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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27854
    작성자 : PM-WannaBe
    추천 : 6/3
    조회수 : 603
    IP : 61.82.***.8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10/31 12:18:36
    http://todayhumor.com/?sisa_127854 모바일
    우리는 디워(D-WAR)에서 발전하지 못했다 -about 진중권
    곽교육감을 깠다고, 나꼼수를 깠다고..
    진중권 교수가 다시금 역적으로 몰려 돌팔매질을 당하기 시작하는 군요?

    당황스럽네요. 우리는 심형래의 디워가 일으킨 파장에서 내보인 반응에서
    단 한걸음도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편인듯 싶으면 무조건 싸고도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단 한걸음도 벗어나지 못하네요.

    곽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으로서 분명히 젊은 세대의 승리였고, 범야권 승리의 증표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나꼼수는 그 자체로 젊은 층이 정치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선기능이 있는 방송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성역입니까??

    진중권의 곽교육감 비판은 전혀 트집잡을 구석이 없습니다.

    곽교육감이 2억을 넘긴 것은 엄연한 사실인데요.. '거래가 없었다'라고 강변하는 것을
    곧이 곧대로 믿는 다면 이명박의 bbk도 우리는 절대 의심해서도, 욕해서도 안되는 겁니다.

    진보를 표방하고 당선된 교육감이 전임 교육감이자 비리의 온상이었던 공정택보다도
    어처구니없는 도덕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정확히 비판하고, 진보진영 내부에 대해서
    자아성찰을 해야지..심정적인 지지를 한답시고 정확한 비판을 날린 진중권을 비난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나꼼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를 받아야죠.

    정봉주의 BBK 관련 폭로들은 특검까지 동원했음에도 이유없음! 으로 결론이 났던
    일들이고 그와 관련하여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증은 난무한데 결정적 한방(증거)이 없는 상황이죠.
    그 결정적 한방을 내놓으라고 한 것이 바로 진중권의 '원샷, 원킬' 발언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공격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갔던 검찰들의 언론플레이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결정적 한방, 정확한 증거가 없으니 말장난하면서 비아냥거리고
    의혹을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하는 것 밖에 없잖습니까?

    주진우 기자를 볼까요?? 주기자의 '눈찢어진 아이'로 대표되는 폭로성 말장난은
    시사인이나 각종 일간지에 거론되기도 힘든 황색 저널리즘에 가까운 말들의 향연입니다.

    듣는 이들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죠. 그러나 '아님 말고' 식의 폭로성을 띄고 있고,
    자극적인 단어들을 나열하다보니 정간지에는 실릴 수가 없는 내용들이라는 겁니다.
    이런 식의 가벼움은 감정선을 타고 폭발력은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몰라도,
    그 폭발력의 지속성을 담보해주지는 못합니다.

    진중권은 이런 한계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진중권이 이슈가 되는 문제에나 기웃거리는 하이에나 같은 놈이라구요?

    그런 사람이라면 그는 '디워'를 적극 옹호하고 '나꼼수'를 적극 추천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죠.

    본인 머리에 들어있는 논리와 합리성의 기준에 배제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가한다.
    이거 아주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렇지 않고, 인기가 있다고..또는 자기 편이라고
    입다물고 칭찬한다면 그거야 말로 포퓰리즘인겁니다.

    진중권이 팀킬을 한다고요?
    잘못한게 있으면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 지식인이 할 일 이지요.

    우리편이니까 조금 잘못했어도 눈감고 넘어가버리자...이거 저 쪽 편에서 자주 하던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면 이 쪽이나 저쪽이나 같아져버리는 쓰레기같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진중권은 그 균형점을 아주 잘 잡아주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죠.

    차악을 뽑고 그를 옹호하는 것은 '선거' 즉, '표심'이면 충분합니다.
    표심으로 차악을 선택했다면, 그 차악이 '최선'이 될 수 있게끔 끊임없이 감시하고
    비판하고...잘하면 또 칭찬하고....그런 자세가 필요한 법이죠.

    뭐 우리 편 당선되었다고, 우리 편 잘나간다고 눈감고 귀막고 승리에만 도취해버리면
    결국 딴나라당이 현재 겪고 있는 파국을...그리고 우리가 4년전에 겪어던 파국을 다시 한번
    맞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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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31 12:37:56  203.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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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1/10/31 21:21:55  59.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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