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푸념이나 잔뜩 늘어놓고 가렵니다.
저는 고등학교 학년 입니다.
으하하하
지금 어머니 아버지께서 맥주를 사주셔서 반피쳐마시고 취했습니다아-
원래 소주 2병은 버티는데 오늘따라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냥 막 오는군요-
뭐... 오늘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저희 엄마아빠도 저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고 계셨구요
이런말 하기는 참 뭐하지만 여자친구랑 5일간 저희집에서 잔적도 있습니다.
뭐... 그때는 여자친구가 일방적으로 집을 나와서 제가 재워준거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아주 그애량 그냥 걸혼해라. 우리는 꽤 맘에드니까"
라고 하실정도로 ... 우리사이는 좋고 거의 부부관계 같았습니다
뭐랄까... 그냥 결혼해버리고 싶을정도있어요..
아... 헤롱헤롱해서 글이 이상하게 써지니 이해하세요...!
여튼간에 전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했습니다.
정말 물불안가리고 100%여자친구를 사랑했습니다.
제 모든걸 다 줄정도로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자친구와의 교환일기에서 (기말고사 끝나고 첫 일기였어요)
[내 대학이 확실히 결정되기 전까지는 너에게 친구이상의 행동이나 마음은 가질 수 없을거같아...]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줄에...
[이말이 무슨말인지 알지? 미안. 화낼거란거 알아.]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헤어지자는 말이죠...
그래... 나는 씨바 공부도 뒷전으로 놔두고 너에게 모든걸 쏟았고
니가 만나는 시간 줄여야겠다고 해서 만나는 시간 다 줄여서 학교 끝날때 한번 만나는걸로 만족했어
니가 전에 사귀던 남자랑 가끔 연락해도 나는 다물고 있었고
니가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난 모든걸 다 했다...
그런데 왜........
아 씨발 술먹어서 그런지 눈물이 나온다..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눈물이 나오는걸 어떻게해...
내가 카사노바타입이라서... 아프지 않다고...
그래 난 그렇게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었지만...
헛소리 집어치워... 난 정말 가슴 두근거리도록 너를 사랑했는데..
결국 고등학교때의 사랑은 장난이라는 거냐...
미치겠다... 내가 예전에 너에게 분명히 말했는데
"넌 나랑 결혼하겠다는 각오. 그래 결혼하겠다는 건 바보같은 소리고 그정도 각오로 나에게 임할 각오가 되있냐?"
하루동안 생각할 기회를 줬는데 너는 "응" 이라고 말했지
그래 니 각오 잘받았다
니 각오는 겨우 이정도였어 이 바보같은년아...
그래... 내일 만나면 다 끝나는거네 우리 사이도 다 끝나는거네...
그래 깔끔히 끝내자...
오늘 야자시간에 그냥 무심코 시가 써져서 그냥 막 써갈기다보니
너를 보내는 시가 써지더구나
그래 니미 뭣같은..
잘살아라. 니가 원하던 싸이월드에나 나올법한 싸가지 밥맛의 남자 만나서 잘 살아라
성격 거칠은 남자랑 만나서 잘 살아라
니가 그렇게 좋아하던 동훈오빠나 꼬셔서 살아라...
그래 유하라는 사람도 너 좋다고 했었지... 그래 그사람이라도 잡아서 살든가..
애시당초 나같은건 안중에도 없었잖아 이병신아..
내가 병신이다
사랑한 내가 병신이다...
그냥 내가 ..
내가 병신이라고...
난 앞으로 결혼하기 전까지는 사랑같은거 안하련다...
그냥 내 죄다 내가 병신인거다
내가 너를 괴롭게하고 내가 너를 그렇게나 힘들게 했으니 내가 병신인거다..
그래 건강히 잘지내라
나 원래 이런 슬픔 하루이상 안가는놈이다...
내일부터 우린 남남이다
잘지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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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天歌(낙천가)
언젠가 하늘이 나더라
하늘로 올라오라 말했소
나는 하늘에게
땅으로 내려오라 말했소
나에겐 날개가 없으니
내려오라 하였소
그러니까 난데없이
하늘이 무너져 내리더이다
그래서 난
하늘없는 하늘아래서
하늘을 바라보고 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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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술이 되리라
현대인의 생활에는
주식(酒食)이 있다
그것은 즐기기 위함인가
잊기 위함인가
아니면 살기 위함인가
아니 그것은
죽기 위함이다
등돌리고 하늘을 마시기 위해
취하기 위해
우리의 물은 술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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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나의 더러운 입이
혀가, 욕망이
끝없이 울부짖는다
맛 봐 버린 그것을
갈구하고 갈망한다.
살기위해서
그 맛이 그리워서
그립고 그리워서
찾고 또 찾고
찾는다
결국은 맛 볼 수 없는
떨어져 버린 술이여
너는 내 혀 속에서
탐욕의 혀 속에서만
영원히 존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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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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