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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XBO, PC / (북미) 11월 15일] '와치독스 2' 주요 개발자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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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매/예판 소식]
[PS4 / 7월 7일] '슈퍼로못대전 OG 문 드웰러즈' 오프라인 예판 진행
지난 주부터 PS 게이머들의 가장 큰 화제거리인 슈로대 OG MD의 오프라인 예판이 오늘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판 물량이 무사히 매진되었습니다. 궂은 날씨에 오랜 시간 기다리신 분들, 대단히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 동안 푹 쉬어서 체력 회복하고 감기 조심하세요.
PD 내한 이벤트 추첨권 번호 입력은 7월 3일 일요일까지만 가능하니 반드시 확인하시고요.
예판이라는 이벤트(?)를 여러 번 보신 분들은 이번 예판에서 이상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온라인으로는 한정판과 일반판을 모두 극소량만 풀고 오프라인에 모든 물량을 할당하며, 예약구매를 하기 위해 수많은 게이머가 밤새 줄을 서는 모습을 바라는 듯한 다양한 정황들이 보였죠.
위에 링크한 루리웹 기사의 베스트 댓글에 딱 제가 느낀 바가 적혀 있습니다.
"이 기사를 쓰기 위해 만들어진 빅 픽쳐"
한국의 예약판매 시스템이 기형적인 건 예판 한두 번만 참가해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기 게임이 물량이 부족하면 예판 시작 직후 한정판은 물론이고 일반 예약판마저도 구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죠.
대체 왜? 과정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특전 물량을 조금밖에 들여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타개하려면 국내 유통사가 게임 제작사에 "한국엔 잠재 구매층이 많다. 물건을 더 달라."라고 어필할 필요가 있고, 이번 예판은 어필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게이머들이 이런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서류 위에 숫자로만 존재하는 판매량보다 이런 사건/이벤트가 더 강력하다는 것도 잘 알아요. 슈로대 팬은 더 잘 알죠. 그렇지만, 빅 픽쳐를 그리더라도 더 잘 그릴 여지는 많았습니다.
온라인 예약판매 때 일반 예약판이 정말 적게 풀렸습니다. 온라인 예판만 진행하는 게임의 한정판이랑 비슷하거나 더 적다고 체감되는 양이었죠. 이는 일반예약판까지도 모두 오늘 있었던 오프라인 예약판매에 할당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PD 내한 이벤트 추첨권을 제공하는 데도 일반 예약판은 완판되지 못했습니다. 극적인 효과가 필요한 거였다면, 한정판만 오프라인에서 진행해도 되지 않았을까요? (물론 한정판을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충분히 풀고 오프라인만 조금 더 특전을 주는 형태는 더 좋습니다만, 그게 안 되는 상황이니까.)
예약판매를 진행한 장소 중 메인 스테이지나 마찬가지인 용산 광장은 아주 훌륭한 진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용산을 제외한 게임 매장들은 수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 쉽지 않은 구조인 걸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 티가 나더군요. 특히 서울 국제전자상가에서는 1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생겨났죠. 행사 진행 책임자들은 이 일을 쉽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게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모든 게이머가 지켜보고 있고요.
저는 인터넷을 통해 지켜보기만 한 사람이지만, 예약판매 공지가 올라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느끼는 감상은 똑같습니다. 대기 행렬을 만들어서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싶구나. 그리고 빅 픽쳐에만 집착한 나머지 게이머가 불편/불쾌한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반남코와 인트라는 이번 일로 정말 많은 욕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나빠진 이미지를 회복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게임포커스 기사 말미에 '앞으로 점차 발전시킬 것'이라고 하셨죠? 억지로 만들어낸 오늘의 화젯거리를 이용해 일본의 게임사에 수없이 어필하세요. 그리고 내년에 나올 슈로대V, 나아가 앞으로 나오는 한국어 게임의 한정판/예약판 및 관련 행사를 좀 더 게이머 친화적으로 발전시키세요. 절절소와 파판XV 예판이 왜 잡음이 없는지 잘 보시고요.
반남코와 인트라가 준비 중인, 슈로대 급의 임팩트가 있는 게임 중 가장 가까운 건 9월 28일에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판이 발매되는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입니다. 이 게임은 OSMU IP이고 그동안 PS4와 인연이 없었던 한국의 소비자가 콘솔게임으로 대거 유입되는 작품인 만큼 더욱 철저한 준비와 진행을 바랍니다.
오프라인 예판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창원 지역에서 한정판이 매진되었다는 소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특별시/광역시인 다른 지역과 달리 창원은 '설마 100개도 못 팔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심지어 전날까지 루리웹이나 예판넷에 중계해주는 글도 매우 적게 올라왔고요. 다행히 아침에 나온 분이 많아서 무사히 매진되었습니다. 덕분에 지방에도 게이머가 존재한다는 어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