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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9511
    작성자 : 서울사람Ω
    추천 : 3
    조회수 : 6674
    IP : 123.199.***.129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1/03/12 00:46:03
    http://todayhumor.com/?gomin_129511 모바일
    서울사람으로 부산, 경남에 살기 참 힘듭니다. (배설)
    서울사람으로 경남지역에 살기 참 힘듭니다.

    왜 경남사람들은 서울말 싫어하는 건가요? 왜 특히 경남 남자들은 절 싫어하는 건가요?

    서울말이 간사하다고요? 야비하다고요? 티비 틀면 하루종일 나오는 게 서울말인데 그건 어떻게 보나요?

    나한테 서울말, 아니, 표준어 어떻게 하는건지 배워갔던 사람들까지 어떻게 나를 매도하나요?

    왜 버스에서 통화하는데 서울말 쓴다고 욕먹어야 하나요?

    어제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에 8번탔던 막나가던 경남사람 한사람을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요.

    제 목소리가 컷던 것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곧 끊으려고 했어요. 어디가서 버릇없다는 소리는 안들었어요.

    적어도 성인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울 정도로 막나가던 당신에게서 욕먹을 정도는 아니에요.

    창문좀 닫아달라고 해서 닫았고, 조용히 해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통화 끊었어요.

    그런데 왜 서울말 쓴다고 욕하나요?

    내가 서울말 씨부리는게 싫어요? 님이 내가 표준어 쓰는 데 뭘 보태줬다요?

    내가 님이 경남 사투리 쓰면서 되도 않는 책쪼가리 읽는거 가지고 욕했나요?

    한대 칠 기세로 말하던데, 나까지 막나가면 성인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울 것 같아서 그만두긴 했지만,

    마지막에 말한 한 마디가 절 힘들게 하네요.

    네, 저 솔직히 여기 처음 와서 무지 힘들었어요. 경남 방언 듣기 싫었어요.

    서울 사투리로 씨부리지 말라고요? 참 교양있는 현대인이네요.

    전 지역감정 혐오합니다. 그런데 님이 불러 일으키네요. 참 교양있는 말투로 교양있게 지껄입니다그려.

    오늘은 술도 먹어서 조용히 집에 왔지만, 다음에 멀쩡한 상태로 그런 말을 들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거에요.

    감히 김해 촌놈이 깡촌에서 쓰던 방언으로 지껄이고 있어....

    (지방에 사는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라도 쓰지 않으면 분이 풀리지 않을거 같네요.

    전 경남 사투리 못알아들어도 알아들으려 7년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는 못알아듣는말은 거의 없고

    가끔은 저도 쓸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욕을 들어먹으니 속된말로 빡치네요.

    여기서도 친한 친구들 많이 사귀었지만, 그리고 그들은 제가 인정하는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제 주위의 많은 경남 사람들은 아직은 삼국시대의 고구려 사람 주위에 있는

    신라 사람일 뿐이네요. 오늘 정말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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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2 00:50:41  121.254.***.218  
    [2] 2011/03/12 01:06:17  1.177.***.196  
    [3] 2011/03/12 03:25:15  115.140.***.234  맹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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