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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펀드(vulture fund)라는 것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파산한 기업이나 자금난에 부딪쳐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을 싼값에 인수하여 경영을 정상화시킨 후 비싼 값으로 되팔아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는 자금으로 고위험·고수익을 특징으로 함’이라고 설명된다.
하지만 금융가에서 벌처펀드는 이런 고상한 어감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 해석된다. 벌처(vulture)는 ‘대머리 독수리’다. 썩은 고기, 즉 동물의 시체를 파먹고 산다. 이미 죽어있는 존재에서도 자신의 양식을 뜯어낸다. 한 마디로 악랄하다는 뜻이다. 벌처펀드는 바로 ‘마른 수건에서도 물 한 동이를 짜내는’ 지독한 펀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4일 한국 증시에 이 대머리 독수리가 등장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 7.12%(1112만 5927주)를 장내 매수한 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한 결정이므로 이에 반대한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주주 행동주의 투자자인 폴 싱어(70)가 1977년 설립한 회사다. 그동안 벌처펀드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유명세(혹은 악명)를 떨쳤다.
출처 | http://www.vop.co.kr/A00000896449.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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