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못했는데 많은분들이 글 남겨주셔서 많이 힘들지만 잊으려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별의 아픔에 남자친구 탓을 많이했지만 결국은 성격차이였겠죠... 제입장으로만 쓴것같아 추가하자면 생일에 서운한나머지 '오늘 내생일인데 밥도 못사주는거야...?' 라고 얘기했어요. 그 친구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날은 저도 많이 이기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후회도 되고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미련갖는다고 달라지는것도 없고 붙잡아 제가 노력한다면 만남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결혼까지 이어가기는 사실 자신 없습니다. 오늘 심리상담 받고왔습니다. 낮은 자존감때문에 연애나 사회생활이 힘들때가 많았어요...얼른 자존감찾고 저를 위해 살아가고 싶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제 생일이었는데....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없이 새벽에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조울증이 있다고 했던 남자라 좋을땐 한없이 업되고 애정표현하면서 스트레스 받는일 있음 연락도 없고 먼저연락해도 단답이고 짜증나는일 있으니까 내버려 두라고 하고 전 그래도 너무 코드도 잘맞고 잘해줄땐 사랑받는다는 느낌 들도록 잘했던 사람이라 참고 기다렸어요.
그러다 한번씩 서운하다고 얘기하면 언제나 싸움이 됐고 핸드폰이 정지됐을때 언제도착한다는 연락도 못받고 겨울날 밖에서 40분째 기다렸는데 나타나서 미안하다고 하더니 나중에 집갈때는 30분정도 늦은게 그렇게 화낼일이냐고 오히려 화내던 사람
밀당없이 항상 퍼주는 연애만 하며 서운한거 꾹꾹 참으며 잘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생각이었나봐요
월급 집에 주고 용돈 받아썼는데 며칠전 용돈을 못받았다고 급하게 3만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부쳐줬었는데 생일날 만나기로 하기전 30분전에 지금 돈이 없는데 그돈 내일주면안되냐고 하네요.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없이... 다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여자친구 생일인데 친구한테 조금이라도 빌려서 밥이라도 사줬으면...그게 어려우면 그런 사정 간단히라도 얘기하고 오늘 생일인데 밥도 못사줘서 미안하다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했는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란걸까요? 자기 집안일을 꼭 자기입으로 쪽팔리게 들어야 하냐고 상황이 안좋다고 눈치줬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냐고 그래도....생일이잖아요...생일이라서 넘어갈수 있었는데서운함이 밀려와서 화를 냈어요.
어떻게 매번 설명해주길 바라냐고 답답하대요. 그전에 만났던 여자들은 눈치주면 연락안되고 못만나도 가만히 기다렸는데 보채며 이유를 들어야 하냐고 화를 내내요.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남자친구가 나빴다고 욕해달라는건 아니고 그냥.....제가 가정환경으로 애정결핍이 있어서 사소하더라도 따뜻하게 말해주며 미안하다고 해주고 고맙다 해주고 애정표현해주길 원했었는데....그게 남자들을 답답하고 힘들게 하는건지.....제가 너무 남자친구를 이해못한건지....속상한 맘도 들고 언제나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자존감 없이 눈치보며 연애를 했는데....이런 제가 앞으로 또다른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무서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