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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28003
    작성자 : 연구소장
    추천 : 15
    조회수 : 1400
    IP : 182.210.***.6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4/12/07 20:17:48
    http://todayhumor.com/?cook_128003 모바일
    잡식성 생물의 2014 식량 결산 입니다. 제2탄 (중스압)
    안녕하세요, 잡식성 생물 연구소장입니다.

    지난 번 글 베스트를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아무도 바라지 않았고 예상도 하지 않았던 2탄을 올리겠습니다. 으핫.

    * 글과 사진 순서는 순위가 아니라 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사진 순서일 뿐 입니다.

    IMG_6147.JPG
    IMG_6143.JPG
    001. 파주 통일동산 삼겹살 바베큐

    바베큐쌈밥 정식을 주문하면 이렇게 나와요. 
    고기가 다 익은 상태로 지글지글 치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철판에 담아져 나오지요. 우선 그 소리로 먹고들어가고
    소리와 함께 뿜어져나오는 숯향이 후각을 자극하며 침샘을 같이 자극합니다... 으아아...
    고기는 적당히 알맞게 구워져나오며 바베큐양념 역시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서 고기의 육즙과 함께 어우러져 아주 맛있어요.
    아래 사진에 보시다시피 같이 나오는 쌈야채의 종류도 다양하고 아주 싱싱하고 아삭해서 밑반찬과 쌈야채 만으로도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을 정도에요.
    바베큐쌈밥을 주문하면 공기밥은 같이 딸려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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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61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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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2. 이태원 청포도/라임 모히또, 파스타, 연어샐러드

    전 게시글에 언급했던 친구녀석 가게입니다.
    우선 첫번째 사진의 모히또를 이야기 해 보자면 이 가게의 음료리스트에는 모히또만 2페이지가 넘어요. 상당히 다양한 모히또가 있습니다.
    물론 모히또의 기본에도 충실하여 항상 싱싱한 라임잎을 준비하고 있지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각 모히또의 재료가 싱싱하지 않으면 손님 앞에
    내놓지 않아요. 전직 바텐더였던 친구고 항상 신선하고 최상의 상태인 재료만을 고집하는 녀석이라 철저합니다.
    더운 여름에 한 잔 하면 눈이 번쩍 뜨일만큼 청량합지요.
    파스타는 갈릭오일파스타 인데 위에 뿌려진 치즈가 담백하고 고소하게 오일과 잘 어울리지요.
    맨 아래 사진이 연어 샐러드인데 보시다시피 나무로 된 보울에 담겨져 나와요. 오리엔탈 소스의 새콤 짭쪼름함과 싱싱한 상태의 연어 특유의 향과
    적당한 기름기의 맛이 아삭한 야채와 잘 어울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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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3. 이태원 후르츠컵

    펍에서 판매하는 후르츠컵 이라는 칵테일입니다.
    주 원료가 되는 술이 무언지 제 입맛이 둔감해서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과일종류의 향과 맛이 나고 알콜 도수가 높지 않습니다.
    후르츠컵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진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갖 계절과일들이 그득그득 들어있지요. 그래서 마시는 내내 여러가지 과일 향과
    맛들이 계속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면서 여러 즐거움을 느끼며 마실 수 있어요.
    보시다시피 양도 어마어마합니다만 가격은 1만원대 초반. 롱보우 맥주를 꼽아서 롱보우후르츠컵 등의 배리에이션도 몇가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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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4. 홍대 돈까스와 치즈돈까스

    무엇보다 기름기가 적당하고 엄청나게 바삭~ 합니다요. 포크로 찍을 때 한 번 바삭~ 하고 입에 넣고 씹을 때 또 바삭~ 합니다.
    튀김옷의 두께와 간이 적당하고 소소는 기본적으로 찍먹 형태로 제공되지만 기호에 따라 부먹도 가능하지요.
    안쪽의 고기도 질기지 않고 잘 익은데다 육즙까지 보장합니다. 
    아래의 치즈돈까스는 보통 치즈가 과하면 느끼하게 마련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돈까스를 담백하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라 다 먹을 때 즈음해서 조금 식어버려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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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5. 성북동 전통찻집의 말차와 단호박팥빙수

    역사적인 인물(누군지는 까먹었습... 전 바부...)의 가옥을 그대로 카페로 개조하여 전통찻집을 운영하는 곳 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다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메뉴판의 내용이나 찻잎등을 관리하는 상태로 보아 차의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곳 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지요.
    보시다시피 말차는 직접 물을 조절하여 우려내어 마실 수 있게 나오고 차 종류 이외에 다과 종류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 곳 약과가 아주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으나 너무 배가 부른 상태였어서 약과는 먹어보질 못했네요... ㅠ
    아래의 단호박 팥핑수는... 그야말로... 팥의 상태가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은, 고소한 팥 고유의 향과 맛이 그대로 살아있
    었고 얹어진 단호박과 단호박 샤베트?의 맛도 단맛 보다는 단호박 특유의 달달한 맛이 살아있어 자극적이지 않고 아주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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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6. 평촌역 참치 타다끼, 소고기 타다끼, 꼬치류, 쯔쿠네, 모치리도후

    드디어 여기까지 왔네요... 올해 찾아낸 제 인생 술집 중의 한 곳!!
    올 해 개업한 집이고 이 곳에 처음 간 때가 9월 초 인가 그럴 겁니다만 지금까지 스무번 정도...? 간 것 같아요.
    모든 음식들의 재료와 조리상태 그리고 청결함이 완전 끝내줍니다. 타다끼의 사진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재료의 신선도도 신선도지만 적당한 조리로
    재료 본연의 식감과 맛은 해치지않고 고소함만 절묘하게 끌어냈어요.
    꼬치류와 쯔쿠네(조림간장소스에 계란이 띄워져있는 사진의 꼬치)에 쓰인 조림간장 소스가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쯔쿠네는 갈 때 마다 꼭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아주 빠져있어요. 고기를 듬뿍 넣어 갈아서 맛깔나게 구운 꼬치에 조림간장에 계란 노른자를 풀어
    콕 찍어 먹을때는 정말... 유희... 아니 희열이 느껴질 정도지요.
    게다가 이 집의 화룡정점은 맨 아래 사진의 모치리도후 에요.
    뭐여, 흔히 기본 안주로 나오는 그 두부 아닌감? 이라고 하시면 비쥬얼은 분명 그렇습니다만 맛은 절대 아니에요.
    보통 기본안주로 나오는 두부는 젓가락으로 찝으면 파스스 하고 부서지고 간장소스가 없으면 아무 맛도 나지 않지만 저 모치리도후는 젓가락으로 
    맨 처음 찝을 때 마치 치즈케익을 자르는 듯 한 느낌어서 우선 한 번 놀랍니다.
    부드럽고 단단한 느낌이지요. 그리고 그 자른 조각을 입에 넣으면.... 호오.......? 으엉? 
    답니다... 달아요!! 달달하다구요!!
    두부의 고소함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적당한 달달함이 저 모치리도후 하나 만으로도 훌륭한 안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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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이태원 떡갈비스테이크와 쉬림프피자

    에... 역시 그 친구녀석 가게입니다. 사실 이태원 갈 때면 여기와 전 게시글에 한라산 소주 팔던 그 가게를 주로 가기 땜시...
    어쨋든, 위 사진의 떡갈비 스테이크는 우선 아주 두툼합니다. 두툼해요.
    고기도 부드럽게 갈려서 뭉쳐있고 같이 양념된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집니다. 굳기도 적당해서 나이프로 썰어도 고기가루들이 후두둑 떨어져나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아요. 무엇보다 소스가 아주 잘 배어있어서 맛있지요.
    아래 사진의 쉬림프 피자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피자 위에 쉬림프로 폭격을 가했습니다... 전 새우 성애자라...크허헉...
    적당한 두께의 도우와 탱글탱글하니 육즙이 쭉쭉 뿜어져나오는 새우, 부드럽고 고소한 새우와 아삭하게 씹히며 적당한 굽기로 구워진 야채들이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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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8. 신논현역 근처 차슈라멘과 쿠로라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멘집 이에요. 물론 여기보다 더 맛있는 곳도 많겠지만 제 입맛엔 여기가 딱...
    가게 외관도 일본풍으로 꾸며져있고 인테리어도 그래서 가만히 앉아있으면 여기가 일본인겨? 하는 착각도 잠깐 느끼실 수 있습니...
    챠슈는 질기지않고 잘 익은데다 육수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좋고 기호에 따라 파, 계란, 고기 등을 추가할 수 있고 
    아래 사진에 있는게 쿠로라멘인데 살짝 매콤한 라멘이에요. 막 맵거나 그러지 않고 적당한 매운맛이라 해장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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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9. 대학로 초밥.

    오... 여기가 바로 제 인생 초밥집...
    비쥬얼에서 일단 먹고 들어가고 무엇보다 가게 바깥쪽에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할 시 손목과 가게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써붙이신 주인장의
    자신감이... ㅋㅋㅋ
    전 다른 무엇보다 새우 성애자이므로 초밥에서 새우 또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맨 위에 사진에 새우만 따로찍은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전 저 새우 한 방에 이 가게에 꽃혔습니다...
    저건 반드시 새우 머리까지 꼭!! 같이!! 한입에 먹어야 됩니다. 탱글탱글하다 못해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듯한 느낌의 새우와 새우의 단 맛, 그리고
    새우 머리에 있는 새우 내장의 쌉쌀함과 향이 하나로 어우러져... 그야말로... 환상 ㅠㅠ
    게다가 다른 생새우도 탱글탱글 오독오독... 물론 연어는 두 말 할것도 없지요.
    다음엔 가서 연어초밥을 먹어보고 싶습니드아...






    역시 먹는 문제는 저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먹고 살려고 이 짓하지!! 란 말이 입버릇처럼 붙어버린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고요 ㅋㅋ

    다들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좋게 2014년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마무리는... 어... 뻘쭘하게...

    아...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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