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태 눈으로만 오유를 하다가
지금 제 상황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바일이라 글이 어떻게 올라갈지 모르니 양해바랍니다

 저는 이십대 후반 여성이구요 공대여학우 특유의 성격을 가져서 남자들과 부담없이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남자들의 언어를 이해한다는건 착각이었나봅니다ㅠㅠ

공대안에서의 여자는 여신이 아니라 여학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왠만큼 수지같은 외모 아니면 전부 어깨동무하고 으쌰으쌰!하게됩니다..) 회사에서는 과에서 인기 많았겠다 공대아름이었겠네 남자친구 있을거같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남자가 많으면 무얼하나 다 여성스러운 직업의 여자들을 바라보는데 하면서 오로지 일만 하다가 최근 네살차이나는 선배에게 심쿵당하여 설레는 밤을 지새우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제 사무실과 업무가 전혀 관계가 없어서 말붙일일이 없어서 매일매일 고게를 떠돌며 짝사랑글 고백글만 읽어오다가 여자들이 먼저 고백하면 감사하다는 의견을 보고는 용기내서 먼저 말을 붙였는데 왠걸? 연락이 잘되는 겁니다!

ㅇㅇ이랑 친해지려면 밥한번 먹어야지^^하고, 밤늦게 카톡하다가 커피마시고싶다고 하니 숙소앞까지 병커피를 가져와서는 얘기나누다 간적도 있고,
술마시다가 혼자 술집에 남겨진 상황이있었는데 선배한테 연락하니깐 야근하다가 연락받고 바로 와주기도 했어요 

혼자 짝사랑인줄 알았는데 이거 고백해도되는건가?싶어서 나랑 연애할래요? 했는데 왠걸
혼났습니다ㅋㅋㅋㅋㅋ저를 어린애 취급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어린게 까분다곸ㅋㅋㅋ
이십대 후반에 어린애라닠ㅋㅋㅋㅋㅋ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꼬맹아 애기야 하면서 밥먹자고 먼저 그러기도하고 영화보자고 해도 거부하지않아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이남자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걸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