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8년을 키운 딸을 초등학교에 남학생으로 입학시키게 되었습니다.
너무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니 어찌해야하나 싶습니다. 취학통지서 받고 손꼽아 기다리던 반배정이 오늘 있었습니다. 같은 유치원을 다니던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나 유심히 살폈는데. 제 딸아이가 남학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반 배정의 처음 원칙이 남녀 학생수이고, 각반에 남학생 16, 여학생 13이라고 하더니 제 딸아이는 취학통지서 107/최OO/남/보호자 OO웅/으로 남학생을 만들어 놨습니다.
성별에 맞추어 처음 배분하고 가나다순이라고 했으니 제 딸아이는 분명 엉뚱한 기준으로 반배치를 받았겠네요. 어쩌면 멀쩡한 남자 아이가 여학생이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입학생 현황을 조사했다면 최소한 남, 녀 학생수는 확인했을테니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입학생 수도 파악을 못했다는 말이겠네요.
그냥 웃고 넘어가야 하나요?! 이렇게 성의 없는 학사 행정에,,, 아이 엄마는 항의하면 학교에서 찍혀서 눈치받을꺼라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제 판단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조용히 넘어갈 일은 아닌데,,, 맘같아서는 학교장의 사과문 게시하고 다시 기준에 맞게 반 배치 다시 해달라고 요구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요구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인가요?!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잠도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실수 인 것 같습니다. 이런 학사행정 수준이라면 대체 뭘 믿고 맞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