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징어 여러분! 화요병은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연휴 끝나자 마자 정말 무지하게.. 덥네요 ㅋㅋ 이제 진짜 바닷가에 피서 가도 될 것 같은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전 덥다고 창문 열어두고 잤다가 찬공기 마시고 목이 부었네요... ㅠㅠ
저는 지난 연휴에,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답니다. 이케 큰 동물원은 처음 봤어요 씬기 씬기!
서울에 상경한 지 3개월밖에 안된 타지징어라.. ☞☜ 서울 분들은 학생 때 소풍으로 서울대공원에 많이 가시나요? ㅇ.ㅇ
왜.. 그 소풍의 핫플레이스 같은 곳 있잖아요.. 그래서 80% 이상의 서울 분들은 가보셨는가 해서... (호기심)
오잉.. 수다가 길어졌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발로 찍은 저퀄 사진 지금부터 나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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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입구에서 들어서자 마자 기린을 봤어요! 기린 안내 표지판에 '절 광수라 부르지 말아주세요.'라고 쓰여 있었어요. 하핫! (로-잼)
아... 이건 정말 발카메라네요..
그렇다면 도.. 도전 숨은그림찾기! 기린을 찾아라! 기린은 총 몇 마리일까요?
얘네는 라마 떼들이에요! 눈이 어찌나 맑은지 몰라요!!!!!!
어떤 꼬맹이가 당근을 던져줘서 거기에 눈이 멀어 저 많은 라마들이 우르르 우르르 다니던데 무지 신기했어요!!!!
저 하얗고 보송보송한 털들 좀 보세요!! 냄새는 좀 났지만 부비부비하고 시프당!!!!
귀여웡!!!!!!!~~11`11!!!
얘도 라마와 비슷한 장소에 있던 아인데 라마는 아니구요.. 동물이 워낙 많다보니 이름을 까먹었네요 ㅠㅠ
꺅! 눈 마주쳤땅!!!!
얘도 정확한 명칭은 기억 안나는데 아마 산양 비슷한 아이였을 거에요. 사진에서의 모습은 우리 바깥에 있는 풀을 먹으려고 뿔을 부딪혀가며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
안내문에 우리 밖에 있는 풀이나 먹을 걸 던져주면 이 아이가 아프다고 했는데.. ㅠㅠ 사람들이 온갖 먹을 것들이랑 풀을 뜯어주더라구요.
많이 배가 고팠나 또 그걸 먹고 있고... 아프지망 ㅠㅠ
얘는 사슴이에요! 참 못 찍었죠!
옆 우리엔 꽃사슴도 있었는데 딱 밤비처럼 앙증맞고 우아하고... 정말 이뻤어요!!!!
라이온킹에 나온 원숭이에요 기억나시죠? 심바를 들어올리던!
저기 중앙에 보이는 원숭이가 우두머리인 것 같았어요 정황상!
근데 원숭이 엉덩이는 정말 빨갛더라구요. 마치 사람 입술같다고 안내문에 쓰여 있었어요.
발정기가 되면 암컷 엉덩이가 잔뜩 부풀어오른다고 했는데...
안그래도 발정기인지 원숭이가 자꾸 딴 원숭이에게 올라타서 민망했어요!! (원숭이도 커플!)
얘는 사잔데요. 계속 잠만 자더라구요.
이 날 날씨가 좀 덥긴 했죠...
안쓰러운게 숫사자는 땡볕 밑에서 자고, 암컷은 그늘이 진 파라솔 밑이나 시원한 곳에서 자더라구요.
동물 세계나 인간 세계나 남자의 삶은 힘겹네요.
얘는 사막여우!!! 정말 쪼매내요!!! 손이 크신 남성분들은 두 손을 모으면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몸을 잔뜩 웅크리고, 귀를 내리고 쿨쿨 자던 아이들이 과반수였어요.
사막여우는 귀가 엄청 커서 사막의 열을 배출하는데 유리하기도 하지만,
또한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서, 사람들이 구경하며 크게 떠드는 소리가 고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얘는 오리에용! 굉장히 늠름하게 찍혔네요!
사실 계속 뒹굴뒹굴 거리다 어쩌다 한 번 자리 이동하려고 일어났는데 찍은 모습이 이렇게 늠름하게 나왔네요!!
나머지 사진들은 더 발로 찍어서 엉망이지만 몇 장 더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