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겜을 돌렸는데
아군 조합은 린 레나 까뮤(저) 리사 근딜2였습니다.
대기창에서 조합보고 한숨나오더라구요.
게임이 시작되고 맞타워를 갔습니다. 레나와 근딜님은 영웅이 되기 위해 상대를 패기있게 덮쳤지만 코인으로 산화하셨습니다.
리사와 둘이서 타워를 밀 딜이 안나와서 결국 1번타워를 못깨고 ㅌㅌ 했습니다.
중앙에서 신경전을 하다가 상대가 먼저 반대쪽 남은 타워를 깨러 움직였습니다. 우리도 타워를 깨러가는데 레나와 리사가 중앙에서 짤렸습니다. 린은 백업을 가서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1번과 2번 사이 언덕에서 초진공 대박을 냈으나 거길 도우러 갈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린을 버리고 타워를 부쉈습니다. 린이 죽고 나서 한마디 합니다.
"까미유 의사자격 없네."
무시하고 2번타워 지키러 갔습니다. 레나 리사 또 짤렸습니다. 타워 버리고 빠지는데 린이 가시방패키고 들어가서 언덕끼고 또 초진공 대박을 냅니다. 린이 열심히 헬프핑을 찍습니다. 머뭇거리면서 가봅니다. 상대 카인 저격으로 대가리 터지고 겨우 살아서 궁만 써주고 빠집니다. 근딜2번은 린이 차려준 밥상 드시러 갔다가 반찬이 되셨습니다. 2번 날아갑니다. 적 카인 있습니다. 센트리로 시야먹고 굳히기 들어갑니다. 린이 한마디 합니다.
"까미유 나가."
"뭔 개솔"
"내가 나가라면 나가 ㅄ아."
"내가 왜?"
"권리라고 아냐?"
"너한텐 없는 거"
"ㅄ아. 존귀하신 탱이 미천한 서폿한테 나가라면 나가는거야."
진짜 저렇게 말했습니다. 게임하시는데 린 빙의하셔서 조선시대 계급도 따르시는줄 ㅎㅎ.... 게임 판도 볼줄 모르고 조합도 못보는 린에게 해줄말은 많았지만 그냥 조용히 신고를 눌러줬습니다. 이후로 계속 똑같은 패턴이었습니다. 레나 개돌해서 잘리고 리사 백업갔다가 잘리고 린 들어가서 초진공 땡기고.... 무슨 알고리즘인줄; 게임 결국 25분도 안되어서 터지고 끝나고 점수보니 린 2500 저 1500 리사 레나 1000가량 근딜2번 1000점 미만.... 점수로 게임을 판단할 순 없지만 린 점수야 초진공뻥 점수고 저도 힐어시 점수고 ㅎㅎ....
게임이 터지는 일은 참 많지만 저런 식으로 나오는 사람은 처음이라 신선했네요 ㅎㅎ 아마 파티인것 같았는데 어지간하면 파티원이 한명 극딜 시작하면 같이 극딜해주는데, 파티원도 안따라주는 걸 보면 친구들의 양심은 살아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