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복을 남편과 둘이 장만했습니다.

가격은 천염염색이라 꽤 줬습니다 알다시피 한복은 한번 맞추면 평생입잖아요.

동생 결혼식날 딱 하루 입고 구미 ㅎ+마트에 있는 세탁소에 가져다 줬어요 비싼옷이니 고급크리닝 하라고 시키는데로 세탁비만 거의 한 사오만원 준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받아보니 실크옷이 마치 퍼석해진 느낌에 주름이란 주름은 종이접기 하듯 꺾어놔서 옷이 종이 옷처럽 납작하고 퍼석거려서 고온으로 심하게 다린 의심이 들더군요. 세탁소가서 보여주니 다시 해준다고 가져갔는데 두번째 받을때는 옷에 얼룩에 색까지 변형돼서 왔더군요. 그러자 세탁소 하는말이 생산자 잘못이라는군요. 한복집에 확인하라고 보냈더니 한복집은 다림질이 이상하다고 그러고 옷은 이제 입을만한 상태가 더이상 아니였습니다. 대구 섬유 연구소에 가서 확인을 의뢰했더니 도대체 어디서 세탁을 했길래 이모양이냐 그래서 ㅋㄹㅌㅍㅇ 체인에 맡겼다니까 거기 분들이 막 뭐라고 하시더군요 왜 옷을 거기 맡겼냐고.. 그정도로 악명이 높은 체인인지 몰랐습니다 전 그냥 마트 세탁소라 믿고 맡겼으니까요.

그리고 소비자 보호원에 의뢰를 하니 염색불량으로만 판정이 나왔습니다. 남자 마고자랑 바지만.

여자 치마 저고리 남자 저고리 다 천이 상해서 못입는건 다림질 불량이 아니냐 물었더니 자기네는 다림질은 확인 안해준답니다. 뭡니까? 그럼 어디에서 확인을 해주고 구제를 해주는겁니까? 남자 저고리 오염은 입었을때 오염이 묻은걸로 판정이 나왔습니다. 두번째 세탁소에 맡겼을때 생긴 오염을 입었을때 묻은 오염이라니 점쟁이도 아니고 소비자 보호원은 뭘 근거로 입었을때 생긴 오염이라 판정을 내립니까?

그 오염은 세탁소에서 두번째 받을때 생긴건데 공업기름같아 보인다 설명하고 입었을때 생긴 오염인지 벗었을때 생긴 오염인지 어떻게 알고 판정을 짓냐고 물으니 당신이 전문가세요? 하고 말을 참 싸가지 없이 하더군요.

세탁소때문에 열받고 소비자 보호원 보내고 나서 더 열받네요.

저는 그냥 하루입고 세탁소 맡겼는데 세탁소에서 다시 다려준다고 가져가서 완전히 얼룩에 천도 다 상해버리고 소비자 보호원에서 염색문제라 판정이 나오고 얼룩도 입었을때 생긴거라고 하니 첨에는 과실을 인정하던 매니저도 말을 싹 바꾸던군요. 본인도 첨에는 얼룩문제 과실 맞다고 하더니 이제는 한복주인이 입어서 생긴거라고.. 입기는 뭘입습니까 다 상한 한복을... 자기네가 계속 갖고있다 줬으면서.

이런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됩니까? 여러분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