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암튼 자게의 비공식 소규모 크루 인원과 만나러
반미니앞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으아 날이 참땅땅하게 덥더군요, (덥덥덥덥)
약속시간에 늦지않기 위해 열심히 밟아서 잠수교 앞에 도착해서 신호를 받았습니다.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를 타려고 클릿하나를 퉁 빼고 끌끌 끌끌 끌바를 하고있었죠.
앞에 아주머니 두분이 지나가고 계셨고, 자전거 도로와 그분들과 사이가 간격이 벌어졌을떄 쯤,
남단에서 북단으로 넘어오다가(뭐가급한지 빠른속도였습니다)
신호에 걸려 속도를 줄이고는 신호앞 대기를 하던 오토바이 차랑이 제가 그 뒤로오는걸 못보고 신호가끝나기전에 급출발을 하더군요.
(사실 뭐 여기까지는 그냥 재수가없구나, 와 젠장. 정도였습니다)
급출발을 한 오토바이는 (제오른편이었겠죠?) 프레임과 뒷휠 사이를 강하게 쳐버리더군요.
(물론 치고난 후까지도 신호는 보행자신호였습니다. 이 부분은 목격자께서 제가 치인후에도 녹색불이었다고 증언해주셔서 알았습니다.)
물론 저는 옆으로 슬라이딩 되면서 나자빠졌고, 그나마 한쪽 클릿을 빼고 있던 덕에 프레임과 충돌은 덜했습니다.
그냥 바닥에 뗑뗑 구르고 헬멧및 장갑 착용한터라, 헬멧에 찍 한방, 장갑 젤패드 부분이 찢어지는 정도에
오른쪽 골반과 왼쪽 정강이 쪽에 글히고 약간 찢어진 상처가 있는 정도였습니다(이정도면 경상이죠 경상)
암튼, 오토바이 운전자도 잠시후 보행자도로쪽에 오토바이를 잠시 세우더니 저한테 오더군요,
사실 아파서 뭐라 한지 기억은 안납니다.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제가 신호를 어기고 넘어왔다고 뭐라 한거같은데 목격자들이 그게 아니고 아저씨가 급출발해서 그렇게 된거라고 증언해주면서
그아저씨가 슬금슬금 도망쳤다하더군요(이떄까지 아파서 상황을거의 못봤습니다)
그러다 보행자 도로쪽으로 저도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몸을 옮겨 앉아 있는데,
그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던 아저씨 자기 오토바이에 급 가시더니 그냥 가버리는겁니다.
사람들이 어?어? 할때는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목격자로 계셔주시던 반대편차선에(북단->남단 방면)신호대기로 대기하시던 오토바이 타시던 분꼐서
급 놀라서 오토바이를 타고 그분을 추적했지만 이미 도망쳐버린후였고 그 사람의 오토바이가 포르테 어두운 쥐색? 검은색? 이었고 번호판 번호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후에 112에 신고했고 목격자분이 119를 불러주셔서 엠뷸런스를 타고 갔어요.
(밑에서 쭈구리처럼 앉아서 담배를폈다는 것은, 음. 네. 사고까진 갠찮았는데 뺑소니 당하니까 순간 벙쪄서.. 하하.. 담배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서울 7447 포르테 운전자 아저씨,
인생 그따위로 살지마세요. 도망간다고 못잡을거 같죠?
저 경찰서가서 차량조회 다했고, 같은 번호의 포르테 차량이 서울에 3대 밖에 없더구요 아저씨,
그래도 혹시 내가 잘못봤을지도 몰른다 싶어서 3대 다 조회신청해놨어요.
아저씨, 경찰서에서 곧 뵈요.
순간을 피하려다가 더 큰 순간을 만나게 해드릴테니까요.
그리고 목격자분들, 119 신고해주신 분들, 저 삐요삐요 타고 갈떄까지 걱정스레 봐주신 분들,
그리고 병원 끝날떄까지 밥도 안먹고 기다려주고 챙겨준 우리 크루멤버들
그리고 앞으로 치밀하게 수사해주셔서 파렴치한 그 사람잡아주실 담당경찰님 및 경찰여러분,
별로 다치지도 않은 저 조심스레 병원까지 옮겨주신 구급대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건위주로 쓰다보니 감사인사가 제일 뒤가 되었네요.
모쪼록, 자전거 타실 때 안전장구류 필히 하셔서 건강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빕니다.
p.s : 밑에 분의 글에 있는 오유져지 남자분과 같이 있던 여자분이 저희 크루 멤버랍니다. 하하;
바로위에 저 챙겨준 하하; 고마워요 다시한번♡ 스릉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