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돈을 낳습니다.
여러분은 광고글을 올리는 사람한테 엄청난 비난과 욕설을 퍼붓지요?
저는 안그럽니다. 오죽하면 저렇게 광고글을 올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악성 음란광고는 빼구요.
한번쯤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해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가끔보면 저렇게 싸게 파는데 남는게 있나 싶으면서도 똑같은 물건을 몇백원 더 비싸게 파는사람을
뭐야 얘네들은 왜이렇게 비싸게 팔아 할때도 있습니다.
왜 그런일이 생기는 걸까요?
결론은 경쟁자 죽이기 입니다. 한마디로 원가 이하로 물건을 파는겁니다.
그렇게 가격경쟁으로 자신의 경쟁자를 죽이고 경쟁자를 물리치면 그때는 자기만 독점할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 방법은 돈이 많이 듭니다. 한마디로 돈이 돈을 낳습니다.
여러분 혹시 옥션이나 지마켓에 물건을 팔아보셨나요?
물건을 팔면 옥션에선 수수료를 챙깁니다. 얼마냐구요? 개당 10%정도 입니다.
5천원을 팔면 5백원을 옥션에 주어야 합니다. 세금은요? 역시 10%입니다. 고객님이 카드로 구매하시면?
대략 4% 정도 됩니다. 그럼 5천원짜리를 팔면 저한테는 3천8백원 정도가 남겠군요? 아닙니다.
박스비, 인건비 등등 이차저차하면 3천원 정도 남겠네요... 물론 원가를 제하면 남는건...
문제는 이 3천원도 대략 열흘후에 받는다는겁니다...
그 열흘동안 고객님 입장에서는 돈을 지불하였지만 판매자에게는 아무것도 오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님들은 오해를 하십니다. 저희한테 돈을 줬으니 빨리 처리해 달라고...
저희라고 고객님 한분한분 소중하지 않겠습니까? 가족처럼 대해드리고 싶지 않겠습니까?
환불이라도 하면 고스란히 날리는 겁니다. 그런것도 모르고 왜 이렇게 비싸게 파느냐는 글을 볼때마다
정말이지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이해합니다. 저도 고객입장이었을때 그랬으니까요...
돈이 돈을 낳습니다. 돈없으면 개나 소나 성공하기 쉽다는 옥션에서도 말짱 꽝입니다.
저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쇼핑몰 오픈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평생 돈걱정만 하고 살아오셨습니다.
건강도 좋지 않으셔서 수술도 여러번 받으셨습니다.
저 아직 23살입니다. 군대도 다녀왔고 학교는 휴학했습니다.
저 돈 벌려고 하는거 아닙니다. 그저 돈걱정없이 집안을 일으키고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도전했습니다.
1년정도 다른 쇼핑몰에서 일해본적이 있기에...
매일 매일 오유에 접속하면 광고 하고 싶어 죽겠습니다. 오유뿐 아니라
웃대나 다음까페같은 곳에 광고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그럼 포털사이트에 광고 하라구요?
오버추어광고 아세요? 키워드 클릭수만큼 돈을 지불하는 광고말입니다.
20만원 충전하면 3일이면 끝납니다.
패키지광고(키워드등록)는 얼마냐구요? 할인해도 백만원정도 입니다. 그것도 몇개월 안갑니다.
다*, 엠*스, 야* 이런거 다 소용없습니다. 광고는 네*버만 효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네이버는 키워드 광고도 최소 20만원이고 다른데보다 광고가 훨씬 비싸더군요^^
어쩌면 당신네 가게 아니어도 비싼돈주고 하겠다는 사람 많다 이런것 같습니다...
하루는 오픈한지 얼마안되어서 제가 자주 다니는 까페에 감격에 겨워 쇼핑몰 오픈했다고
글을 남겼더니 개소리 하지 말라고 광고글 따위 올리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격려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억울합니다. 여느 쇼핑몰들이 그렇듯이 자신의 상품은 정말 뛰어납니다.
이런 좋은 상품을 모르고 계신것이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장사가 잘 안되서 마진을 줄이고 만원정도 할인해 드리고 있습니다.
거래처에서 알면 큰일 납니다. 또 추가로 10%할인 쿠폰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게 안되면 저 정말 죽도 밥도 안됩니다.
어쩌면 이글도 광고글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돈을 낳습니다.
제 사이트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그냥 하소연이라고 생각해주십쇼^^
하루에 200개의 쇼핑몰이 생기고 150개의 쇼핑몰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제 글보시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전 이제 물러서지 않습니다.
어차피 잡초처럼 살아왔으니까요.
ps. 혹시 여성수제화나 명품스타일 가방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주소 적어주시면 할인쿠폰 보내드리겠습니다
결국 광고 글이었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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