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됐든간에 먹거리는 제대로 된 절차와 허가를 거친 제품만 이렇게 대대적으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대다수의 회원분들이 당신이 드실것처럼 깨끗하게 좋은 재료로 만들겠지만, 아주 미약한 가능성이라도 혹시 먹거리 드시고 탈이 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이거 큰일나는 문제예요. 주변과 소소하게 나눠먹는 정도가 아니라, 대대적으로 만들어서 값을 받고 판매하는거면.. 다른 건 몰라도 식품만큼은 식품관련 규정법을 지킨 시설에서 허가받고 제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러 말씀 주신 것처럼.. 벼룩시장보다는 오픈마켓의 개념으로 가고 있지만, 저는 어차피 상업적인 의미가 조금이라도 들어간다면 (업자 오유회원분들도 기존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금을 내고 판매한다는 전제 하에) 차라리 식품에 관해서만큼은 자격이 있는 사람만 판매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좀 더 가서 애견수제간식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소하게 집에서 내 강아지 먹이는 것처럼 만들어 나누는 건 괜찮아도, 이렇게 판매하려면 사료제조업 허가가 있어야 해요. 허가가 나오면서 품목마다 성분검사와 유해균검사를 필수로 하게 되어 있거든요. 이거 괜히 하는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먹거리들이 올라오는걸 보면서 한편으론 걱정이 되었어요. 물론 저도 사고싶고 먹고싶은 것들 천지였지만.. 따지자면 불법인 데다가 혹 문제라도 생기면 피해보는 분들을 보호해줄 어떤 근거도 없어요.. 저도 오유벼룩시장이 늘 좋은 일에 앞장서며 모두에게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래요. 그러려면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