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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12902
    작성자 : Δt
    추천 : 1
    조회수 : 508
    IP : 118.41.***.15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12/13 23:04:31
    http://todayhumor.com/?phil_12902 모바일
    너무 외로워서 필사하는 글
    <p style="margin:0px 0px 6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p> <p style="margin:0px 0px 6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br></p> <p style="margin:0px 0px 6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br></p> <p style="margin:6px 0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차라투스트라는 한 젊은이가 자신을 피해 가는 것을 목격했다. 어느 날 저녁 그가 ‘얼룩소’라는 도시를 둘러싼 산길을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보라, 이 젊은이가 어떤 나무에 몸을 기대고 앉아, 피곤한 눈으로 골짜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차라투스트라는 그 젊은이가 앉아 있는 나무를 붙잡고 말했다. “두 손으로 이 나무를 흔들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 거야.<br> <br>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은 나무를 괴롭히고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지. 우리도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장 심하게 구부려지고 괴롭힘을 당하는 걸세.”<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br> <br>그러자 젊은이는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차라투스트라의 목소리가 아닌가요. 그렇지 않아도 당신을 생각하고 있던 중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대꾸했다.<br> <br>“왜 그렇게 놀라는가? 인간은 나무와 같은 존재가 아니던가.<br> <br>나무는 높고 밝은 곳으로 오르려고 할수록 뿌리를 더욱 힘차게 대지를 향해 아래로, 어둠 속으로, 깊은 곳으로-악(惡)의 내부로 뻗어가려고 하지.”<br> <br>“그래요! 악의 내부로!” 젊은이가 소리쳤다. “당신은 어떻게 내 영혼을 들여다볼 수 있었나요?”<br> <br>차라투스트라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먼저 영혼을 꾸며내지 않고는 결코 영혼을 들여다볼 수 없는 거라네.”<br> <br>“그래요, 악의 내부로!” 젊은이가 또 한번 소리쳤다.<br> <br>“차라투스트라, 당신은 진리를 말했어요. 나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한 이후로 더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없으며, 아무도 나를 믿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런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br> <br>나는 너무 빨리 변해요. 나의 오늘은 나의 어제를 부정하거든요. 나는 올라갈 때 종종 계단을 건너뛰기도 하지만, 계단은 이런 행위를 용서하지 않지요.<br> <br>위에 올라가면 나는 언제나 혼자입니다.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고, 고독이란 냉기는 언제나 나를 떨게 만들어요. 나는 높은 곳에서 무엇을 바라는 걸까요?<br> <br>나의 경멸과 동경이 함께 커집니다. 내가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올라가는 그 자를 더욱 경멸해요. 그는 높은 곳에서 무엇을 바라는 걸까요?<br> <br>올라가며 비틀거리는 내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몰라요! 나는 거칠게 헐떡이는 내 숨소리를 얼마니 비웃는지 몰라요! 나는 날아다니는 자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몰라요! 높은 곳에서 얼마나 피곤한지 몰라요!”<br> <br>이 말을 하고 젊은이는 입을 다물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옆에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말했다.<br> <br>“이 나무는 여기 산속에 외롭게 서 있군. 인간과 짐승을 굽어보며 높이 자랐어.<br> <br>말을 하고 싶어도 자기 말을 듣는 자가 없을 거야. 그만큼 높이 자란 거지.<br> <br>이제 나무는 기다리고 또 기다릴 거야. 무얼 기다리는 걸까? 그것은 구름이 있는 곳과 아주 가까이 살며 최초의 번개를 기다리는 게 아닐까?”<br> <br>차라투스트라가 이렇게 말하자 젊은이는 격렬한 몸짓을 하며 외쳤다. “그래요. 차라투스트라, 당신은 진리를 말하고 있어요. 나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할 때 나의 멸망을 바랐어요. 그런데 내가 기다리던 번개는 바로 당신입니다! 보세요, 당신이 우리에게 나타난 이후로 나의 존재는 무엇이란 말인가요? 당신에 대한 시샘이 나를 파괴했어요!” 젊은이는 목 놓아 울며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팔로 그를 감싸 안고 함께 길을 떠났다.<br> </span></p> <p style="margin:6px 0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br></span></p> <p style="margin:6px 0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br>한동안 나란히 걷다가 차라투스트라가 말문을 열었다.<br> <br>가슴이 찢어지는 듯하구나. 그대가 하는 말보다 오히려 그대의 눈에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br> <br>그대는 아직 자유롭지 못하고, 여전히 자유를 갈망한다. 그대는 자유에 대한 갈망 때문에 밤새 잠들지 못하고 극도로 긴장해 있다.<br> <br>그대는 툭 트인 산꼭대기로 올라가려고 하고, 그대의 영혼은 별들을 갈망한다. 하지만 그대의 좋지 않은 충동도 자유를 갈망한다.<br> <br>그대의 들개들은 자유를 그리워하고, 그대의 정신도 모든 감옥을 열어놓으려고 애쓰고 있을 때, 들개들은 지하실에서 쾌락을 달라고 짖어댄다.<br> <br>내가 보기에 아직 그대는 자유를 꿈꾸는 포로다. 아, 그러한 포로의 영혼은 영리해지지만, 교활하고 사악해지기도 한다.<br> <br>정신이 해방된 자도 자신을 정화해야 한다. 그의 속에는 아직 감옥과 곰팡이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의 눈은 더 순수해져야 한다.<br> <br>그렇다. 나는 그대가 처한 위험을 알고 있다. 그런데 나의 사랑과 희망을 걸고 간절히 애원하건대, 그대의 사랑과 희망을 내버리지 마라!<br> <br>그대는 아직도 자신을 고귀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대를 원망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다른 사람들도 그대를 고귀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고귀한 자가 모든 사람ㄹ에게 방해됨을 잊지 마라!<br> <br>고귀한 자는 선한 자들에게도 방해된다. 그래서 그들이 그를 선한 자라고 부를지라도, 그러면서 그를 옆에 제쳐놓으려고 한다.<br> <br>고귀한 자는 새로운 것과 새로운 덕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반면에 선한 자는 낡은 것을 원하고, 낡은 것을 그대로 유지되기를 원한다.<br> <br>하지만 고귀한 자가 선한 자가 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 고귀한 자가 뻔뻔스러운 자, 조롱하는 자, 파괴하는 자가 되는 것이 위험하다.<br> <br>아, 나는 최고의 희망을 잃어버린 고귀한 자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희망을 잃은 자들은 고상한 희망을 모조리 비방한다.<br> <br>그들은 순간적인 쾌락에 빠져 뻔뻔스럽게 살았다. 삶의 목표가 없었던 것이다.<br> <br>“정신도 쾌락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정신의 날개를 잃고 말았다. 이제 그들의 정신은 이리저리 기어 다니고, 이것저것 갉아먹으며 몸을 더럽힌다.<br> <br>한때 그들은 영웅이 될 생각이었지만, 이젠 탕아가 되고 말았다. 그들에게 영웅은 원망과 두려움의 대상이다.<br> <br>하지만 나의 사랑과 희망을 걸고 간절히 애원하건대, 그대의 영혼 속에 들어 있는 영웅을 버리지 마라! 그대 최고의 희망을 신성하게 간직하라!</span></p> <p style="margin:6px 0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br></span></p> <p style="margin:6px 0px;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br></span></p>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41823;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19.32px;"> <p style="margin:0px 0px 6px;">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p></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12/13 23:38:26  180.69.***.75  따뜻한만큼  10937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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