은 영화를 재미없을까봐 포기하고, 
    가보지도 않은 여행지에 볼게 없을까봐 안가기로 하고,
    저 요리가 맛이 없을까봐 안먹고... 사는건 대체 뭘가요?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정말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잘 만들수 있는지,
    디자인은 또 얼마나 훌륭하게 할지, 
    회사를 다니면 얼마나 뛰어난 업무능력이 발휘될지, 
    당신이 어떻게 해보지도 않고 
    침대위에서 그 짧은 인생경험으로 알수 있겠습니까. 

    양다리에 삼발이에 문어발로 온갖 일에 맘을 다 걸쳐놓고 
    실제로 하는 일은, 해본 일은 하나도 없으니 불안할 수 밖에요. 

    '하고싶은 일이 많다는 행복한 고민'이요? 

    웃기는 자위입니다. 

    '내가 뭘 할줄 알고 뭘 하면 행복해 하는 인간인지 이나이 먹도록 하나도 모르겠어요.'로 들리는 헛똑똑이의 넋두리로밖에 안들립니다. 

    좀 더 실랄하게 당신의 심리를 파헤쳐보자면, 

    영화를 하고 싶다는 것은 현실도피성 희망입니다. 
    솔직히 디자인도 최고로 잘할 자신이 없는것이죠. 
    자신의 전공쪽으로도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실 나는 디자인보다 영화에 관심이 훨씬많다. 
    그래서 늦게라도 영화공부를 다시 한다'
    라는 상황에 대한 알리바이를 미리 준비해두려는 것이죠.

    취직이 계속 안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입사원서 던지다가 어디 좋은데 운좋게 취직되면,
    당신은 이러겠죠. 

    "먹고 살아야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려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디자인과 영화를 포기했어" 
    그냥 나약한 생활인일 뿐인데 어느새 순교자로 승화되는거죠. 

    그 좋은 머리를 그런 자기합리화에 쓰기에 바쁘니 
    뭘 하나 똑부러지게 실천하겠습니까. 

    내 말이, 억울합니까? 

    그럼 실천해보십시오. 

    우선, 근무조건이 좀 열악한 직장을 선택해서 취직을 하세요. 
    그럼 금방 취직됩니다. 
    봉급도 좀 만족스럽지 못하겠지만, 자기 한입 먹고 살만큼은 줄겁니다.
    그리고 20년 계획으로 영화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세요.
    용돈을 쪼개서 모으고 모아서 캠코더를 사고... 
    컴퓨터를 사서 편집장비를 마련하고 책을 사서 읽고,
    주말에 영화 관련 포럼에 찾아 다니고, 
    틈틈히 시나리오를 쓰고, 휴가때는 비디오 영화를 만들어 보고,

    이 모든 것은 직장 다니면서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0년 계획으로 꾸준히 하면, 습작이 꽤 될거고, 시나리오도 몇편 나올겁니다. 디자인 공부한건 영화에 고스란히 활용될거니까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요, 

    그렇게 해서 40대가 되면, 당신은 어느새 다니던 직장에서 직위도 올라가있어서 월급도 꽤 되고 어느새 안정된 직장이 되어있으며,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에 경쟁자가 없으리 만큼 탄탄한 준비를 가진 40대 신예 영화감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럼 바로 성공이냐?

    아니죠. 입문하고 나서 한 10년 현장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기대도 받았다다가 실패도 했다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진정한 실력을 쌓습니다. 

    앗 어느새 50대가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이정도되면 인생 쫑났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러나 나이먹고 알고보면, 세상은 어른들의 세계입니다.
    그렇게 30년 줄기차게 정진해서 60가까이에 걸작을 하나 남길 수 있다면,,,,,당신은 최고로 멋진 인생을 산 것입니다.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에 더 많은 가치가 있으며, 
    결과까지도 좋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것이거든요. 
    인생은 60부터란 말에는 삶의 커다란 진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말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후줄근한 직장에 다니면서 20~30년이나 투자할 만큼 영화를 그정도로 갈구한것도 아니거든요.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저렇게 할 수 없는 피치못할 적당한 구실을 찾느라 머리를 쓸 뿐이죠. 벌써 몇가지 변명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르죠. 

    결국 자기인생에 변명을 만드느라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다면 
    참 암울할 뿐입니다. 

    당신들, 정말,

    왜들, 그렇게도, 경험으로 진리를 찾기를 두려워한답니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 글에 대한 반론 글입니다.. 윗 글과 비교하면서 들어보시죠..



    "네! 저는 20대 청년 실업자의

    전형입니다. "  

    네! 저는 당신 말대로 요즘 20대 청년실업자의 전형입니다. 그리고 당신 말대로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고생하기도 싫고 어떡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까하는 궁리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인정할순 없지만.. 
    하지만 20대가 무기력하다고 사회가 무기력하고 경제가 침체되는 것일까요? 

    당신이 말한 세상의 이면을 제가 설명해드리죠.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에 맞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다구요? 그게 다 어디서 나온줄 아십니까? 바로 기성세대가 만든 전근대적 가치관과 평가 잣대에서 나옵니다. 

    요즘 대학생들 학점에 목숨겁니다. 무조건 쉽게 딸수 있는 학점과목이면 일단 신청하고 봅니다. 왜냐구요? 그래야 면접때 유리한 학점을 인정받을수 있으니까요. 멋모르고 내가 관심있고 하고 싶어하는 과목 들었다가 점수 개판 맞고 좌절하는 학생들 많습니다. 그거 회사에서 보상해 줄까요? 내가 정말 노력했는데 전공이 아니라 타전공과목이라 교수가 점수를 짜게줬다 라고 말한들 그게 회사 면접시 성적이 왜 이렇냐에 대한 변명이 될까요? 

    면접관들은 제일 먼저 그 사람 인상부터 봅니다. 일단 반반하게 생기면 80% 먹고 들어갑니다. 그 다음 사고방식하고 말이죠. 겉만 번지르르하면 먹어주는 회사들이 천지인데 과연 능력만 있다고 될까요? 학원 좀 다니면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하셨는데 그 학원 좀 다니면 딸 수 있는 자격증 공부하는 이들은 그럼 다 시간낭비 하는 인간들이겠네요. 면접때 혹은 서류전형때 기껏해야 1점 혹은 0.5점 가점 받으려고 한달에 몇십만원 주고 학원 다니는 이들의 심정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회사들이 제일 원하는게 충성도라구요? 그런 회사들이 사오정 오륙도라고 하면서 나이만 들면 쓱쓱 짤라내는 명퇴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셨나요? 회사에 오래 남아주기를 바라는 인재를 뽑아놓고 10년도 안되서 그들을 짤라버리는 회사들에게 충성하라는 건 대체 뭔가요? 왜 20대가 취업을 포기하고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 시험에 열을 올리겠습니까? 충성도라는 거.. 회사에서도 바라지 않고 20대도 기대안합니다. 당신 면접은 한번 보고 이런 이야기를 쓰시는 건가요? 

    20대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사회가 만들어 놓은 고정관념과 배경입니다. 지금 이렇게 취직안된다고 난리지만 불과 5년전 10년전만해도 취업난이라는 말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난리였습니다. 그런데 IMF 지나고 점점 경기가 악화되고 내수경제가 침체되니까 회사들이 넘쳐나는 수요에 눈이 높아지고 콧대가 쎄진겁니다. 

    예전엔 전문대졸도 감지덕지했던 중소기업들도 이젠 취업난이라는 것을 빌미삼아 대졸 사원도 가려가면서 뽑습니다. 회사에서 일할 인재를 뽑는게 아니라 학벌 좋고 인물좋고 성적좋은 간판을 뽑는 겁니다. 

    면접때 눈빛만 보면 안다구요? 우습군요. 잔대가리라고 비하하셨는데 3명의 면접관앞에서 10분도 안되는 면접시간을 위해 전날 4~5시간을 거울앞에서 연습하는게 저희 20대 취업백수들입니다. 당신이 면접관이면 모든 지원자들이 한심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 모든 지원자들의 노력을 생각한다면 잔대가리라는 표현보다는 피땀어린 정성의 산물이라는 표현이 낫겠네요.

    당신이 쓴 글을 볼까요? 회사 입사원서 100장 넘게 써본적도 면접관들 앞에서 긴장하면서 잘보이려 애쓰기위해 흘리던 땀조차도 경험한 적이 없으신 분께서 20대는 그저 편안한 학생신분 연장만을 외친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당신도 그저 편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무려 50만이나 달하는 청년 실업자들을 한심하다며 비웃고 계신게 전부인거 같은데요? . 

    학벌과 간판이 먹어주고 외모과 되어주는 인재아닌 인재를 뽑아주는 회사들이 판을 치고 있는데 20대가 잘 될리 없습니다. 당신말처럼 경제가 침체되고, 장기 불황이 시작되는 이유인 것입니다. 

    참고로, 아시아 모든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청소년의 어른에 대한 공경심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다구요? 우리가 청소년입니까? 우리는 대가리 큰 20대입니다. 그리고 취직하려고 기를 쓰는 이유도 얼릉 백수에서 벗어나 지금껏 뒷바라지 해 주신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하는 마음에 아둥바둥 하는 것입니다. 꿈과 희망이라는거 꼭 누구를 대상으로 해야 하는 듯 거창한게 아닙니다. 부모님께 대한 효도.. 이것도 충분이 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 당신 말대로 우린 아직 어떤 인간인지 모릅니다. 정말 업무능력이 발휘될지 정말 내 능력에 맞는 일이 있을지도 아직 알지못합니다. 그래서 그걸 알기위해 사회에 뛰어드려고 하는 것이고 그걸 해내기위해 취직을 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해보지도 않는게 아니라 해볼 기회조차 없는 것입니다. 

    내가 뭘 할줄 알고 뭘 하면 행복해 하는 인간인지 이 나이 먹도록 하나도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헛똑똑이들.. 그럼 내가 무언가 할줄알고 무얼하면 행복하다고 아는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이겠네요. 자! 한번 물어봅시다. 이제 대가리 조금 커서 사회에 막 발을 내딛는 20대중에서 자기에게 그토록 완벽하게 알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를요.. 20대엔 모험을 30대엔 안정을 취하라고 하면서 20대는 수정해가는 삶이다라고 말하던 선인들의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요? 그럼 선인들도 20대엔 다 헛똑똑이였겠군요. 

    100군데 넘게 서류쓰고 수십군데 면접보면서 탈락하면 눈물을 삼키고 다시 도전 또 도전한끝에 회사에 입사되는게 운좋은거라구요? 그리고 그건 곧 꿈을 접는 거라구요? 당신 그렇게 잘났으면 서류한번 써보세요.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담은 A4 용지 한장의 이력서가 휴지통에 버려지는 그 더러운 기분을 당신이 경험하고도 순교자니 어쩌니 지껄이는지 듣고싶군요. 

    내 말이 와닿지 않는다구요? 그럼 당신도 한번 입사지원해보십시요. 

    근무조건이 좀 열악한 직장은 금방 취직된다구요? 입사는 해봤나요? 아무리 소규모 기업도 서류전형과 면접은 봅니다. 입사가 그렇게 당신이 말로 떠벌일 정도로 쉬운거라면 우리 지금껏 이렇게 좌절하고 있지 않습니다. 경험도 없으면서 "금방" 이라는 단어 함부로 사용하지 마십시요. 그럼 저희같은 20대 백수들은 금방 할것도 못하는 바보들입니까? 

    당신이 말한 20대 부터 60대까지의 청사진. 우습군요. 사오정 오륙도가 판치고 경제악화다 정치불안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당신이 고작 끄적이는 몇글자만큼 40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쉽게 그리고 안정되게 이루어질거 같습니까? 제가보기엔 당신이야말로 온실 속 화초의 삶을 벗어나지 못한 현실을 모르는 몽상가인거 같군요. 

    당신은 글을 읽는 동안에도, 우리가 당신이 말한 것처럼 할 수 없는 피치못할 적당한 구실을 찾느라 머리를 쓸 뿐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글쎄요... 저희는 변명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현실을 제대로 보고 파악하시라는 거죠.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앉아서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다 알 수 있다지만 50만이나 되는 청년 실업자들에게 정말, 왜, 그렇게도, 경험도 없으면서 누워서 호떡 뒤집듯 인생을 이야기 하려 하십니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과연.. 누구의 말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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