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있을때 바다야바다야 불러주곤했는데 

사실 그렇게 많이 불러주지도 못했어요.. 태교도 못했고 그냥 정말 가끔가다 바다야 안녕? 바다야 여기있어? 이게 다인데

우리아가한테는 이것도 못된엄마가 불러준이름이라고 기뻐했던걸까요  

지금도 가끔 이름대신 바다야 바다야 하면 너무 예쁘게 웃어요  

자기이름불러도 돌아보지도 않으면서 바다야 하고 불러주면 얼마나 예쁘게 웃으면서 돌아보는지.

너무 어릴때 준비못한채로 임신해서 낳고 한참 육아에 치일때 

애기아빠가 바람핀걸알았어요. 바람핀 그여자이름이
바다라는것도 알게됬어요..
그땐 정말 온갖생각이 드는데..
이게 우연인걸까? 언제부터일까 

애기낳고 점점 무심해지고 사소한거에도 크게 짜증내는일이 많아졌던게
어린나이에 애아빠가 되서 가장이 됬다는 걱정도
경제적인 걱정도 아닌 다른이유였구나 알았을때
그땐 참..

 아가이름을 성도 제성으로 바꾸고 이름도 바꾸려는데.. 바다야 바다야 불러주면 너무 좋아해요
아기가 좋아하는 이름으로 해주고싶은데..
내가 괜찮을까싶고 괜히 ㅎㅎㅎ..그러네요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