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nkies (트윙키)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평소에 미국의 문물?을 많이 받아들이신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이름을 들어보셨을 과자입니다.
트윙키는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크 스낵입니다.
미국 내에서 그의 상징성으로는 우리나라의 초코파이와 견줄 수 있겠네요.
트윙키에 대해서 약간만 설명을 드리자면 역사가 매우 깊은 과자입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하자면 유서 깊은 불량식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트윙키는 1930년대 일리노이州에서 처음으로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미국인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었죠.
그러다 2012년 트윙키 제조사가 경영난을 겪으며 문을 닫아야했고
단종 위기에 처한 트윙키는 이베이, 아마존 등과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십배의 웃돈까지 주어지며 팔리는 현상까지 발생합니다.
그러다 멕시코의 한 기업이 인수 의사를 밝혔고 미국 대표간식을 멕시코에게 뺏길 수 없다는 여론에 멕시코 기업은 인수를 포기했고
몇몇 미국 국민들은 백악관에 트윙키를 국가 주도 판매 사업으로 전환하란 탄원서까지 보냈었다고 합니다.
[역사상 가장 달콤한 컴백!]
그러다 미국의 한 기업에서 인수를 하여 2013년부터 재판매가 되어 다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과자입니다.
트윙키가 미국인들에게 얼마나 친숙한 과자인지는 미국의 몇몇 영화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머니볼' 에서는 브래드 피드가 트윙키 먹방을 선보였고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에서는 Dr. 이곤이 그랬으며
영화 '좀비랜드' 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아예 트윙키를 위해서 좀비들과 싸운다는
극단적인 설정까지 했었죠.
살기 위해서 좀비와 싸우는게 아니라 좀비에 감염된 미국 내에 마지막으로 남은 트윙키를 먹겠다는 의지로 살아남았던...
유명한 미국 애니메이션인 '심슨네 가족들' 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사진은 그 중 한 장면이고요.
이렇듯 미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과자 트윙키 먹방을 이제 시작해겠습니다.
오늘 아침 미국에서부터 날라와 우체국 택배로 배송된 트윙키... 생각보다 박스 상태는 양호하더라고요
1박스에 10개입이며 제가 시킨건 그냥 크림맛이고 초코맛, 바나나맛이 따로 있습니다.
국내에는 정식 수입이 일체 되지 않기 때문에 저 10개입 1박스에 약 2만 7천원 정도에 국내 구매 대행 사이트들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내 리뷰들을 보면 다들 하나 같이 하는 말들이
"카스테라 같다."
이 말입니다. 저 또한 느꼈던게 처음에 봉지를 여는 순간 그냥 카스테라와 100% 똑같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처음 봉지 뜯는 순간 들었던 생각이 "내가 2만 7천원짜리 카스테라를 사먹은건가???" 싶더라고요.
그래도 이왕 시킨거 먹어보자해서 먹어보니...
카스테라와 유사한 맛은 맞습니다만 똑같진 않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카스테라보다 좀 더 불량식품에 가까운 맛이예요.
크림은 좀 더 느끼하고 빵 부분은 좀 더 기름진 스타일입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못 먹을 정도로 느끼하다는건 아니고 그냥 입이 심심할 때 1~2개 정도 먹기엔 마침맞을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 여행은 가본 적이 있어도 살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아메리칸 스타일이란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런게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닐까 싶네요.
미국에서는 트윙키를 튀겨서 판매하기도한다네요
이게 전역에 있는 체인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아예 트윙키 튀김 전문점도 있다는...
트윙키 튀김... 보기만해도 탄산수가 먹고 싶어지네요.
입을 탄산으로 헹구고 나서 다시 한입 먹고 또 헹구고 다시 한입 먹고
그러면 어느샌가 저의 몸무게는 굉장해 지겠죠
여하튼 결론은 호기심에 드셔보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정도는 권해드리고 싶은 과자입니다.
다만 가격 대비 만족도는 그렇게 엄청 높다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10개입에 2만 7~8천원인데
맛은 좀 더 달고 느끼한 카스테라..
물론 맛은 있다는 뜻입니다.
근데 문득 생각해보니 고등학생 때였나요 그 때 좀비랜드를 처음 접했는데 그 때부터 먹고 싶었던 트윙키를
4~5년이 지난 뒤에서야 처음 먹네요.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별점을 내려보자면 별 5개 만점에 ★★★★개 주고 싶네요.
어찌됫던간에 리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