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생생해서 잊기전에 기록할겸 해몽 질문 올려봐요
꿈의 시작 점은 저녁 해질녘에 제가 치킨 가맹점에 들어가는 거에요. 거기에카운터에서 여자분을 딱 봣는데 기억이 나는거에요.
<그때 제가 가지고 있던 기억은 '얼마전에 형 부탁으로 오는길에 치킨을 살려고 여길 두번 들렷는데(실제로도 자주 심부름합니다) 거긴 모녀분이 운영하시는 곳이였어요. 거기 두번쨰로 들렷을 때 어머니되시는 분이 "자기 딸이 너 마음에 들어한다. 한번 꼬셔바라"라고 옆에 딸이 있는데도 말했죠. 딸은 미묘한 미소띈 얼굴로 다른데 쳐다보고 있었구요. 저는 저보다 좀 어려보여 "저 나이 많아요 따님이랑 맞지않아요(25이고 실제로도 자주들 착각해서 민증검사할때마다 짜증나서 입버릇처럼 나온거)" 라고 하니 "자기 딸도 적은 나이는 아닌데" 헤서 전 "하하 그래요?"하면서 어물쩍 넘겻죠. 애매하게 대답하고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다니 저도 마음이 없었던게 아니엿나봐요. 몇일 후에 저도 용기내서 사적으로 찾아간거였어요.>
매장에 들어와서 여자분에 절보고 웃음 지을 때 '아 저 분도 알고있구나'라고 생각 들었어요. (이심전심이란게 이런게 아닐까 싶어요) 모습은 숏커트에 눈이 초롱초롱한게 동양판 앤 해서웨이처럼 진취적인 인상이엿어요. 단도직입적으로 '"언제 마쳐요?"라고 말하니 "지금 잠시 쉬는데 그 때 오락실을 가요" 라고 빠르고 명랑하게 대답하더라구요. "90년대생들만 느낄수 있는 기분??""라고 덧 붙여 말했어요. 저도 그 말을 들으니 먼가 어릴 적 오락실에 대한 향수가 살아나더라구요. 좋은 생각이라고 대답했죠.
그리고 둘이서 나란히 밖을 나셧죠. 전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서서 말이죠. 나서길 얼마안가 앞쪽에서 어떤 남자분이 걸어오면서 여자에게 살갑게 인사하더라구요. "오 어디가?" "오락실가서 한판 떄리러" "좀 있다가 만나" 그러면서 손으로 둘만에 제스쳐를 하는거에요. 그런거 있잖아요. 외국에서 동시에 타이밍 맞쳐서 하는거...그러곤 코너를 돌아 계속 걸었죠. 앞쪽에서 저녁노을이 비치는데 운치있었습니다. 근데 또 다른 남자와 앞에서 마주쳐서 전과 비슷하게 이런 저런 얘기를 했죠. 치킨매장 유니폼을 입고 늘상 있는 일이란 듯 조금의 수줍음도 없이 까랑까랑하게 대화하더라구요. 만나길 약속하고 똑같은 제스처로 인사하고 헤어졋어요. 뭔가 썩 기분 좋진않더라구요. 질투심? '도대체 어디서 만난다는 거지? 주위에 남자가 없는 것도 아니고 불편해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내가 마음에 든다고 했을까?' 라고 생각이 들고 '참 살갑고 명랑하니 두루두루 잘 지내는게 보기좋네'라는 생각으로 긍정시켯죠.
걷다가 큰도로로 나왓죠. 옆에 여자 소유인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있었죠. 오토바이는 딱 배달할 때 쓰던 오토바이 같았어요.(왜 이렇게 멀리 세워둿지?) 전 자전거를 타고 그 사람은 오토바이를 탔죠. 그런데 딱 봐도 너무 오토바이를 불안하게 타는 거에요. 그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그래서 딱 세워서 내가 오토바이 타겠다, 도저히 불안해서 안되겠다라고 하니 오토바이가 원래 이런거래요. 처음 타면 더 운전하기 어렵다는 거에요. 뭐 그래도 제가 오토바이를 탔죠. 근데 그 분 말처럼 진짜 이상한 거에요. 핸들감 말 안듣고 덜덜 떨리고 액셀은 뻑뻑한게 속도조절도 잘 안되고 하는 겁니다. "봤지? 제 말이 맞죠? 원래 그런거에요. 전 익숙해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하면서 웃더라구요. 좀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서 부끄러웠죠. 그래도 오기로 불편해도 타고 쭉 갔습니다.
오락실에 거의 다가갔을 무렵 골목에서 여자 분하고 면식있어 보이는 꼬마 남자애 여자애 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이 서서 얘기해서 저도 따라 섰죠. 얘기하다가 저한테 여자애를 데려다 줘야하니까(아마 예상으론 학원) 전 남자애를 집에 태워다 주래요. 완전 반대방향이였죠.(배경은 저희 고향이라 눈에 선했습니다) 조금 헤어지기 아쉬웠지만, 그런 모습이 자상해보였어요. 저도 처음보는 애지만 여자분의 이웃이니까 귀엽게 대해주면서 앞자리에 앉혔죠. 근데 남자애가 너무 무뚝뚝한거에요. 좀 풀어볼려고 "집이 그쪽이야? 형 그쪽 ㅇㅇ학교 나와서 여기 잘알아." 잡다한 얘기들로 저혼자 애써 말 붙여봤는데 그래도 묵묵히 있더라구요. 표정은 뭔가 애같지 않은 표정으로...가다가 헷갈리는 길이 나와서 물어보니 손가락질로 지시해주더라구요. 뭐 따라서 갔죠. 근데 제 생각밖으로 길이 너무 낯선거에요. 가면 갈수록 전혀 생소한 길이 나오는거에요. 뭔가 막다른길이 나올것만 같았는데 이상한 길이 나오는거에요. 시멘트길이 끝나는 곳에 경사진 녹슨 양철 슬레이트가 나온거에요. 딱봐도 공장 지붕. 제가 진짜 이상해서 아이한테 "이 길이 맞아?" 물어보니까 끄덕 거리대요? 그래서 뭐 맞다니 맞겟지 생각 하면서 앞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고 더 가보니 진짜 공장 지붕인거에요.!! 점점 가속도 붙고 더가면 떨어지는 상황이라 당황 두려움 진짜 죽겟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급하게 핸들에 손을 뻣더라구요. 전 핸들에 손을 확 놓으면서 핸들을 아이한테 줬습니다. 그러니 정말 능숙하게 지붕이 끝나는 지점을 점프해서 다른 비탈진 지붕으로 넘어가고 끝나는 지점에서 다른 건물 벽을 찍고 내려 오는 겁니다. 너무 실감나서 전 잠시 경황을 잃었죠. 그러니 아이가 무심하게 형 왜 이거 못하냐, ㅁㅁ초등학교에서 이거 못하면 찐따라고 하더라구요. 전 ㅁㅁ학교 출신이 아니고 이런 위험한 놀이를 한다니 황당어이없었지만 애한테 큰소리 치는건 뭐해서 "그래?" 이러고 계속 갈길 갔죠. 근데 생각해봐도 너무 위험한 곡예라서 (초등학생이 오토바이로??애들은 자전거로 했다고치지만...) "아까 그거 하다가 죽은애 없어?"라고 물으니 비밀인데 3명 있었대요(뭐야;) 그러곤 곧 꼬마애집에 도착해서 헤어지기 전에 "누나랑 데이트할 때 축제하는 곳 가봐"라 말해주더라구요. '무슨 축제?'라고 말하니 "그걸 모르냐 그 강변에 하는거 있잖아" 라고 말하더라구요. 정말 애같지 않은 말투로 당돌하게요. 금시초문이지만 "고맙다 참고할게"라고 말하고 인사하고 헤어졋죠.
근데 대려다주긴 했는데 그 분하고 어디서 만날지를 안 정한 거에요. 무작정 다시 돌아가 매장으로 돌아갔죠. 매장에 근처에 가서 안을 살짝 들여다 봤는데 어머니하고 그 분이 한참 바쁘게 일하는거에요. 지금 들어가면 방해될 거 같아서 지나쳐서 옆블록으로 갔죠. 거긴 목욕탕과 피씨방이 있는데 일층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여기서 부터꿈 왜곡되서 카톡은 커녕 번호도 모르는데)폰이 없어 피씨방에가서 카톡으로 남자애 집에 대려다줬고 옆블럭에서 기다린다고 말하고, 아까 꼬마애의 곡예 때문에 땀에 젖어서 목욕을 하면서 기다리자 라고 결정하고 피씨방에 들어가 카톡을 보냈죠. "집에 잘 대려다 줬어요" 하니 엄청 다급하게 "지금 어디에요??, 네?? 어디냐구요" "옆블록 목욕탕이에요. 바로 옆이에요" "지금 곧 마감하니까 빨리 매장으로 당장 오세요" 이러더라구요. 목욕을 못하고 땀에 젖은 몸으로 만나기 불편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매장으로 갔죠.
가니 어머니가 엄청 반갑게 맞이 해주시더라구요. 저도 눈웃음 지어 예의바르게 인사했죠. 갑자기 연애 해봤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없다고 말씀해드렸죠.(실제로 썸만 질리도록 탔지 연애를 할 필요성도 책임감도 덜했죠 다 흐지부지됐죠) 어머니가 듣곤 얘도 연애경험이 없다고 말해주더라구요. 의외라서 놀랐습니다. 저렇게 살갑고 다정하고 발랄한데 진짜 연애를 안해봤다고 하니 믿기질 않았죠.(실제로 제가 썸탄 사람들이 다 연애 유경험이였거든요. 그게 잘안된 이유중에 하나라고 들긴 합니다) 이때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게 되죠.
잠시 매장밖으로 나왔는데 형이 와있더라구요. 그리곤 밑에는 팬티만 걸치고...(뭐지) 제가 짜증내면서 왜 팬티만 입고 왔냐고 하니 "너도 옷 이상하게 입잖아"(이건 실제 형의 말버릇, 뭐라고 말하면 얼토당토않게 짜맞춰서 너도 나도 그렇다는 듯 합리화 ㅋㅋㅋㅋ)라고 말하고 매장에 들어갈려는 겁니다. 그래서 전 몸으로 막았죠. 바지 입고 오라고 창피하다고...세번인가 무대뽀로 들어갈려는 거 짜증내면서 막으니 알았다고 하면서 초록색 형광 반바지를 입고 오더라구요. 그것도 아니꼬았지만 일단 같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알아차린게 다른 매장하고 다르게 카레치킨 전문이라 카레치킨으로 만든 다른 메뉴가 많더라구요. 카레치킨 고로케, 카레치킨 꼬치 등등 시식 코너도 있었죠. 근데 형이 시식 코너에서 막 집어먹으면서 오지랖피우는거에요. 저는 모습이 꼴사납고 창피해서(딸 앞이라 더욱) 뭐라 말은 못하고 삭히면서 불편해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눈치채시곤 곧 마감하니까 혼자 마무리 할꺼니까그러고 있지말고 얘랑 나가서 데이트 하면서 놀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니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곤 그 분이랑 나갔죠.
둘이서 나와 말했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서 데이트하기 좀 그렇다고 말했죠. 그러니 괜찮다고 털털하게 말하면서 "이게?"라고 하면서 자기볼을 제 볼에 가져다 댔죠. 전 질색 하면서 밀어내니 더 장난 스럽게 들이대는거에요. 밀어냈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갈생각이였기 때문에 걸으면서 생각했죠. 영화를 볼까? 졸리진 않겠나? 꼬마애가 말한 축제에 가볼까? 어딘지 잘 모르는데...이런 고민을 하면서 세워두웠던 곳에 도착하니 1층 주차장 자체가 없어진 겁니다. 벽으로 꽉 막혀서 완전 다른 건물로 되어있었어요. 여기서 꿈을 자각하고 꺠어났죠. 허무.. 신기한게 잠든 시간이 이삼십분 정도로 짧았는데 엄청 길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생동감있고 몰입해서 인상깊었습니다.(일장춘몽) 설명되었던 치킨집, 오락실 기타 장소는 제 고향배경에 짜맞쳐진 허구입니다. 실제로 존재하지않아요. 꿈에서 한번 어떠한 요소가 무슨 역할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찜찜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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