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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29035
    작성자 : 나루씨
    추천 : 10
    조회수 : 634
    IP : 143.248.***.18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6/12/12 06:21:4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29035 모바일
    여자의 인생..을 보고..
    유머글이 아니지만 마땅히 올릴데가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유머글이 아니지만 죄송합니다 라는 상투적인 어구는 빼겠습니다.(라면서 살짜쿵^^;)
    아참, 참고로.. 네, 저 진지합니다~

    여자의 인생이라는 글을 읽고 거기에 대한 답글을 읽다보니까요 그냥 생각이 착잡해져서 뭐라고 이야기좀 하고 싶네요. 우선 글쓰신 분은... 당연히 자기의 글에 대한 동의를 얻고 싶으셨겠죠. 왜냐면 글 자체는 '제가 생각하는게 옳지 않은거 같아서 올립니다'이지만 글 전체에서는 '제가 맞죠? 그렇죠? 그렇다고좀 해줘요!' 라고 외치고 있는걸요. 

    "나도 저렇게 생각없이 살면서 말빨이랑 애교나 열심히 키워서 잘난 남자나 하나 건지는게 여자로서 인생성공하는건가, 그런생각, 들어요. 내가 옳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님이 옳다고 생각하는게 맞아요. 서민적이면서도 자신만의 삶을 사세요. 그런 생각없는 사람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라고 해주길 바라는 거라고... '솔직히' 생각해요. 근데, 하나 짚고 넘아가야할 것은 저렇게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대상으로 고르신 사람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할거라는 겁니다. 나보다 걔가 더 걱정없이 행복하고 즐거워보여요...라니요. 걔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다시 말해서 님이 그런 생각을 고집하신다면 님이나 그 사람이나 별반 다를게 없어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고등학교때부터 돈은 넉넉하게 주셔서, 롯데월드 이런데도 뻔질나게 다니고, 정말, 고등학교때 메이커 이런거 함부로 사달라고 못말하잖아요. 걔는 메이커에,..."

    부러워합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부러워한다는 것은 내가 그 위치에 있었으면 하는 것이고, 내가 그 위치에 있으면 똑같이 할거라는 겁니다. 나랑 걔랑 뭐가 다르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은 올바른 해답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같이 살다보면 서로 맞부딪치게 되고 어쩔수 없이라도 비교하게 됩니다. 그럴때 자신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일까요. 

    젊은이들에게 저는 감히 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학교는 내가 더 좋은데 갔으니 내가 성공했다."고요? 대학이 목표였던 학생때는 그런 생각을 하셨을수도 있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상경계열로 가신게 진정 원하신거든 아니든 상관 없습니다. 젊음은 원하는걸 만들수 있게 합니다. 그런 원하는 것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매달릴 꿈이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뭐가 인생성공일까요? 대충대충 적당히 돈 있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자. 이 생각은 완전히 자기 인생에서 꿈을 배제한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아쉽습니다.(물론 저도 상당히 젊습니다만..) 제 여동생의 친구들에게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장래희망이 현모양처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왜 값진 자신을 누구의 아내가 되는 걸로 만족하려는 겁니까. 그러면서 여자의 인생이 이렇게 암울하다니!라고 말씀하시다니요.

    내가 되고 싶은것이 최고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며 내 이름 석자로 나를 대표할 수 있는 것. 왜 그런 것에서는 눈을 돌리고 현재 내 위치가 맘에 안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십니까. 물론 어렵습니다.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더욱더 바쁜 실정 아닙니까. 

    "노력하는 사람은 앞으로 계속 더 노력해야되고, 잘 놀고 사는 사람은 나중에 잘못되는거 없이 계속 그렇게 행복해야만 할까요."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까지 몰고가서 글을 헤매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누가 행복할지는 좀더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다른 사람 누구도 모를 행복을 자신만이 발견할 수도 있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행복의 발견에는 꿈이 불가결합니다. 베스트에 오른 풍선부시는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자신만의 행복입니다. 아무도 그 행복의 맛을 제대로 모르기에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라고 느낄 수 있는 행복입니다. 그것을 찾지 않는다면 세상은 불공평할 뿐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에게도 더 뛰어난 사람이 있고, 아무리 부자인 사람도 얻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불행에 대한 고민은 어느 위치에서든 불현듯 엄습해오기 때문에 자신이 제일 불행하지 않습니다. 비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불공평한 세상을 얼마나 공평하게 만드느냐도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항상 고민해오는 부분이고. 아직도 어렵습니다. 
    말로는 쉽지만 언제나 막막하고 답답한 일입니다. 저 역시 지금도 그 길 위에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님이 말하는 인생은 21살의 인생이 절대 될수 없다, 그래선 안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유에 글은 처음 남기는거라 이렇게 써도 되는건진 잘 모르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열심히 삽시다. 



    원문 :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humorbest&no=152078&page=1&keyfield=&keyword=&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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