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 일 :
달인 대장장이 완료
달인 요리사 도전
F랭->D랭 가는 중 포기
사전 준비 없이 산 음식 재료, 아까워서 다 먹음
살찜
빼는 중 [청동호박 60개 먹으면 빠진다고 해서 먹었는데, 과다복용으로 안 빠짐, 원숭이랑 반신욕 하는 중]
오늘은 대장장이를 달인까지 찍었습니다.
마치고 난 후 같이 놀 던 지인 분이 요리 수련을 하신다길래 따라 해 봤다가
연습랭-F-D 가는데 30분 걸리고 스트레스 받아서, 포기하는 김에 이것 저것 산 음식 재료를 폭식했고
그 결과 뚱뚱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청동호박 60개 먹고도 안 빠져서 온천에서 반신욕 중입니다.
반신욕 하면서 생각이 든 게, 모든 유저들이 누렙 1천 전에 모든 달인작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비노기가 참 초보에게 녹록한 게임이 아니에요, 설명도 불친절하고 [아르에게 가라고? 아르가 어디의 누군데! 어느 마을인지는 알려줘!!]
10년이 넘은 게임 답게 시스템도 많이 복잡화 되어있죠 [접두, 접미 인챈트? 개조? 숙련? 강화도 있다고?]
기본적으로,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와의 차이가 무척 크고 [그렇기에 뉴비를 환영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주일을 넘긴 유저가 생각컨데,
마비가 처음 마비를 접한 신규 유저가 정상적인 게임의 궤도에 안착하기 쉬운 게임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뉴비에게, 적어도 저에겐 가장 벅찬 게 달인작이네요 ㅇ<-<
몇 갠가요, 총 18개의 재능? 이 모두를 달인작 하는데에는 얼마의 시간과 돈이 소요가 될까요?
처음 마비노기를 시작해서, 말을 타고 평원을 달리고 독수리로 하늘을 활강하는 즐거움에도 즐거워 했던 뉴비가
벌써부터 달인작에 치여서 접속 시간의 대부분을 달인작하며 보내다 보니 뭔가 회의감이 들어서 적어 봤습니다.
누가 하래? 니가 달인작을 하려고 하니 하는 거잖아! 라 하실 분도, 그렇게 생각하실 분도 분명 계시겠지요.
하지만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키운 캐릭터가 나중에 뭔가 부족한 게 없이 키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데브켓이 어느 정도 '이용'하는 게 달인작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마음까지 듭니다.
누렙 천 전에 달인작을 완수하면 '이득'이라기 보다는
누렙 천 전에 달인작을 완수하지 못 하면 '손해'라는 등의 분위기가 팽배한 것도 있구요.
[적어도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지인분들도 달인작을 '권유'해주셨구요, 어디까지나 선택은 제가 한 거니까요]
이제 누렙 200. 아주 초보의 티는 벗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려나??]
내일 이면 듀얼건의 주간이고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련과정이 헬이라곤 하지만, 주윤발을 보며 쌍권총의 매력을 느끼며 자라온 저에겐 그저 기대될 따름입니다.
그렇게 즐기면서 하는 동안에 달인작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달인작을 채우다가 또 흥미를 잃어버릴 지는 모르겠습니다.]
슈터를 즐기다가 흥미가 떨어지고 그게 달인작에 못 미친다면 굳이 더 달인작을 마치려 하지는 않으렵니다.
달인작의 의의가 누렙 1천 전에 모든 직업을 경험하며 자신의 주 재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에 있다면
굳이 이렇게 까지 힘들게 만들어야 했나, 이 정도면 그냥 단순한 컨텐츠 소모 방지 텝 뿐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근접전투, 격투가, 재단사, 대장장이, 음유시인 5개의 달인작을 완료했고,
다음의 슈터를 '제가 원하는 만큼' 즐길 때까지는 달인작은 이제 잠시 넣어두어야 겠습니다.
아예 안 할 수도 있구요.
다른 유저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오유 유저분들은 달인작을 어떻게 하셨고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요즘 접속해서 있는 동안 가장 즐거운 때는
악기하며 있는 악기노기
지인분들과 떠들면서, 약탈단과 싸워가며 나아가는 교역노기
그리고 수다노기이지, 달인노기는 영 재미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