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남자입니다.
대인관계가 많이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성격은 아니였어요..
군대가기 전 까지만 해도 매우 외향적인 성격에 낯선사람과 친해지는 걸 좋아하고 성격이 참 좋다 참 긍정적이여서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다. 라는말 많이 들었었구요. 그때 제가 자세히 어땟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사람을 만나는거에 꺼리낌이 없이 잘 지냈다.
라고 기억하고 있어요. 여자들한테 인기도 참 많았어요..ㅋㅋ 군대 다녀온 이후로 성격이 많이 바뀐거 같아요.
군대에서 좀 힘든 군생활을 했다고 생각해요. 전 군번중에서 유일하게 동기가 없었고 심하게 꼬인군번에 선임 잘못 만나 일이란 일은
상병때까지 혼자 다했고 보직도 일이 많은 보직에 일이 많은 부대로 갔고 부대 특성상 매일 초과근무를 하여 휴가를 많이 받는
부대 였습니다. 하는 일에 비해 휴가가 매우 짜서 일은 엄청 했지만 휴가를 많이 받지도 못했어요.
2년동안 사귄 여자친구는 자대전입 첫 날에 바람피워서 전 차였고..
아침기상 후 밤 11시까지 밥만 먹고 쉬지 않고 상병 때 까지 매일 일을 했고. 맞선임은 무려 4명에다 갈굼을 4명이서 돌려 먹었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옥 이였어요.
생활관 자체가 타 생활관에 비해 부조리 많고 엄격한 생활관 이였어요.
혼자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운 적도 꽤 있고 힘들어서 집에 전화도 잘 안했고 한번씩 전화해서 엄마 목소리 들을때면 눈물이 나와서
통화를 제대로 못했죠..
동기도 없고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맞 선임들과는 도저히 친해 질 수 없었고 (맞선임 4명은 저한테 일 다 짬처리 시키느라 친하게 지낼 생각을 안했죠)
타 생활관 짬 차이 많이 나는 선임들과 친하게 지냈어요. 짬 차이가 많이 나니 친해짐에도 상하관계가 크게 있었죠.
나중에 후임들을 받으며 꼬인군번에 제 바로 밑에 들어온 엄청 풀린 후임을 보며 억울한 심정에 그 후임에게 엄청 심한 갈굼과
후임들에게 엄청 무서운 선임으로 생활 했습니다. 예전과는 생각하는거 자체가 바뀌었었구요. 타인에게 아주 부정적 이였던거 같아요.
후임들에겐 아주 무섭게 신경질 적인 선임이였고 윗 사람들에겐 엄청 잘 했습니다. 그렇게 병장쯤 됐을 때 생활이 편해지면서
후임들과 그럭저럭 친하게 지내고 장난도 치고 좋게 웃으며 전역 했습니다.
전역한 지 1년이 되가는 지금.. 남을 만났을 때 어떤 얘기를 하고 웃으며 얘기 해야하고 대화를 해 나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생활하느라 예전 군대가기 전 친구들과 여전히 같이 다니며 지내고 있지만 대화할 때 억지로 생각 해내가며 하고..
웃을때도 정말 웃기거나 행복해서 웃은적 정말 몇번 없다고 생각들어요. 잘 웃어가며 대화 하지만 억지 웃음이라 입이 아프고 턱이 아파요.
남자들은 그럭저럭 할 얘기 생각해내서 하고 같이 웃고 그러지만 여자앞에 서면 아주 정말 호구가 따로 없습니다..ㅋㅋㅋㅋㅋ
무슨말을 해야 될 지 전혀 모르겠고 얘기를 못해요..ㅋㅋㅋ 주변 친구들이 얘기 하기를 처음 복학 했을 때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들이
엄청 많았답니다. 여자들 끼리 술먹으면 제 얘기 나오고 괜찮게 생겼다. 얘기 많이 나오곤 했는데.
제가 뭐 여자 대하기를 너무 힘들어하고 다가가지도 않으니 지금은 뭐 그런 얘기 싹 사라졌구요..ㅋㅋㅋ
여자들과 얘기한다해도 남자인 친구와 같이 있을때 얘기 하구요 혼자 있을 때 여자 마주치면 피해요..;ㅋㅋㅋㅋ
예전 군대가기 전 여자인 친구들은 아직도 제가 편하다고 생각해서 자주 연락이 오는데 전 예전같지 않고 불편합니다..
남자건 여자건 얘기를 할 때 정적이 흐르면 안절부절 못하는게 조금 있구요..;
그래서 편하게 혼자 있는걸 즐겨요..;
요즘 사는게 힘들어 학교도 휴학하고 싶고.. 머리속엔 안좋은 생각밖에 없어요..
늘 밝았던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