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나 사건은
자칭 동물구조 활동가라는 사람들이
사비를 털어 안락사 직전에 있던 병든 개들을 구조하고 보살피던 안나라는 여자분을
무려 3년간 집단으로 괴롭히고 그가 보호하고 있던 개들을 빼앗아간 사건입니다.
일단 출처글 3줄 요약.
1. 대구에서 안락사 직전에 있던 병든 개들만 데려다가 사비를 들여 보살피던 "안나"라는 여자분이 있었음.
2. 동물구조, 임시보호 등의 활동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던 사람들의 비위사실을 지적하자 무려 3년 동안 괴롭힘.
3. 안나의 집까지 쳐들어 가서 보호하고 있던 개들을 빼앗아가버림.
자세한 내용은 출처에 가서 꼭 읽어 보시길...
이 모든 일들은 2013년 10월 왜관에서 시작했습니다.
카친에게서 왜관의 도살장에 구조가 필요한 개 46마리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안나는
그길로 왜관으로 달려갑니다.
그곳에서 신**을 비롯해 같은 지역 봉사자들과 함께 46마리 모두를 구조합니다.
이 과정에서 안나는 구조대상인 개들의 사진을 찍었는데, 훗날 이일로 '카스중독녀'라는 오명까지 쓰게 됩니다.
구조된 개들은 왜관의 'ㅇ' 동물병원에서 따로 마련해둔 작은 집에 임시보호됩니다.
- 애초에 구조요청을 한 사람이 이 동물병원 원장의 부인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안나가 찍은 사진 속 개체수와 실제 보호하고 있는 개체수에 차이가 나기 시작한 겁니다.
당연히 안나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 일로 미운털이 박히게 됩니다.
병원측의 과잉진료와 용역비 과다청구도 문제 삼았습니다.
출산한 어미견을 출산 다음날 중성화 수술을 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렇게 안나는 계속 눈엣가시가 되어 갔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문제에다 많은 개체수로 인한 보호비가 부담스러워지자 개들중 일부를 다른 장소로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막대한 보호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안나의 고민이 깊어갈 무렵
누군가로부터 'A' 모금 대행 업체를 소개 받고 모금을 진행합니다.
모금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안나는 모금액수에 맞춰 필요한 비용을 지출합니다.
그런데, 모금이 엄청나게 많이 이뤄진 걸로 착각한 건지 주변에서 사적인 요청이 들어옵니다.
펫**는 본인이 운영하는 펫샵이 경영난에 이르자
'핑곗거리를 만들어 공금에서 700만원 정도를 유용해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하는가 하면
신**는 과거에 자신이 신세진 적이 있는 타 보호소에 자신의 신세를 갚기 위해 수도를 설치하자고도 했습니다.
당연히 안나는 이런 요청들을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그직후 시작된 음해와 괴롭힘으로 인해 쫓겨나다시피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후 모금액이 얼마나 모였는지, 누가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 안나는 쫓겨나기 전까지 집행했던 모든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밝힌뒤 모든 것을 인계했습니다.
또한 당시 보호소에서 사라진 아이들이 어디로 갔는지도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왜관사건 이후 이들은 집요하게 안나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욕설, 모욕, 성희롱, 개인신상 공개에다
안나 주변에 스파이를 심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안나가 거주하던 아파트에 소문을 퍼뜨려 안나가 보호하고 있던 개들이 쫓겨나도록 만듭니다.
결국 어렵게 쉼터를 마렸했지만 아무래도 집과 쉼터를 오가며 보살피다보니
전보다 관리가 소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보일러 고장으로 인해 피부병이 있어 찬물로 씻을 수 없는 아이들을 제대로 씻길 수 없었는데,
안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이들은 마치 안나가 개들을 학대한 것처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안나의 집에 무단침입해 안나가 보호하고 있던 개들을 빼앗아가버렸습니다.
- 그들이 안나의 집에 무단침입 하던 날은 마침 환경이 더 좋은 쉼터를 마련해 이사를 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들은 그즉시 모금을 실시해 천여만원을 모금했지만
그돈 역시 어떻게 쓰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들의 만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나네 집에 늑대가 산다고 소문을 퍼뜨려 쫓겨나게 만든 다음
쉼터가 마련되기 전까지 어쩔 수 없이 잠시 다른 곳에 맡겨놓고 돌보지 못했던 아이를 새벽 네시에 담까지 넘어가서 훔쳐갔습니다.
그리고는 안나가 학대하고 방치한 증거라며 사진을 찍어 올리고 동정심을 유발해 모금까지 진행했습니다.
▲ 순둥이 구조 당시 모습입니다.
▲ 구조 후 건강을 회복하고 집에서 잘 지내는 모습입니다.
▲ 순둥이를 훔쳐간 사람들이 올린 사진입니다. 자기들이 돌볼 수 없는 상황으로 유도해놓고는 이 사진이 안나가 학대한 증거라고 하는가 하면,
이 사진을 보고 충격으로 사람이 죽었다고 유언비어까지 퍼뜨렸습니다. 당연히 모금도 진행했습니다.
처음 이사건을 접한 것은 한달 쯤 전이었습니다.
그때는 도무지 이 사건이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피해를 당하신 분이 계속 횡설수설 하셨으니까요.
3년 동안 이어진 괴롭힘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이 상당한 탓이었습니다.
퍼즐조각처럼 던져주는 얘기를 들으며 그림을 그려보니 어렴풋이 이해가 되더군요.
지금 이 분은 도망치듯 대구를 벗어나 다른 도시에서 역시나 병든 개들을 보살피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