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40대 남자가 사우나 수면실에서 숨진 지 사흘만에 발견됐다.
24일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께 성남시 중원구 A사우나 2층 남성수면실에서 손모(4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손님 최모(2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컴컴한 수면실에서 썩는 냄새가 나 자세히 보니 중년 남자가 담요를 목까지 덮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사우나 CC-TV 분석결과 손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16분 사우나에 들어왔으며, 사체의 상태로 미뤄 숨진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수면실에 20여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모두 옆에서 사람이 죽은 줄도 모르고 자고 있었다"며 "사우나 종업원들도 수면실의 불을 켜지 않고 음료수병을 치우는 정도의 청소만 해 손씨의 사망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손씨가 10여년전부터 당뇨 등 지병을 앓아왔고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유족들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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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