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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734
    작성자 : 아기상어상어
    추천 : 3
    조회수 : 5725
    IP : 210.178.***.248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8/12/01 00:07:35
    http://todayhumor.com/?wedlock_12734 모바일
    남편의 마이너스 통장 (-200만원) 처리 여부. 제가 이상한겁니까??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글쓰게 됐습니다.
    남편이랑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인데..
    지금 뭐 막말까지 서로 주고 받고 난리났습니다.
    결혼하신 오유님들의 의견 부탁드려요. 


    상황 설명은 이해하기 쉽게 음슴체로 쓸게요..!



    [상황]

    결혼 후 남편의 용돈은 20만원. (나도 20만원)
    남편이 용돈 이상으로 신용카드를 써서
    본인 용돈으로 카드값이 메꿔지지 않았음.
    그래서 남편 본인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갖다가 씀.

    처음에는 -20만원 이러다가..
    -100만원 초반 정도일줄 알았던 금액이,  
    그저께 확인해보니 이자 포함해서 -200만원 되있었음.

    나는 -200만원 정도까지 돈을 갖다가 쓴줄은 몰랐음.  
    그동안 용돈 외에 뭐 작게 부수입으로서, 
    물건을 수입해서 국내에 팔고.. 하는 걸로 
    한달에 10만원 정도 순수익 내고 있는데,
    그걸로 일부 마이너스 통장(이하; 마통) 
    갚아나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봄.... 다 자기 개인 용돈으로 쓴듯...


     
    [문제 터짐]

    남편이 최근 이직을 했는데, 
    2주동안 점심을 계속 팀장이 사주는 거임.
    (팀장 개인돈이 아니라, 팀 카드로 사주는 거 같아 보인다 함)
    남편한테 점심 비용으로 생활비에서 한달 22만원 잡아놨는데,
    앞으로도 계속 팀장이 점심 사주면 점심값이 굳으니
    글쓴이 생각에, 22만원을 남편한테 다 주지 않고, 
    일부를 마통에 넣어 빚을 갚자고 제안함.

    여기서 남편이랑 의견이 엇갈렸음.
    대화체로 써볼게요.



    남편 : 그 점심식대는 오로지 나를 위한 비용이다.
    내가 그 점심 식대로 뭘 하던 내맘이다.
    안 그래도 용돈 부족한데, 이걸로 용돈 좀 쓰고
    나머지 남는 돈을 내가 마통에 알아서 갚겠다.

    본인 : 그렇게 남는 돈으로 빚 갚으려고 하면 못 갚는다.
    지난 1년간 냅뒀더니 -200만원까지 된거 봐라.
    오빠한테 22만원 먼저 주면, 쓸거 다 쓰고 남는 돈 없을테니
    바로 마통에 내가 돈 넣어서 갚겠다.
    그리고 솔직히 이 마통 빚도, 우리가 함께 빚진게 아니라
    오빠가 혼자 친구들이랑 술먹는 것 같은
    개인 유흥에 쓴 돈 아니냐? 근데 지금 함께 갚자는 거다.
     
    남편 : 만약 팀장이 앞으로 밥 계속 안 사주면 어쩔꺼냐?

    본인 : 안 사주면, 그냥 22만원 통째로 점심값에 써라.
    근데 팀장이 사주는 경우 점심값이 굳으니
    그 돈으로 마통을 갚자는 거다.

    남편 : 내가 알아서 하겠다.

    본인 : 어떻게? 지금 부수입으로 버는거 전부 용돈에 쓰고 있고
    내년에 이사 계획이 있으니 마통은 다 정리해야 하는데
    내년 12월까지도 못 갚을 것 같다고 하지 않았냐?
    그럼 마통 앞으로 -200을 어떻게 갚을거냐?

    남편 : 알아서. 잘. 갚을거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

    본인 : 지난 1년동안 알아서 못했으면서 왜 그러냐.

    남편 : 어쨌든 22만원 통째로 나한테 줘라.
    그건 나한테 배정된 돈이니 내 자유다.
    왜 자꾸 내 돈 가지고 니가 돈 갚아라 마라 하냐?

    본인 : 빚은 오빠가 졌어도, 같이 갚아야 할 책임이 있는거다.
    같이 갚겠다고 하면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자꾸 왜 이러냐.

    남편 : 내 돈이다. 이럴거면 너한테 팀장이 밥 사준다고
    괜히 얘기했다. 점심값 굳는거 알고나서 너 이러는거 아니냐.
    다른 남편들은 이런 얘기 안하고 다 비상금 만든다.

    본인 : 나도 -200만 없으면, 식대 22만원 오빠 다 줄거다.
    근데 지금 빚 갚는게 먼저 아니냐? 
    빚 다 갚으면 22만원 다 가져라. 
    점심값 굳어서 남는 돈 그땐 오빠가 비상금으로 가져도 상관없다
     -200 도대체 어떻게 갚을라고 그러나?

    남편 : 근데 그 빚 갚는걸 내 식대에서 해결하려고 하냐?  
    우선 내놔라. 거기서 빚 갚던 말던 내가 알아서 하겠다. 
    왜 내 식대를 갖고 이래라 저래라 하냐?





    이런 식으로 끝도 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뭐 자기가 체크카드 실적 채워야하는데, 
    그 22만원이 없으면 실적을 못 채워서 할인을 못 받는다.
    그러니까 내놔라 하는데.

    지금도 팀장이 밥 사줘서 22만원 안 쓰고 있는데??
    그럼 앞으로 평생 팀장이 밥 사주면
    체크카드 실적 문제 때문에 무조건 밥은 내돈으로 먹어야겠네요?

    또, 자기가 22만원을 통째로 안 받으면,
    밥을 본인 돈 주고 사먹고 나서 그 비용을 어떻게 계산해서 
    저한테 매번 청구하냡니다.
    (매일 매일 얼마짜리 먹었는지 그걸 어떻게 다 기록하냐고.) 

    그럼 제가 점심식대용으로 카드 하나 주겠다니.......
    싫답니다.

    ??? 뭐 이거때문에 안된다, 저거 때문에 안된다 하고
    이렇게~ 해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 하고 제시하면
    그냥 싫답니다. 

    결국 본인 꽁돈 22만원을 용돈에 다 쓰고싶단거 아닙니까?
    지금까지 꽁돈 생겨도 마통 하나도 못 갚아서 -200 됐는데
    22만원에서 뭐 아껴서 빚 갚을까요?????
    -200만원 1년안에 갚으려면 20만원씩 꼬박 모아야하는데
    그럴 돈 나올 구석도 없으면서. 
    자기 용돈으로 쓸 궁리만 하는거 같습니다.   

    도대체 돈 어따 쓰려고 저러는지.
    나도 20만원 용돈으로 아껴 사는데.

    진짜 지금 벽이랑 이야기 하는거 같습니다.
    아니. 벽이 훨배 나을거 같아요.

    혼자 22만원에서 퍽이나 아껴 마통 -200만원 갚을까요?
    용돈 부족해서 마통에서 돈 갖다쓴 사람이?
    22만원 주면 앞으로 1년동안 마통 어떻게 갚을지
    계획해보라니까. 열심히. 잘.   ..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제가 이상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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