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살의 청년 입니다..
현재는 서울의 모 회사에서 근무 하고 있고요..
다름 아니라.. 제 문제는.. 4년간의 솔로생활 끝에 온 모처럼 행복한 상황이.. 아주 복잡한 우정과 사랑의 관계에 봉착하게 되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저희 회사에는 신입 여사원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녀는...나름 괜찮은 외모에 성격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받게 되었지요..
다만 저와의 나이차가 심했던지라.. 저는.. 감히 생각도 못해보고 있었습니다..
그사이.. 다른 남 사원들이 그녀에게 대쉬를 했지만.. 실패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저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간혹 의미심장한 말들 (주말에 뭐하세요?.. 또 술 드시러 가실꺼면 같이 영화나 한편 볼까요?.. 놀이공원이나 같이 놀러가요 등..) 을 저에게 해주곤 하자.. 주위에서 한번 대쉬해보라는둥.. 사귀어 보라는둥.. 말이 엄청 많았었지요..
저도 물론 그녀에게 호감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정도 여자는 정말 괜찮은 여자다 .. 한번 사귀어서 사랑을 키워볼만 하다 .. 머.. 그렇게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한 확신은 서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 ...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정말 원망 스럽습니다.. 한 3시간전으로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그전에 아는 학교 동생이.. 저에게 4개월여전부터.. 소개팅을 받아 보라 권했었습니다..
저는 마다 했었지요.. 소개팅 나가봐야..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냥.. 하루 술값 날리고 온다.. 그리고 저에겐 이미 호감가는 여성이 있었기에.."그녀와 한번 잘해보겠다" 를 주위에 얘기를 하던 차라... 미루고 미루다 .. 끝내는.. 그래 한번 보자 해서 만나기로 한 날이
바로 2006년 10월 24일 화요일.. 이었지요...
전.. 정말 소개팅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못해.. 그래 .. 나갈게.. 하고선.. 아는 동생을.. 대신 소개팅 주선 해줄요량으로..
회사에서 가장 친한 동생 녀석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소개팅 자리에 가자.. 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깊이 빠져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동생 녀석에게 소개팅을 해주기로 하고 나간 자리였기에... 그녀와 그녀석을 밀어주기를 했습니다..
분위기가 서먹해지면.. 제가 망가져 가면서.. 분위기도 띄웠습니다..
생각보다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 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제 마음 한구석이 아려 오는것 같았습니다..
단 한번 봤는데..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노래방에서 그녀 신나게 노래 부르다 삑사리 나는 장면조차도 왜이리 이뻐 보이는지..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나는 분명 소개팅을 주선 해준다고 하며 데려온 친구도 옆에 있는데..
마지막에 헤어질때.. 그녀석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받아 가더군요..
저는 행여 제 마음 들킬까봐.. 그녀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미쳐버릴꺼 같습니다.. 왜 제가 그 소개팅을 포기를 했을까요..
그녀가 집에 가는길에 제 옆에 탁 서는데 숨이 다 멎는것 같았습니다..
이번주 목요일.. 그러니까 3일후에 다시 이 멤버 그대로 만나자고 먼저 제안을 해서 .. 받아들이긴 했는데..
이상태로 나가면..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동생 녀석이지만.. 그녀와 잘되는걸 바라보빠엔.. 혀를 깨물것 같습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오랜만에.. 단순한 호감이 아닌.. 정말 "좋아" 하는 감정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친구녀석들이 제게 했던 말들이 생각나요..
너는 전형적인 A형이라.. 평생 니가 좋아하는 사람은 못만나고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만 만날거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까요..
호감 가는 그녀는.. 매우 부답스럽지만..
오늘 만난 그녀는 그렇지 않기도 하고..
자꾸만.. 이렇게 한쪽방향으로 치우치네요..
저.. 정말 양아치 인가요?..
이러면 안되는건가요?... 그 동생 녀석도.. 그녀가 마음에 드는것 같습니다..
결론은 그녀의 마음이 판단 하겠지만..
난생 처음으로 대쉬를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하면 안될것도 같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너무나도 진지 합니다..
PS : 한편으론.. 그녀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평생 느끼지 못했을껏 같았던.. 그러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으니까요....
그녀를 보기 전까지.. 저는 세상 사람 모두 .. 그럭저럭 만나서 정으로 살아 가는줄 알았으니까 요..
그리고.. 같은 회사의 그녀는.. 이미..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를 보고난 이상.. 그녀와 잘되던.. 잘 되지 않던... 사귀게 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제 마음이 이미.. 한사람에게 뺏겨 버린것 같아.. 누군가에게 줄수 있는게 남아 있질 않는것 같아서요.. 또.. 그래선 안될것 같구요.........
이런감정.. 너무......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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